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3에서 열린 넥슨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 3회차 경기에서 얼라이언스가 fOu를 상대로 2:0 압승을 거두었다.

The International 3에서 우승을 거둔 세계 최정상 얼라이언스와 국내 프로팀인 fOu와의 경기는 사전 예측에서부터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90%에 가까운 도타 2 유저들은 얼라이언스의 승리를 점쳤고, 실제로 양 팀이 지금까지 보여 준 실력 차이는 상당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국내에서 상위권에 속한 fOu가 세계 정상급 팀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을지 확인하는 자리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세계 최정상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다. 1세트에서 얼라이언스는 자신들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영웅을 대거 꺼내들면서 전심 전력을 다해 상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fOu는 1렙 로샨을 시도하며 반전을 꾀해보려 했지만, 얼라이언스는 이마저도 허용치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얼라이언스는 앞선 개인 기량을 바탕으로 레인전에서 우위를 점했고, 상대에게 여유를 주지 않으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fOu는 반격의 기회 한 번 잡아보지 못하며 23분만에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이어진 2세트에서 fOu는 팀 내 포지션을 바꾸며 상대의 주력 영웅들을 가져오는 전략을 택했다. 하지만 이미 여유가 생긴 얼라이언스는 캐리로 도끼 전사를 선택하는 등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한타 조합을 꺼내 든 fOu를 상대로 얼라이언스는 후반으로 경기를 끌고 가지 않겠다는 식으로 레인전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했고, 이에 말려든 fOu는 결국 일찌감치 승기를 내주며 다시 한 번 패하고 말았다.

이날 얼라이언스는 두 경기를 합쳐 40 여 분만에 승리를 거두며 7,500 달러의 상금을 확보했다. 한편, 경기에 패한 fOu는 16일 오후 2시에 DK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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