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One이 Xbox360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무엇일까? 마이크로소프트는 20일 TGS2013에서 Xbox One의 향상된 키넥트 기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로워진 기능에 대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레드몬드의 프로덕트 플래닝 팀에서 13년 동안 근무하고 있는 '알버트 피넬로(Albert Penello)'가 발표를 진행했다.

우선 인터페이스가 새롭게 변화되었다. 윈도우8과 윈도우폰과 동일한 컨셉으로 인터페이스가 변화되었으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전체 제품군의 룩을 일관성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해 "Xbox360 시절보다 더욱 심플하면서도 우아하게 바뀌었다"고 묘사했다.



더욱 강력해진 기능을 자랑하는 키넥트는 방 안의 모든 사람들을 인식하며, 적외선 신호로 사물을 캐치하기 때문에 어디에 두어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나아가 키넥트 앞에 플레이어가 서면 얼굴을 인식해 자동으로 로그인이 되며, 이전에 세팅해놓은 상태 그대로 UI가 표시된다.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 로그인은 최대 6명까지 가능하다.

다수의 사람들이 하나의 기기에서 로그인 된 경우에는 키넥트 앞에 서있는 1인, 혹은 컨트롤러를 쥐고 있는 사람을 주된 대상으로 인식해서, 그 사람의 개인 세팅 및 친구 리스트가 자동으로 화면에 뜬다.

Xbox360 유저들에게 많이 받은 피드백으로는 '최대 친구수가 적다는 것'이 있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One에서는 최대 1000명까지 친구 등록이 가능하도록 늘렸다. 나아가 트위터와 같이 '친구'와 '팔로워(Follower)'로 분류되어 표시되게 변경되었다. '팔로워'는 내 계정의 정보를 공유하고 추적하는 사람들이며, 유저들은 '팔로워' 기능을 통해 Xbox 게임을 즐기는 유명 스포츠인 혹은 연예인들의 게임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음성 기능 역시 확대되어, 목소리로 다양한 명령을 내리는 것이 가능해진다. 목소리로 계정에 로그인 하는 것은 물론이며, TV 기기의 볼륨을 조절하거나 다양한 UI 기능을 소리로 명령을 내려 실행시킬 수 있다.


게임을 하다가 어느 순간 소위 '신의 컨트롤'이라고 말하는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유저 자신도 모르게 갑작스레 이러한 경우가 오기 때문에 스크린샷을 저장하거나 영상으로 녹화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30초 자동저장 기능을 추가, 현재를 기준으로 최근 30초 동안의 플레이 장면을 메모리에 즉각적으로 저장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와는 별도로 녹화 기능이 있으며, HD 720P로 비디오 파일을 저장한다. 이를 친구와 공유할 수도 있고, 편집할 수도 있다.

현세대 콘솔에서는 두 개의 게임을 하려면 기존에 하던 게임을 저장하고 타이틀을 빼고, 다른 타이틀을 넣고 로딩시켜야 한다. 이러한 불편한 과정을 최대한 생략시켜 유저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Xbox One에서는 여러 개의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돌릴 수 있도록 구현했다.

Xbox One의 경우 모든 게임이 하드 드라이브 상에 저장되며, 모든 게임의 이름들을 기기가 계속해서 추적한다. 그래서 Xbox One에서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고 싶으면 음성 혹은 버튼을 통해 명령만 하면 된다.

금일 발표에서는 Xbox One의 키넥트가 얼마나 신속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데모를 선보였다. 해당 데모는 키넥트 기능 테스트를 위한 타이틀로, 시장 출시가 되지 않기에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이 금지되었다. 위의 데모시연에서는 몸을 기울이면 게임 화면이 기울며, 손가락으로 머리를 치면 마치 버튼을 누른 것처럼 즉각적으로 게임 내 커맨드가 이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Xbox One'의 아시아 발매일은 아직 확정된 바가 없으며, 201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