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의 확장팩인 블러드아니마의 3차 CBT가 지난 26일을 기점으로 끝이 났습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오는 30일인 목요일에 블러드아니마를 정식으로 업데이트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온 상태입니다.


블러드아니마는 기존 프리우스와 달리 전투적인 부분이 강조된 업데이트로,
그 동안 프리우스에서 느끼지 못했던 PK와 현상수배 시스템, 색다르게 변한 공성전.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모션 캔슬을 없애는 대신 버튼만 눌러도 연계가 가능하도록 한
찬스 시스템의 도입과 스킬 및 트리의 변화 등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기존과는 다른
느낌을 선보이게 됩니다.


더욱이 신규 종족인 무영기사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아니마 역시 전보다는 쓸모 있게
변화되었다고 하는데요. 전반적인 시스템이 달라지는 만큼 기대하는 부분도 많겠지만,
다소 급하게 패치를 적용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정식 업데이트가 되기 전, 현재 프리우스를 플레이 하는 유저들은 블러드아니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기자는 듀오 서버와 토레스 서버를 방문하여 무작위로
유저들을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 블러드아니마의 업데이트 시기,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조미소2 (토레스) : 네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고레벨 유저들이 할 것이 없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시기는 괜찮다고 봅니다.


    단아빠 (듀오) : 적절한 시기라고 봅니다. 현재 유저도 많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유저들을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저1 (토레스) : 일단 개발팀에서 생각이 있어서 정한 것 같습니다.
    불이익을 주려고 한 것은 아닐 테니 시기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유저2 (듀오) :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블러드아니마 관련해서
    안 좋은 이야기가 많은데 좀 더 보완해서 나와도 괜찮을 것 같네요.


    긴총 (토레스) : 블러드아니마 업데이트 시기는 솔직히 적절하다고 봅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지금 프리우스 오리지날은 인원수가 많이 빠져나가 있는 상태라서
    더 빠져도 밑져야 본전 정도일 것 같습니다.


    시연이페르페로 (듀오) : 시기는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베타테스트도 엉성했다고 생각하고요.
    이벤트 상품으로 많은 유저들의 참가를 유도했지만 아직 캐릭터 밸런싱의 문제는 해결이
    안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정확한 공지나 설명이 없지만 제 생각으로는
    기존 오리지날은 두고 새로운 신서버로 블러드아니마를 오픈 하지 않을까 합니다.

    유저들의 원성과 문의가 있었고, 잠깐이지만 오픈 테스트를 통해서 기존 오리지날 유저들이
    많이 접은 상태이기에 회사측은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당연 (토레스) : 저는 업데이트 시기가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빨랐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2년간 게임을 해 온 유저들이 다시 게임에 적응하는 것 때문에 많이 곤란해서 블러드아니마
    패치에 대해 다소 불안해하는 것 같네요.


    유저3 (듀오) : 시기 자체에 대해서는 사측이 의도하고 기획한 바가 있으므로 유저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좀 무의미할 것 같습니다. 다만 유저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실제로 3회의 테스트를
    거쳤지만 그 안정성이나 게임성에 있어서 좀 더 시간을 두고 업데이트를 했어야 되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삼큐XX (토레스) : 패치 시기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게임이 기울고 있어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워야 하기 때문에요. 다만, 블러드아니마가 망하면.. GG





  • 본인이 생각하는 블러드아니마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조미소2 (토레스) : 개인적으로 장점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이라면 기존 유저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아빠 (듀오) : 우선 장점은 기본 의도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소외 직업군의 상향과
    모캔을 없앰으로써 평준화를 시키는 부분인데요. 이 것이 장점도 되지만 단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소외 직업군을 상향하는 것은 좋지만 제가 블러드아니마 클베 1, 2, 3차를 다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너무 비정상적인 상향과 인기 직업군의 너프가 있었어요. 서로 역전되었다고 해야 하나.

    또한 반년 전쯤에 모캔으로 인해서 유저들을 대상으로 홈피에서 투표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80% 이상의 유저가 찬성을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독단적으로 모캔을 패치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전반적으로 하향평준화가 되어서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과의
    차이가 별로 없어진 것 같아서 아쉽네요.


