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개최하는 ‘독일 ESSEN FAIR’는 세계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로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올해 6번째로 참가하여 한국관을 운영한다. 젬블로, 코리아보드게임즈, 문스터게임아시아, 행복한바오밥, 생각투자, 조엔, 우보펀앤런 7개 보드게임협회 회원사가 총 26종의 국산 보드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독일 에센에 출품하는 대표적인 보드게임은 프랑스에 출시되어 돌풍을 일으킨 정치 지배력 카드게임 ‘고려’, 슈팅 액션 보드게임 ‘코코너츠’, 지구 온난화 예방을 주제로 세밀화로 제작된 최초의 보드게임 ‘포레스트’, 보석 블록을 이용한 추상 전략게임 ‘젬블로’, 젓가락질을 테마로 한 파티게임 ‘찹찹’,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기는 가족 보드게임 ‘스티키스틱스’ 등이 있다.

독일 에센에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보드게임은 ‘렉시오’의 새로운 버전인 한정판 ‘렉시오 블랙’과 조선시대의 전통 보드게임을 복원한 ‘쌍육’이 있으며, 삼국지를 테마로 한 인재등용 전략게임 ‘삼국지 영웅집결’과 단체 심리전 게임 ‘삼국지 비밀결사’ 역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 ‘2013 유로 젬블로 챔피언십’을 실시하여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오준원 협회장인 “독일 ESSEN FAIR는 세계적인 보드게임 축제로, 지난 해에는 140여 개국의 기업들이 참여해 총 20만여 명이 박람회를 다녀갔고, 한국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약 6만 명 정도였다”며, “한국에서 개발된 보드게임이 유럽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올해도 수출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드게임협회측은 올해 보드게임 수출이 지난해보다 1.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에센 박람회를 통해서 총 173만 4천 유로(한화 24억 원)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는 2011년 대비 3.9배 증가한 수치이며, 보드게임협회 상담 실적 또한 1천 87만 9천 유로로 2011년 대비 1.8배 증가했고 올해도 상담 실적과 수출 계약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보드게임협회에 속한 업체가 개발한 국내 보드게임은 현재 유럽, 미국, 아시아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러시아,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스웨덴, 미국, 홍콩, 대만 등 12개국에 ‘톡톡우드맨’, ‘젬블로’, ‘셈셈테니스’, ‘피라미스’, ‘스티키스틱스’, ‘메이크텐’, ‘플라잉 치즈’, ‘펜토미로’, ‘쉐이크타워’, ‘파라오코드’, ‘헥서스’,‘토끼와 당근’등 국산 보드게임이 세계인들이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려’가 프랑스에 진출하였다.

해외 보드게임 축제는 독일 ESSEN FAIR 외에도 미국의 GENCON, 일본의 GAME MARKET, 중국 보드게임 박람회, 프랑스 Cannes 박람회가 있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는 작년 뉴욕 토이 페어에 참여한 바 있으며, 올해는 일본의 동경 GAME MARKET에 참가했다. 프랑스 Cannes 박람회의 경우 도시 전역에 걸쳐서 약 한 달 동안 보드게임 파티 거리 축제가 열린다.

한편 출품작 선정은 국내 보드게임개발사를 대상으로 사전 공모를 통해 총 34개 작품을 접수하여, 지난 6월 21일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