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게임에나 힐러가 존재한다. 키우기 참 힘든 캐릭터지만, 절대 없어선 안 될 캐릭터.
주선 역시 힐러의 역할을 하는 세력으로 금강사가 있는데 여타 게임에서의 힐러와는 조금 다른 편이다.


보통 힐러라 하면, 파티플레이에서 힐, 버프 등을 통해
다른 캐릭터를 뒤에서 지원해 주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하고
또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주선의 금강사는 그렇지 않다.


스킬과 무극에 따라 힐과 더불어 강력한 공격력을 겸비할 수 있어,
PvP 에서도 아주 막강한 클래스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금강사로 만렙을 달성한 유저가 있어 만나봤다.
백무결 서버 강호서열 19위, 금강사 랭킹 1위인 '달마'.


일반적으로 유저들이 생각하는 금강사와 그 실제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달마님에게서 PvP 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금강사의 스킬 및 무극에 대해 들어보았다.








만렙 찍고 요즘은 뭐하세요?



레벨업만을 위한 단순 퀘스트를 반복하면서 쉼 없이 한 달을 달려왔네요.
그렇게 150레벨을 찍고 나서는 주선이라는 게임 자체의 매력에 빠져들어보고 싶어서
메인 퀘스트부터 여러 유랑 퀘스트 및 돌발퀘스트까지 하나 둘 차근차근 클리어 하며
진지하게 주선을 즐기는 중이에요.




금강사로 레벨업하기 힘들죠? 레벨업을 어떤 식으로 하셨나요?



일전에 인터뷰 하신 분들이 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일정량의 금을 필요로 하는 퀘스트와 일일 퀘스트, 의뢰 퀘스트를 기반으로 레벨업을 했어요.
그리고 클베 때부터 같이 유대를 이어왔던 혈맹원 분들, 결사대 분들과 함께
파티 플레이로 퀘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만렙까지 키워 본 금강사는 어떤 캐릭인가요?



제가 힐보다 공격 위주로 스킬을 찍고 키워서인진 모르겠지만,
기존의 다른 게임에서의 힐러 개념이라기 보다는
여러가지 개인 버프들와 공격 스킬을 조합해서 PK 위주로 해도 될 정도로
강력한 딜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캐릭터란 생각이 들더군요.


약간 과장해서 비유를 하자면, 금강사는 사제보다는 팔라딘, 성기사 쪽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어요.
또 주선이라는 게임 자체가 물약의 쿨타임도 없어서 힐의 중요성도 크게 부각되지 못하는 편이고요.




그러면 다른 세력 캐릭터와의 PvP도 해봤나요?



만렙을 달성한 이후 혈맹 내의 여러 만렙 유저분들과 사투도 많이 진행해봤고
쟁 중인 상대편 혈맹과도 여러 번 전투를 거쳐보면서 확실히 느꼈죠.
저 처럼 컨트롤에 세심하지 못한 사람도 이 정도의 효과를 낼 수 있을 정도인데
어느 정도 게임 센스가 있는 분들은 금강사로 플레이하게 된다면 정말 무섭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그리 컨트롤이 좋지 못한 편인데도 야누, 천검련, 귀천, 이 세 세력은 거의 잡을 수 있더군요.
필드전에서도 저 혼자 한 파티를 괴멸시킨적도 있고요.




금강사의 어떤 면 때문에 그렇게 PvP 에서 유리할 수 있나요?


금강사에겐 저항력과 공격력을 올릴 수 있는 스킬 '태금경' 시리즈(물, 불, 바람, 땅)와
방어력 증가 버프인 '금강역장', 체력+공격력 증가+무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열반득도' 가 있죠.


그리고 주된 광역 공격기인 '천화경'과 '극락왕생', '나선의 연꽃'을 연계로 잘 활용하다 보면
충분히 PvP 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천화경을 쓰면 총 3회에 걸쳐 공격을 하는데, 시전 즉시 1회 타격이 들어감과 동시에 상대를 재우기 때문에
공격받는 입장에서는 변변히 반격도 하지 못한 채 수면에 걸리게 되거나, 체력이 적은 야누의 경우엔
한 방에 죽게 됩니다. 그리고 천화경의 사거리가 야누의 천계조보다 훨씬 더 길더군요.


게다가 수면의 지속시간보다 쿨타임이 훨씬 적기 때문에 한번 천화경에 걸리면 벗어날 수 없지요.


그리고 천화경이 상대방 기력의 20%를 소멸시키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천검련이나 귀천의 경우, 천화경으로 인해 입는 피해가 다른 캐릭터에 비해 두 배 정도 된다고 볼 수 있죠.


