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5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NSL 시즌1의 최종전이 진행되었다. 지난 토요일 부전승으로 결승 진출이 확정된 fOu와의 결승전을 치를 팀을 정하는 이번 경기는 지난 토요일 fOu와의 경기를 치르지 못한 채 부전패로 최종전행이 결정된 스타테일과 패자조에서 언더레이티드를 꺾고 올라온 MVP HOT6 사이에 펼쳐졌다.

2세트의 화끈한 접전이 끝난 후 결승으로의 문턱을 넘은 팀은 바로 스타테일이었다. 1세트에서 '모플링'과 '용기사'라는 이색적인 픽으로 MVP HOT6를 상대로 선취점을 따낸 스타테일은 2경기에서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래 내용은 경기 후 진행된 스타테일의 'Tenbeezy' 제프리 선수와 'MP' 표노아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 스타테일의 'ST_Tenbeezy' 제프리 선수(좌)와 'ST_MP' 표노아 선수(우)


Q.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어떤가?

제프리 : 생각보다 쉽게 이긴것 같아 기분이 좋다. 어떻게 보면 지난 스타터 리그에서 현 MVP HOT6의 전신인 EOT에게 패한 복수전과 같았기에 더욱 기쁘다.

표노아 : 늘 팽팽한 경기만 해와서 아쉬웠는데, 오늘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또한 MVP HOT6는 꼭 이기고 싶었던 팀이기어 더욱 기쁘다.


Q. 승자전에서 몰수패를 당한 것이 아쉬웠을 듯 한데?

제프리 : 사실 많이 아쉬웠다. 이런 말을 하면 나쁠 지 모르겠다만, 전략 노출이 적었다는 장점이 있긴 했다. 그러나 한 경기라도 더 경험해보는게 팀을 위해 큰 도움이 되기에 크게 아쉬웠다.


Q. 1세트에서 평소 대회에서 보기 힘든 '모플링'과 '용기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제프리 : '모플링'의 경우 '미라나'의 '신성한 화살'을 맞았을 때 상대의 습격을 가장 오래 버틸 수 있는 캐리이다. 실제로 버텨내게 되면 그 싸움을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용기사'의 경우 흔히 생각하는 것 보다 강한 미드 라이너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오늘은 세미 캐리 역할을 기대하고 선택해보았다.


Q. MVP HOT6가 월요일에 슈퍼 매치(넥슨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에서 보여준 경기 덕에 전력 분석에 도움을 받았나?

제프리 : 이전에도 MVP HOT6의 경기 스타일을 잘 알고 있기는 했다. 그러나 슈퍼 매치 경기가 확실히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Q. fOu와 결승 경기를 갖게 되었다. 경기를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면?

제프리 : 정말 모르겠다(웃음). 원래 도타가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르는 경기 아닌가. 하지만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이 말밖에는 못할듯 싶다.

표노아 : 연습량의 차이가 많이 나기에 조금 불안하긴 하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후회없는 경기를 펼쳐보고 싶다.


Q. fOu가 최근 멤버 로스터를 변경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제프리 : 이전보다 조금 더 안정적인 스타일을 구사할 듯 싶다. 기존에 있던 선수의 경우 기복이 조금 있었지만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가능하게끔 했다. 현재의 fOu라면 이전보다 공격적인 면에서는 조금 덜하겠지만, 더욱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이것이 마지막 인터뷰가 될 수도 있다. 결승에 임하는 마지막 각오를 한마디씩 해달라

제프리 : 정말 열심히 한번 해보겠다. 우리 팀을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지난 토요일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를 모든 분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표노아 : 긴장을 놓지 않고 실수 없이 결승전에 임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