    유저1 (토레스) : 보탐이 어려워진다고 들었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난이도가 더 높아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단점은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유저2 (듀오) : 장점은 새로운 직업과 아니마 각성이 좀 더 쉬워졌다는 점이네요.
    단점은 모캔이죠 ㅠ_ㅠ


    협풍 (토레스) : 블러드아니마의 장점은 모든 필드에서 PK가 가능하다는 것과
    새로운 공성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PK가 안돼서 답답해하던 유저들이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해소한다고 해야 할까요.
    프리우스에서 만 레벨은 보탐 외에는 전혀 할 것이 없거든요.

    그리고 공성은 전보다 더 유저한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인데, 성을 차지하면
    세금과 새로운 던전 등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죠. 단점은 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굳이 꼽자면, 고레벨들이 저레벨을 죽일 수 있어 그 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아무리 현상금 시스템을 걸어도 효과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그 외는 게임상 렉보다
    위치적인 렉을 수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캔보다 바뀐 시스템이 더 재미있습니다.


    시연이페르페로 (듀오) : 모캔이 없어지면서 스킬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프리우스 게임의 취지였던 탱커들의 능력이 좋아졌죠. 그 예로 탱커인 수호병은
    강력한 방어와 기존 스킬들의 장점을 많이 살리려고 노력했고, 검투사도 마찬가지로
    방어력과 스킬들이 좋아졌어요. 기존의 돌격병이나 마검사는 근접 딜러 개념인 방어보다는
    공격 위주로 패치가 되었고 거기에 찬스 스킬을 활용해서 모캔 대체를 한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무영기사라는 캐릭터도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인 캐릭터 밸런싱이 안 맞는 다는 점. 블러드아니마에서
    주술사와 저격수는 정말 안습한 캐릭터가 되어버렸어요. 저격수는 하향패치와도 다름이 없고요.
    주술사는 광역댐딜 보다 보조 힐러라는 표현이 맞을 듯 하네요.


    긴총 (토레스) : 모캔은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모캔을 잘하시던 분들께는 불편하시겠지만 모캔을 못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이상
    컨트롤 차별 없는 신세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킬들이 바뀌면서 사람들에게 인기 없던 캐릭터가
    인기가 많이 좋아진 것 같네요. 그리고 던전플레이는 너무 어려워져서 한 번 파티에 들어가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유저3 (듀오) : 애초에 프리우스는 모캔이 없었다면 어그로 관리가 안돼서 게임 진행이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결국 사측의 실수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을 유저들이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여 게임을 이끌어온 것이나 마찬가지죠. 하지만 사측은 그런 점을 무시하고
    업데이트를 감행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유저입장에서는 다소 불쾌합니다.

    또 기존 서버와 신서버의 분리를 통해서 기존 유저를 유지하면서 신규 유저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 볼만 한데 그런 점에 있어서 소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당연 (토레스) : 찬스 시스템 도입과 PK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서 환영하는 유저가 있겠지만
    프리우스 슬로건인 감성RPG 온라인에는 취지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고요.
    기존에 모캔 사용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유저들에게는 당연히 도움이 될만한
    찬스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태 쉽게 레벨업만 하면 획득할 수 있었던 기존 스킬과 달리 복잡한 스킬트리를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고 많은 유저가 어렵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네요.


    삼큐XX (토레스) : 블러드아니마의 장점이라면 PK시스템과 공성전이죠. 아 현상금수배도요.
    단점은 모캔.. 오직 모캔입니다.





  • 블러드아니마와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미소2 (토레스) : 왜 지금에서야 블러드아니마를 내놓았는지 그냥 오리지널에서 좀 더
    좋은 콘텐츠를 빨리 적용하지 못했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현 시점에서 랙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거라고 예상합니다.


    단아빠 (듀오) : 잘 된 패치인지 아닌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죠.
    이미 바로 내일모레가 오픈인데 신규 유저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ㅎㅎ


    유저1 (토레스) : 스킬 등이 기존과는 상당히 많이 바뀌고 직업의 특색도 달라지는데
    기존 유저들에게도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합니다.


