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기에 접속해 퀘스트 목록을 살펴보고 묵묵히 퀘스트를 하던 와중에

최대하 PM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여러가지 업데이트 예정중인 사항외에도
불편한 점과 개선사항 등을 꾸준히 사자후 창을 통해 토론하는 수많은 협객들의
대화를 엿볼 수 있었다.



용천기를 플레이하는 유저의 한 사람인 기자 역시 협객중의 한명인지라
관심을 갖고 지켜보다가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쉬운 몇가지 의견을 작성하니

오전 내내 사자후 창을 뜨겁게 달군 협객들의 의견을 한번 살펴 보고
앞으로 용천기의 많은 변화중에 이 의견들이 반영되어 더욱 협객들에게
먼저 다가오는 게임이 용천기가 되길 바란다.




용천기, 누구를 위한 운영인가??


근래 오픈한 수많은 온라인 게임들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용천기 오픈베타의 시작때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협객들의 꾸준한 참여와 성원도 큰 힘으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오픈베타 초기 공식 홈페이지나 용천기 팬사이트들 등에서 대화를 나누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세라 열심히 용천기 홍보대사를 자처하던 협객들이
현재는 용천기에 많은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 오픈베타 초기의 용천기 홈페이지 게시판 ]





물론 이런 일들은 자동복구 시스템의 문제와 예기치 않은 버그 발생 등이 누적되어
실망이 쌓인 탓이기도 하지만 용천기 운영팀에서 클로즈베타 때와는 달리 너무나
아쉬운 점이 많도록 운영을 했던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계속 발전해나갈 용천기와 과거 보여줬던 알찬 용천기 운영을 알고 있기에
대다수의 협객들은 아직도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용천기 운영팀에 당부하고 싶은 것으로 게임이 오픈베타인걸 감안,
충분히 버그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런 것에 대해 지적이 나왔을때 쉬쉬하거나 잠수함 패치식으로 처리하는 것보다
실수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잘못은 고치겠다고 인정하는 자세가 너무나 그립다고 입을 모았다.





만레벨에 휘둘리지 말라.


온라인 게임이 사람들이 모여 플레이하는 것이니만큼 개중에는
서버내 1위를 차지해보고자 레벨업의 강한 욕구에 불타오르는 유저가 있기 마련이다.


그 수가 많던 적던 누구보다 많은 게임을 플레이해왔기에 게임의 여러가지 면에서
좋은 의견을 내주기도 하지만 주마간산이라고 너무 레벨업에만 매진한 나머지
작은 부분에서 놓치는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정작 게임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 저레벨대 유저라고 할 수 있는데
중저레벨대 유저가 게임에 애착을 갖고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때야
비로소 단순히 레벨업 지향의 게임이 되지 않을 것이다.





[ 용천기는 고레벨만의 잔치가 아님을 유념해 달라. ]





이런 중저레벨대 유저들이 현재 레벨업보다 시급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레벨에만 치우치지 않은 문파시스템의 업그레이드, 각 무공의 밸런스화,
스킬 증가와 이펙트의 다양화, 기타 협행 추가 등이며 개발 사항이 밝혀진 것들의
빠른 게임내 적용을 요구한다.



만레벨 증가에 따른 새로운 신규 지역의 업데이트에만 중점을 둘 것이 아니라
중저레벨대 유저를 타겟으로 잡는 지속적인 컨텐츠의 강화가 시급할 것이다.





장사맵 구현 및 경매 시스템


현재 강소서버의 경우 1채널 항주마을은 새벽시간에도 많은 협객이 모여있는데
바로 아이템의 판매와 구매를 목적으로 자연스레 모인 것이다.


용천기의 판매 시스템의 장점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판매와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인데
대부분 판매 모드로 자리를 비울때는 1채널 항주마을에서 접속을 종료한다.

컴퓨터 상태가 좋지 않은 유저의 경우 항주 마을에 가면 렉이 심해 찾아가기가 겁날 정도이며
자신이 구매하길 원하는 아이템의 경우 한참을 찾아봐야하기때문에 여간 힘든게 아니다.





