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케이드 게임이 지난 11월 19∼22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관련 전시회인 ‘IAAPA Attractions Expo 2013’에서 482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비록 ‘수출상담’ 실적이기는 하나 '바다이야기' 사건 이후 침체기에 있던 아케이드 게임이 2003년 이후 10년 만에 공동관을 이뤄 참가해 거둔 것이어서 업계는 기대 이상의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이 함께 구성한 한국공동관에는 안다미로, 대승인터컴, 모션디바이스, 아이알로봇, YK어뮤즈먼트, 지투비인터네셔널, 에이투티소프트 등 7개 업체가 11종의 신제품을 전시해 북미, 남미, 유럽의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다.

특히, 창업 초기 기업인 ‘모션디바이스’의 자동차 경주 시뮬레이터는 각국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 구매 상담이 이어졌고, 직접 체험해 보려는 관람객들도 많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안다미로’의 다양한 청소년 게임기와 ‘대승인터컴’의 최신 포토사진기도 바이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보였다.

‘IAAPA Attractions Expo’ 미국 전시회는 글로벌 협회인 IAAP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musement Parks and Attractions)에서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어뮤즈먼트 시설 및 아케이드 게임 관련 B2B전시회이다. 올해 행사는 세가, 남코, 화립, 유니스, LAI 등 글로벌 업체를 비롯해 1,098개 업체와 29,000명의 관련 전문가와 바이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아케이드게임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로 10년 만에 미국 전시회에 참가하였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에 만족한다”면서 “내년에도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하여 국내의 우수한 게임기를 해외시장에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