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격주에 한번 스팀(Steam)뉴스를 전달해드립니다. 풍성한 신작부터 DLC와 가장 트래픽 높은 게임 정보까지 다양한 스팀 소식을 만나보세요.

매주 굵직한 타이틀을 선보인 스팀뉴스이지만, 이번 주는 조금 힘 풀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딱 알 정도의 게임은 없습니다. 솔직히 저도 기사 쓰면서 새롭게 알아낸 정보도 상당했습니다.


일단 흥미로운 게임은 '울프 어몽 어스'입니다. 2012년 올해의 게임 'Game Of The Year'을 수상한 '워킹 데드' 개발진의 신작이죠. 전작과 마찬가지로 완성도 높은 카툰렌더링을 기반으로 한 어드벤쳐로 실제 해외 게임웹진에서의 평점도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을 만나 볼 것입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를 개발한 핵심 인물 '민 리'가 한국 게임사 픽스코리아와 손잡고 개발한 '택티컬 인터벤션', 크라이엔진3의 기술력을 통해 개발된 오픈월드 스키 게임 '스노우'의 출시 소식도 담았습니다.



▣ 화제집중 신작게임 : '워킹데드' 개발사의 신작, '더 울프 어몽 어스' 입성

이름 : 더 울프 어몽 어스
개발사: Telltale Games
장르 : 어드벤처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10월 11일
가격: 24.99달러(Standard)/ [스팀 구매 페이지]


2012년 GOTY는 말 그대로 혼전이었습니다. 2011년, '엘더스크롤: 스카이림'이 200표 이상 쓸어담는 진기록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의 GOTY를 보여준 것에 반해 2012년은 우승자와 준우승자의 차이가 그리 압도적이지 않았거든요. 어쨌든 당시 74표를 받은 '워킹데드: 더 게임'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개발사 텔테일 게임즈의 이름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차기작 '더 울프 어몽 어스'는 DC 코믹스 '페이블'을 원작으로 하는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절묘한 카툰랜더링을 통해 독창적인 그래픽을 보여준다는 점이 우선 눈에 띕니다. 사실 이런 그래픽 처리방식은 텔테일 게임즈 외에 사용하는 곳이 거의 없기에 아이덴티티가 그대로 유지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게임 플레이 방식도 '워킹데드'와 거의 흡사합니다. 플레이어에게 끊임없는 선택지를 제공한 뒤, 어떤 것을 택하냐에 따라 다양한 전개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어드벤처 게임이죠. 워킹 데드가 그랬듯, '더 울프 어몽 어스'도 사회 풍자적인 요소가 많이 내재되었습니다. 다만, 기본 언어가 영어라는 점은, 저같은 한국어 전용 사용자에게 너무나 큰 장벽으로 다가옵니다.

스토리를 음미하는 진득한 게임을 즐기고픈 유저라면, 그리고 영어를 어느 정도 하는 유저라면 관심 리스트에 넣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름 : 택티컬 인터벤션
개발사: Fix Korea
장르 : 액션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10월 9일
가격: 무료(Standard)/ [스팀 구매 페이지]


'택티컬 인터벤션'의 개발자 '민 리'는 밸브 출신으로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핵심 개발자 중 한명입니다. 그는 차기작 개발 의욕을 내비쳤지만 밸브는 후속작 개발에 큰 의의를 두지 않았죠. 이곳에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민 리는 과감히 밸브를 퇴사, 이후 픽스 코리아의 지원을 받아 '택티컬 인터벤션'을 개발하기에 이릅니다.

개발자가 같다보니 '택티컬 인터벤션' 역시 여러 부분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콜 오브 듀티' 이후 총을 쥐는 각도가 좀 더 전방을 향한 것에 반해 '택티컬 인터벤션'은 옛날 그 느낌 그대로, 살짝 대각선으로 총구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타격감이나 게임 플레이의 전체적인 플룻도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유사하고요.

하지만 완전히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내면서 이 정도 변화로 만족할만 한 인물은 아니었습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시리즈와는 다른 여러가지 요소가 추가되었는데 대표적으로 '군견'과 '차량 총격전' 콘텐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중 차량 총격전은 여타 작품들에서 등장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차량 내부에서 외부를 겨냥하는 느낌이 확실하게 나며, 운전자와 사수의 역할 구분이 매우 명확하기에 가능한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자세한 부분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름 : 스노우
개발자: Poppermost Productions
장르 : 인디, 스포츠
한글화 지원 여부: X
출시 : 2013년 10월 11일
가격: 14.99달러(Standard)/ [스팀 구매 페이지]


이 작품은 지난 8월 8일, 기사를 통해 한 차례 선보인 적 있습니다. 인디 게임임에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스키 게임에 오픈월드 시스템을 덧붙였다는 특징이 눈에 띄었기 때문인데요. 배경 그래픽은 이미 검증을 마친 '크라이엔진3'로 개발되었다고 하니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스노우'를 기존 스키 게임과 확연히 구분짓게 만드는 요소는 역시 '오픈월드'라는 것인데요. 눈에 보이는 곳은 어디든지 자유롭게 이동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입니다. 다만, 스키 게임이라는 특성 상 플레이하게 될 시 어쨌든 효율적인 노선을 따르게 된다는 딜레마는 극복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동 장르 작품들에 비해 제약이 줄어든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스스로 게임의 재미 요소를 찾는 걸 좋아하는 유저라면 더없이 만족스러운 타이틀이 아닐까 합니다. 비록 국내에서는 크게 힘을 쓰지 못하는 장르인 건 사실입니다만, 게임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는 작품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 스팀 뉴스 : 밸브, 스팀 컨트롤러 시연 영상 공개

'스팀 컨트롤러'의 시연 영상이 지난 11일 밸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밸브에서 공개한 시연기를 보면, 아날로그 스틱 기반의 기존 패드와는 달리 화면 이동이 매우 민첩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마우스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유사한 플레이가 가능하죠. 순발력이 강조되는 FPS 게임에서 특히 강점을 보일 듯 합니다.

이미 알려진 정보처럼 스팀 컨트롤러에 배치된 트랙 패드는 '햅틱' 기술로 구현되었습니다. 덕분에 밸브 측은 기존 아날로그 스틱보다도 더욱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글쎄요. 그것은 직접 확인해봐야 알겠죠. 아무래도 손에 익숙해진 후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듯 합니다. 확실히 엄지손가락에 들어가는 힘 자체가 적기에 장기간 게임을 플레이하더라도 손에 무리가 안 간다는 것은 장점인 것으로 보이고요.

스팀 컨트롤러는 전례를 찾기 힘든 조작 체계를 채용했습니다. 그 때문에 스팀 컨트롤러에 최적화된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 등장하는 것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시연하는 '페이퍼, 플리즈' 역시 이미 출시되었던 작품이지만, 스팀 컨트롤러를 이용해 기존 패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것을 확인 가능합니다.

밸브의 스팀 컨트롤러는 2014년 중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입니다. 기존 패드와는 어떤 조작감을 보여줄 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 스팀 컨트롤러 시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