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으로 손꼽히는 DK의 실력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1세트 23분, 2세트 14분. 픽밴 시간을 포함하더라도 단 1시간만에 경기는 마무리됐고, DK는 현장을 가득 메운 도타 2 팬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각인시켜 놓았다.

The International 3 이후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DK는 기존의 아시아 강호인 iG, LGD, Orange 등을 제치고 동부 최강 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DK의 팀 구성은 마치 아시아 올스타와도 같다. 실제로 지난 The International 3 올스타 매치에서 BurNIng과 Mushi가 속하기도 했다.

개편 전부터 DK에 몸을 담고 있는 BurNIng은 파밍력 만큼은 아시아에서 따라올 자가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BurNIng은 1세트에서 길쌈꾼을 선택해 23분 동안 830의 분당 골드 획득량을 보였고, 2세트에서도 퍼그나로 아군 연금술사보다 높은 골드 획득량을 자랑했다.

DK의 미드 레인을 담당하는 Mushi는 특유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가감없이 선보였다. The International 3 솔로 챔피언십에서 현재 같은 팀 소속인 iceiceice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한 Mushi는 이번 경기에서 1, 2세트 모두 단독으로 선취점을 가져가면서 미드 레인에서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이 외에도 오프 레인을 선 iceiceice는 fOu의 트리오 레인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두 세트 모두 첸과 복수 혼령을 택한 팀의 서포터 LaNm과 MMY!는 fOu로 하여금 정상적인 경기를 펼칠 수 없게 만들었다.

이날 승리로 DK는 7,500달러(한화 약 8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하게 됐다. DK는 17일 얼라이언스와 격돌, 동부권과 서부권 최강 팀간의 경기를 지스타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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