게임은 때로는 실현할 수 없는 목표를 구체화하는 공간이 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자유롭게 하늘을 날기를 꿈꾸니, 기술의 발전과 함께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게임이 등장하는 것도 특이한 일은 아닐 것이다.
드래곤에 올라타 자유롭게 비행하면서, 화면에 전부 표시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거대한 괴수들과 맞서 3차원 공중전을 벌이는 독특한 콘셉의 신작 슈팅 게임 '크림슨 드래곤'의 시연 버전이 도쿄 게임쇼 2013에서 공개되었다.
크림슨 드래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상하좌우 360도 어느 방향으로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멋진 하늘이다. 게이머는 드래곤에 올라타 거대한 괴수들을 쫓거나 공중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활강이나 유영이라는 말이 어울릴만큼 하늘을 날아다니는 맛을 제대로 구현했다.
평면이 아닌 입체 방식의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시야가 익숙해지자 정말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상하 좌우 어느 방향으로나 자유로운 비행이 가능했다. 3차원 공중전이기 때문에 콘트롤을 돕기 위해 키넥트의 음성 기능을 활용하여 NPC 드래곤에게 간단한 지시를 내리는 특이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운로드로만 판매될 예정이라는 소식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한 3차원 슈팅, 크림슨 드래곤! 아래는 도쿄게임쇼 2013에서 공개된 크림슨 드래곤의 시연 버전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다.
- 음성으로 키넥트를 통해 지시를 내리는 모습이 독특하다.
엑스박스 원에서는 키넥트를 활용해 듀얼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싱글 플레이에서 게이머는 자기 드래곤을 콘트롤러로 조종하면서, 키넥트 보이스의 음성 명령으로 NPC 드래곤에게 간단한 지시를 내릴 수 있다.
기본적인 지시는 3 종류로 전진과 후퇴, 그리고 함께 공격이다. 다만 다른 게이머들과 협동 모드를 할 때는 파티원이 모두 게이머가 되기 때문에 당연히 지시를 내릴 수 없다.
- 과거 언급되었던 게임과는 다른 버전인가?
엑스박스 360 시절에도 사실 완성되어 있던 게임이기는 하다. 다만 여러 이유 때문에 정식으로 출시는 되지 않았다. 이후 엑스박스 원이 공개되면서 출시를 결정하게 되었는데, 전작과 기본적인 부분은 같지만 맵이나 육성 등 세부적인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
- 주요 콘텐츠인 드래곤은 어떻게 성장하게 되나?
전투를 벌이게 되면 드래곤의 지식과 경험이 늘어나면서 성장을 하게 된다. 성공적으로 전투를 끝내면 성장을 돕는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다. 일부 특수한 아이템들을 먹이로 주면 성장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다운로드 전용의 판매 방식이 특이한데, 발매일이 결정되었나?
미국 및 유럽 시장은 11월 27일로 결정되었지만, 아시아 지역은 아직 미정이다.
- 온라인 협동 모드가 세명 까지 플레이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난이도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궁금하다.
난이도는 당연히 어려워지게 되고 일부 아이템들은 협동 모드를 이용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도 있다. 오직 협동 모드로만 공략할 수 있는 곳도 있고, 당연히 전용 아이템들도 등장한다.
- 게이머들끼리는 어떻게 협동하게 되는지 궁금하다.
기본적으로는 슈팅 게임이다보니 편대를 이루고 자유롭게 전투를 하게 된다. 자유롭게 비행하면서 서로 개별적으로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다만 힘이 떨어진 용을 뒤로 빼서 보호하거나 하는 전략적인 요소도 있다.
- 드래곤의 성장과 콘트롤, 어떤 형태의 비중이 더 높은지 궁금하다.
드래곤만 잘 성장시켜도 어느 정도까지는 쉽게 올라간다. 협동 모드로 도와주는 친구의 드래곤이 강력하다면 그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완료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챌린지 미션처럼 좀 어려운 미션들은 드래곤의 성장 외에 기본적인 콘트롤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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