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리니지가 걸어온 길이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큰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간판 타이틀 '리니지(Lineage)'의 15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27일 판교 R&D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엔씨소프트는 향후 진행될 업데이트와 앞으로 변화해 나갈 '리니지'의 비전을 함께 소개했다.

혁명전쟁 소개 이후 '리니지의 미래비전'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비전과 관련된 소개는 개발 비전과 서비스 비전 두가지 파트로 나뉘어 진행됐다. 개발 파트는 심민규 PD가, 서비스 파트는 이성구 글로벌라이브사업실장이 담당했다.

[▲ 엔씨소프트 심민규 PD]

심민규 PD는 개발 비전에 대해 ▲고객감성, ▲시간, ▲리니지 세상, ▲영웅 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우선 고객들이 리니지에서 느꼈던 감성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업데이트가 단행된다고 밝혔다.

아이템과 캐릭터에 대한 가치가 폄하되지 않도록 하며, '아덴의 사냥터'와 같이 과거에는 많이 이용됐으나 점차 외면받은 곳에 대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업데이트 된다. 나아가 유저들의 플레이 동선을 줄일 수 있도록 효율적인 UI를 구성하며, 시간과 장서에 따라 몬스터의 난이도가 바뀌고 이에 따른 보상도 차등지급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시간과 관련해서는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기다림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꾸준히 된다. 또한, 혈맹 중심의 커뮤니티가 핵심인 리니지에서 커뮤니티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PVP 룰을 재정리하고 스킬 리뉴얼을 하겠다고 심PD는 밝혔다. 리니지 세상을 확장시키기 위해 서버와 서버의 공유 콘텐츠인 '서버 배틀'을 만들어 커뮤니티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대륙과 대륙간 연동 역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 고레벨 스킬이 추가되며, 8번째 신규 클래스가 등장할 예정이다. 신규 캐릭터는 핵앤슬래쉬의 스피디한 타입이 될 전망이다.

개발 비전에 이어 이성구 글로벌라이브 사업실장이 리니지의 향후 서비스 비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유저들에게 항상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지, 서비스의 한계를 만들지는 않았는가에 대해 고민해왔다. 고객들과의 거리를 좁히고자 리니지는 새로운 변화를 하게 된다"며 발표를 열었다.

[▲ 엔씨소프트 이성구 글로벌라이브 사업실장]

서비스 비전의 핵심은 ▲리니지 서비스 인챈트 멤버십, ▲스마트 데이터, ▲정책 세 가지로 분류되었다. 리니지는 월 정액제로 한달 29,700원에 서비스되어 왔다. 앞으로는 고객의 필요와 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현된다. 또한, 고객들의 게임 자산을 재발견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방향을 모색하고, 계정 내 분산된 자산, 경험치, 재화 등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 데이터는 유저들이 채팅했던 기록, 경험치 획득량 등 원하는 데이터를 자유롭게 조회할 수 있도록 구현되는 시스템이다. 언제 어디서든 웹을 통해 이에 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더불어 리니지 유저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점으로 '원치 않았던 아이템을 상점에 판매하는 케이스'를 말하면서, 앞으로는 유저들이 직접 이를 복구할 수 있도록 구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나아가 이 모든 서비스들을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조회와 더불어 게임, 결제, 복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종합해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마지막으로 이성구 사업실장은 리니지의 정책을 설명하면서, 오래된 게임이다보니 조금은 딱딱한 정책이 아니었나 반성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영구제한, 계정제한과 같은 부분에 대해, 제한보다는 자정과 개선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아이템 복구의 경우 기존에는 소실된 아이템을 복구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는 회수 정책이 아닌 아이템 완전 복구 중심의 정책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금제와 더불어 아이템 복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차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