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 만렙 직업 인터뷰 그 마지막,
토레스 서버의 주술사 '령월' 유저를 만났습니다.








만렙은 언제쯤 찍으셨어요?


만렙 찍은 지 대략 두 달 정도 되었네요.

우선 칼바람 분지는 제외하고 그나마 최근에 업데이트 된
아무도에서부터 통나무 지역의 일일 미션만 했고요.

주로 던전 위주의 일일 미션을 했는데 어려운 영웅의 무덤과
사악한 영웅의 무덤, 마수지옥과 윤회의 전장을 매일 돌았어요.


그리고 필드 미션은 안 할 때가 더 많았어요. 아무래도 필드 미션을 하는 시간에
던전을 하나 더 도는 것이 훨씬 레벨업이 빠르니까요. 그리고 화력 위주의 파티를 짜다 보니
한 시간 정도면 영던과 사던, 마수, 윤회를 돌 수 있었거든요.


특히 윤회의 전장은 빠지지 않고 매일 갔고, 만렙을 찍고 나서는 장비를 맞추려고
주로 어려운 마수지옥이나 보탐 위주의 파티를 짜서 던전을 다니곤 했어요.




주술사는 파티에서 어떤 역할을 하나요?


저는 주로 던전 위주로 플레이하면서 레벨업을 했거든요,
주술사 자체가 솔로잉을 하기 어려운 캐릭터이기도 하고요.

던전에 가면 탱커나 근접 격수분들이 몬스터 몰이를 전담하잖아요.
저는 탱커가 몰이를 시작하기 전에 '피의 결속' 이라고 하는 스킬을 먼저 걸어드려요.
이걸 걸어놓으면 몰이를 하다가 몬스터한테 맞더라도, 피의 결속이 지속되는
그 시간 동안은 대미지를 입을 때마다 HP가 일정량 회복되기 때문이죠.


그런 다음, 페로에서 내려서 바로 '생명을 돌'을 띄우고 스턴 위주의 스킬을 썼어요.
생명의 돌은 파티원의 HP를 2초 마다 회복시켜 주는 회복 기술이고요, 생명의 돌과 비슷한
2초마다 파티원의 MP를 채워주는 스킬인 '마력의 돌'도 쿨타임이 될 때마다 띄워놓아요.


혹시라도 몬스터가 기도자(힐러)를 보게 되면 '유인'을 써서 저한테 오게 하기도 했어요.
드문 일이지만 위기 상황 시에는 가끔 그렇게 하기도 해요.


주술사가 눈에 확 띄는 아주 대단한 스킬을 쓰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아도
뒤에서 파티원을 지원해 주는 스킬도 많고 알고 보면 도움 되는 것들이 꽤 많거든요.








주술사가 있는 파티와 없는 파티, 어떻게 차이가 나나요?


아무래도 최대 MP의 양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다들 하시는 말씀이 마력의 돌을 소환해서 파티원의 MP를 채워주는 것과
그렇지 않았을 때의 MP 소모량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는 것이 보이거든요.

게다가 몬스터가 많을 때는 공격을 입을 때 마다 MP가 일정량 회복되는
'마기아 결속'도 걸어주면 또 MP를 회복시킬 수 있어요.


그리고 몰이를 할 때 피의 결속을 미리 걸어주고, 위험할 때 '활력의 씨앗'을 걸어주면
피해를 입어도 꽤 많은 양의 HP가 회복되거든요. 그래서 차이가 좀 커요,


'재생의 바람' 이라는 치유 스킬도 있는데, 효과가 좋긴 하지만 시전시간이 3초로
좀 긴 편이라 재생의 바람보다는 활력의 씨앗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던전에서 주술사가 쓸 수 있는 공격 스킬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쓸 수 있는 스턴 기술은 다 씁니다.

'독단검 소환' 스킬을 써서 바닥에 독단검을 깔아 놓으면 독단검이 소환되어 있는 동안은
몬스터에게 도트 대미지를 입힐 수 있고요, '불타는 망령 소환'으로 광역 공격을 하는
망령을 불러 놓고 나면 상황은 거진 종료되어 있지요.



장비는 어떻게 맞췄나요?


사실 주술사 스킬이 단검을 사용하긴 하지만, 활을 더 많이 써요.
일단 원거리 캐릭터인 사냥꾼으로 시작하기도 하고, 단검 들고 보스 근처에서
알짱거리다가는 한 방에 훅~ 가게 되는 일도 있거든요.

그리고 스턴기도 활로 쓰는 스킬도 있어서 사용비율로 따지자면
활과 단검은 사실 반반 정도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70레벨에서부터 만렙을 달성하기까지 영원템을 단검 하나밖에 못 얻어서
지금 장비는 어쩔 수 없이 다 스콜피온 셋을 입고 있습니다.




주술사는 키울만 한 캐릭터인가요? 아니면 우울한 캐릭터인가요?



단 한 번도 주술사를 선택한 걸 후회한 적은 없어요.

다만, 조금 불편한 점이 있긴 한데, 파티 구할 때 고정파티가 있으면 상관없지만
외치기로 파티를 구할 때에는 조금 힘들어요.


최근의 추세가 거의 화력 위주의 파티를 많이 원하다 보니,
격수 3명에 학자 1명, 기도자 1명, 대미지 딜러 담당 원거리 캐릭터 한 명,
이렇게 파티가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요.


남는 파티 자리가 하나 있다고 해도 대부분은 대미지 딜러를 할 캐릭터를 구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나 오세요~" 이런 말이 보이면 얼른 파티를 걸고 그랬네요-ㅁ-



그리고 혼자서 보탐할 때 주술이 대미지가 약해서 정말 오래 걸리더군요.
보탐이 가능하긴 하지만,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울렁증이 생길 정도죠.
그래서 하다가 중도에 포기한 적도 많고요.


만렙이 되기 전에는 파티 구하기 힘들어서 우울하고,
만렙 찍고 나서는 보탐 갈 만한 곳이 별로 없어서 우울해요.
그래서 지금 서버에 주술사 유저의 수가 적은 것이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주세요.



제가 단점만 말한 것 같은데 그래도 주술사는 파티에 많은 도움을 주는 캐릭터에요.
앞서 말했다시피 파티에 주술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꽤 커요.
기도자를 키우는 분들은 잘 아실거에요.

그만큼 기도자 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캐릭터가 바로 주술사이기도 하니,
기도자님을 위해서라도(?) 데리고 다녀 주세요. 사랑 받으면서 크고 싶어요.


그리고 주술사라고 파티 안 주시고 버프 걸어 줄 때만 파티 주는 분들이
간혹 있으신데, 양심적으로 그러지 마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파티원 야수옵, 그녀의노예, 노래하는별이츼, 레드, 당연옵, 사랑해요♡
우리 만렙 풀리면 다시 만나요~



Inven Yuone
(Yuone@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