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모르게 펼쳐지는 마술같은 운영!

삼성 오존이 AW 아레나를 상대로 선취점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마타' 조세형의 완벽에 가까운 크레센도와 킬스코어를 벌리지 않고도 꾸준히 이익을 쌓아가는 운영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 경기 결과 상세 데이터 보기 [클릭] - 모바일용


AW 아레나의 픽은 이색적이었다. 탑 라이너로 익히 쓰이는 자크와 레넥톤을 동시에 선택한 것. 이후 레넥톤과 자크는 각각 탑과 봇 라인으로 배치되어 삼성 오존의 쉬바나와 니달리를 상대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초반부터 격렬한 싸움이 일어난 곳은 미드 라인이었다. AD캐리와 서포터의 듀오를 모두 미드로 배치시킨 두 팀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딜교환을 이어갔다.

이후 우세를 점한 쪽은 삼성 오존이었다. '마타' 조세형의 소나 덕에 안정적인 체력 유지가 가능했던 삼성 오존의 듀오는 '댄디' 최인규의 적극적인 도움을 발판삼아 빠르게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했다. 이어 탑 라인 갱킹까지 성공하며 선취점을 따낸 삼성 오존은 봇 라인까지 푸시하며 AW 아레나를 압박했다.

AW 아레나의 앞은 막막했다. 비록 킬스코어는 1대0에 불과했지만, 삼성 오존의 운영에 깊히 말려들어 많은 타워를 잃었고 13분경에 5천골드 가까운 손해를 보고 있었다. '젤리' 곽석호 선수의 그랩이 성공하며 기세를 잡나 싶었지만, '마타' 조세형의 크레센도에 의해 그 시도조차 무산되었다.

그 후 벌어진 경기는 삼성 오존의 압도적인 리드였다. 맵 중앙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AW 아레나는 '다데' 배어진 선수의 니달리를 가까스로 잡아냈지만, 훨씬 우월한 성장을 보인 삼성 오존의 기세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어 타워 다이브를 시도한 삼성 오존은 '마타' 조세형의 그림같은 크레센도를 시작으로 AW 아레나의 전력을 완파했다. 경기 시작 후 19분, 양 팀의 킬스코어는 12대2, 글로벌 골드의 차이는 무려 13000골을 상회하고 있었다.

결국 삼성 오존의 다이브에 한번 더 전멸하며 동시에 억제기까지 내준 AW 아레나는 항복을 선언, 삼성 오존이 선취점을 기록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