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의 로밍 운영! 레오나와 코르키의 활약을 바탕으로 CJ 블레이즈 승리

WCG 2013 국가대표 선발전 A조 마지막 경기. VTG는 탑에 퀸을 사용하고, 서포터 블리츠크랭크가 라인 로밍을 다니는 독특한 운영을 선보였다. 하지만 CJ 블레이즈팀의 레오나는 더 활발하게 움직였고, 이는 같은 팀 코르키의 엄청난 성장으로 이어졌다. 이후 중후반 교전 때마다 이득을 가져간 CJ 블레이즈가 VTG와 격차를 벌리며 승리, WCG 2013 국가대표 선발전 2위를 확정 지으며, 오는 11일 와일드카드전에서 다시 기회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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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양 팀은 탑과 봇에서 각각 1킬씩을 주고 받으며 비등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CJ 블레이즈는 미드 라인을 압박하는 선택을 보였다. 결국 CJ 블레이즈의 오리아나, 자르반, 레오나 3명의 합작으로 VTG의 아리를 잡아내는데 성공, 1킬을 추가하며 약간 앞서 나가게 된다.


양 팀은 정글러까지 합세하여 서포터와 활발하게 움직이며 킬을 냈다. 그러던 비등하던 양 팀의 차이가 나기 시작한건 드래곤에서의 싸움이었다. 미드에서 CJ 블레이즈의 정글러를 잡아낸 VTG는 바로 드래곤을 획득하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드래곤을 잡고 있는 틈에 CJ 블레이즈가 습격, 드래곤까지 스틸하고 CJ 블레이즈의 코르키가 킬을 모조리 휩쓸어 담으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다.


이후 전 라인에서 계속 소규모 교전이 발생하며 양 팀 모두 킬을 주고 받았지만 글로벌 골드는 조금씩 CJ 블레이즈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6킬을 먹은 CJ 블레이즈의 코르키가 10분 만에 삼위일체 아이템을 뽑아냈다는 것. 시간에 비해 엄청나게 빠르게 나온 아이템으로 이후 교전은 압도적으로 CJ 블레이즈가 화력에서 앞서나가게 된다.


이런 우위를 바탕으로 CJ 블레이즈는 스플릿 푸쉬가 가능해졌다. 미드 라인에서 'Flame' 이호종 선수의 레넥톤이 푸쉬를하고 탑 라인은 나머지 챔피언들이 타워를 철거하기 시작한 것. 이를 그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었던 VTG는 4:5 의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교전을 열었다. 이 전투에서 양 팀은 두 명씩 사망하고 VTG가 CJ 블레이즈는 쫓아가는 상황까지 연출되지만 문제는 여기에 CJ 블레이즈의 레넥톤이 없었다는 것. 미드 라인에 있던 레넥톤이 전투에 합류하면서 VTG는 블리츠크랭크만 살아남고 모두 전멸하게 된다.


미드 라인에서 두 번의 교전이 더 벌어졌다. VTG 'Grenn' 선수의 퀸이 힘을 내보지만 이미 아이템 상황에서 격차가 심하게 벌어진 상황. 사실상 에이스를 띄운 CJ 블레이즈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경기의 최종 마침표를 찍기 위해 바론을 시도하는 CJ 블레이즈. 그리고 VTG의 퀸과 쉬바나 그리고 아리가 바론 스틸을 노려보지만 침착한 딜 중지에 이은 챔피언 일점사로 이마저도 무위에 돌아간 VTG. 결국 VTG에 3명이 빈 상황에서 바론버프를 획득한 CJ 블레이즈는 무난하게 쌍둥이 타워와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승리를 거두게 된다.


CJ 블레이즈는 WCG 2013 국가대표 선발전 A조 2위를 확정지으며 오는 11일 와일드카드 선발전에서 다시 한번 WCG 본선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