[ 지역별로 편차가 큰 개인 상점들 ]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장터 시스템을 경매장으로 신설하거나 지금의 판매 시스템을 유지하되
장터 지역을 생성해 판매금액의 5% 증가 등의 장터 지역안에서 얻을 수 있는 잇점을 준다면
자연스럽게 유저의 분산을 유도할 수 있어 마을에서 겪는 렉 현상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본다.




60단 무기를 파쇄하니 고물 1개?


파쇄는 많은 부분 개선되어야 한다.

60레벨대에 얻는 무기를 가지고 파쇄하러 찾아가면 고물이 되거나 연성석을 얻게 되는데
이 연성석이나 고물이 30레벨대나 60레벨대나 상관없이 1개만 얻을 수 있으며
연성석의 경우 레벨대에 비해 나오는 연성석은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대부분 파쇄하기보다 상점에 판매해 돈으로 연성석을 구매하기를 선호하며
장기적으로 게임내 돈이 많이 남아돌아 아이템 가격만 비싸지는 인플레이션 현상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 아이템 파쇄에도 단순함 이상의 재미를 달라. ]




레벨대 아이템별 연성석의 갯수가 정해진다면 파쇄가 많이 일어나리라 생각되고,
연성수치를 조금 더 높이고 효용성을 극대화한다면 고물의 활용도가 높아져
이 또한 재미중의 하나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벤트의 전 유저화 참여 및 보상 변경


얼마전 여의주 이벤트가 있었다.

사냥터에서 사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여의주가 이벤트에 사용되었기때문에
누구보다 오래 사냥한 사람이 가장 많은 보상을 얻을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유저의 레벨업의 가속화를 부추겨놓고 지금와서 유저의 레벨업이
너무 빨랐다고 한탄하기에는 뭔가 어색하지 않은가.


게다가 이벤트 종료후 남은 여의주는 상점행이어서
많은 부분 아쉬움이 남았다.







특정 아이템을 모아 참여해야하는 이벤트일 경우 이벤트 종료후에 해당 아이템을
다른 아이템으로 예를 들어 여의주 하나당 물약 10개 정도로 보상해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다음부터 진행될 이벤트가 있으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이벤트가 되길 바란다.




기술에 대한 개선


기술을 배워본 협객이라면 다들 알겠지만 인기도 높은 기술과,
기술 설명과는 효과가 너무 달라 자연스럽게 낙후된 기술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많은 협객들이 고민하고 있으며 계속 관망하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이 기술에 대한 부분이다.


기술별 효용성에 대해 인벤에서 다뤄준 적이 있지만 기술이 유용하고 불필요하고는
아직도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며 직접 그 기술을 사용해보고 결정할 일이다.

캐릭터의 다양화를 이끌어낼 기술이지만 잘못 투자했을 경우 부작용이 큰지라
아직도 많은 협객들이 기술을 습득하고서도 불안해하고 있다.







원기 부족을 체감한 협객이라면 자신이 배운 기술의 잘못을 수정하고자
기술 초기화를 생각하지만 원기가 조금 넉넉하다면 굳이 초기화를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기술 1단계를 배우는 원기가 높은 만큼 신중한 기술 선택이 필수적이지만
원기가 현재보다 높게 책정된다면, 기술 선택에 있어 보다 여유가 생길 것이다.

충분한 원기 습득을 하게 해주는 부분이 기술의 종류를 늘리려고 하는 것보다
유저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더해 주리라 생각한다.










사랑하니까 용천기를 플레이하는거다.

사자후 창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협객들을 보면서 느끼는 공통된 마음은
표현이 거칠고 직설적이어도 다들 용천기 안에 담긴 무한한 가능성에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움보다 무서운 것은 무관심.

아직까지 용천기는 협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확인하고
사자후 창의 다양한 협객의 의견을 정리하는 지금도 몹시 흐뭇하다.




★ 이외에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램들을 댓글이나 메일로 보내주시면
★ 용천기 개발팀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호응 부탁드립니다.






강소서버, 인벤라코
* 많은 제보 부탁드리겠습니다.
Raco(rac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