    유저2 (듀오) : 블러드아니마 D-2인데 한 번 해보고 싶기도 하지만, 모캔만은 ㅠ_ㅠ


    협풍 (토레스) : 블러드아니마 PK는 레벨차이에 대한 패널티 같은 것을 만들어서
    고레벨이 저레벨을 학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러 게시판 등에서
    게임 욕하는 분들이 좀 있는데 게임을 즐기는 분들도 있으니 그런 부분은 안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연이페르페로 (듀오) : 저격수 스킬 트리 중에서 왜 스나이퍼와 같은 은폐저격을 넣었는지
    이해가 안가요. 기존 프리우스에서 은폐 저격은 소용이 없거든요. 성인채널답게 PK를
    활성화 시키려는 의도였다면 큰 오산이 아닐까 싶어요. 만약 그 쪽으로 스킬 투자를 한다면
    정말 저격수는 던전파티에서 안습인 상황이 되거든요.

    또한 그 은폐 저격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 수 있으려면 같은 저격수가 스킬을 사용해야
    확인 가능하고요. 다른 캐릭터에게도 그런 능력 스킬을 주어진 것도 아닌데 너무 급조해서
    만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모캔은 없앴을지 몰라도 고질적인
    캐릭터 밸런싱은 맞추기 힘들다는 생각이네요.


    긴총 (토레스) : 다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패치되서 안 좋은 점도 있지만 하다 보면 더 재미있는 것 같기도 해요. ㅎㅎ


    유저3 (듀오) : 사측에서 기존 유저들을 고려하면서 신규 유저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취해주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면 앞에 썼듯이 서버 자체를 분리하여 운영하는 식으로 말이죠.
    자랑은 아니지만 캐시 매달 지르면서 프리우스 1년 반 가까이 해왔는데 유저로서 권한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네요.


    당연 (토레스) : 이미 패치가 2일 남은 시점에서 앞으로 패치는 될 것이고 대규모 패치라서
    그 후 파장이 많이 심할 것 같네요. 남은 유저 중에 혹여 프리우스를 떠나게 되는 슬픈 일이
    생기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 제일 걱정이고, 아무쪼록 블러드아니마 패치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모든 유저가 잘 적응하고 즐길 수 있는 좋은 패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PK 시스템이 업데이트 되더라도 여태 모든 유저가 매너게임 해왔듯이
    무분별한 PK로 인해서 피해 받는 유저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삼큐XX (토레스)범죄자를 위한 마을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범죄자들은 솔루 이런 대도시를 아예 못 들어오게요.





    프리우스를 즐기는 모든 분들은 아니지만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프리우스 인벤 자유게시판을 통해서 인벤 유저분들의 의견도 함께 들어보았는데요.


    ☞ BA에 대한 인벤 유저들의 생각 보러가기


    기자가 만난 많은 분들이 블러드아니마의 업데이트 시기에는 적절하다는 의견을 주었습니다.
    아무래도 만 레벨이 풀린 지도 꽤 많은 시간이 지났고, 만 레벨이 된 이후에는
    보탐이나 스팟전 외에는 딱히 즐길만한 콘텐츠가 없었기에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반가움이 아닐까 싶네요.


    하지만, 3번의 테스트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가장 바라는 렉 등의 시스템적인 부분이
    해결되었다고 확신하기에는 부족함을 느끼며, 블러드아니마의 가장 큰 핵심 시스템인
    모캔의 사라짐과 새로운 스킬의 등장, 중심이 서지 않아 보이는 PK시스템에 대한
    우려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이 오전 1시 30분이니, 이제 하루가 더 지난 30일이 되면
    좋고 싫고를 떠나 블러드아니마를 만나게 됩니다.


    비록 적용은 빠른 시일 내에 되더라도 프리우스를 아끼고 사랑하는 유저들의 의견을
    게임사가 보다 더 귀 기울여주는 모습이 보여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의견,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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