물론, 금강사의 이런 사기에 가까운 몇 가지 스킬을 견제할 수 있는 캐릭터도 있어요.
음양교나 흑풍단, 트란은 각각 천화경에 대비할 수 있는 스킬이 있어 이들은 확실히 금강사에겐 천적이더라고요.




그런데 만약 같은 금강사와 1:1을 하게 된다면?



금강사란 클래스가 방어엔 충실한 편인데, 체력은 야누보다 낮은 듯한 감이 있더라고요.
물론 제가 지금 장비가 별로 좋지 못한 상황이긴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버프가 없는 상태에서 제 캐릭터의 최대 체력이 1만 4천이 조금 못 되는 수준이니...
결사대 버프 및 체력 증가 버프를 중첩해서 쓰면 1만 8천이 넘게 나오긴 합니다만.


금강사가 다른 상태이상 저항에 있어서는 태금경 스킬(물, 불, 바람, 땅)을 통한 버프로
강력한 저항력을 얻을 수 있지만, 수면 저항에 있어서는 거의 바닥수준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천화경을 방어할 만한 마땅한 스킬이 없는 실정이죠.


처음 한타로 승부를 내던가, 그렇지 못했을 경우 같은 금강사끼리의 대결에서는
사거리를 확보하고 천화경을 먼저 쓴 쪽이 이길 가능성이 큽니다.




그 외에 금강사에게 꼭 필요한 스킬이 있다면요?



범위면에서는 천검련의 자폭과는 상대가 안 되지만
위력면에서는 거의 대등하면서도 체력 손실도 적은, '대자대비의 심판' 이라는 스킬과
PvP를 하는 데에 있어 필요한 이동속도를 증가시켜 주는 스킬인 '월광의 비호'.



그리고 여러 저주와 귀천의 도트대미지 스킬 효과를 제거하면서도 체력을 30%까지 회복시키는 '만류합장' 과
스킬 공격력 18% 강화와 함께 5초마다 단일 목표 공격 스킬의 쿨타임을 확률적으로 제거해 주는 '명왕법진' 까지가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스킬이에요. 체력과 방어력 버프, 부활경은 말 안해도 필수겠지요ㅎㅎ


거기다 저로썬 무극 포인트가 부족해서 찍지 못했는데
'열반득도' 와 관련된 무극을 최대로 찍게 되면, 무적의 지속 시간이 2초에서 6초로 증가한다고 하더군요.
타격횟수에 제한 없이 6초간 무적이란 것도 승부에 있어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요.












장비는 어떻게 맞춰야 할까요?




저는 아직 장비를 덜 맞춰서..ㅎㅎ
금강사는 부족한 체력을 보충해 줄 수 있는 갑옷, 신발 정도만 맞춰도 괜찮을거에요.








주선은 135-150레벨이 되면 환생을 통해 15레벨로 돌아가서 캐릭터를 새로 키울 수 있는 윤회 시스템이 있죠.
그런데 우리가 윤회하기 전에 15레벨 구간마다 장비를 새로 업그레이드 했던 것처럼,
윤회를 한 이후에도 역시 15레벨 단위로 있더군요.


이러한 충격적인 정보를 입수하고 90레벨일 당시 많은 투자를한 장비가
한 순간에 휴지조각이 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번 그러고 나니 150레벨 장비엔 투자할 생각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 장비는 적당히 뒤쳐지지 않을 정도로만 강화해 놓고 즐길 생각이에요^^
금강사라는 클래스의 특성상, 상대방과의 장비 차이는 그닥 중요하지 않거든요.


쟁을 할 때에도 제가 광역 수면을 써서 상대방을 재운 뒤, 야누가 마음 놓고 활을 당겨서
하나씩 쓰러트리는 전략으로 플레이 하고 있기 때문에 장비의 능력치에 영향을 많이 받진 않아요.




만약 초보 유저가 금강사를 키운다고 한다면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다른 게임에서의 힐러를 생각하고 금강사를 선택하신다면 그리 큰 재미를 볼 수 없을거에요.

하지만 주선만의 개성 있는 무한 이기주의 버프 캐릭터 금강사는 새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클래스라는 건 확실해요. 키워 볼 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무리 멘트 한 마디 해주세요~


레벨업 속도가 뒤쳐질 수 밖에 없는 금강사를, 저를 끝까지 이끌어 주신
신궁형님, 주신형, 비연누나, 완소형, 흑사, king...

여러 형님, 누나들 덕분에 제가 중간에 도태되지 않고 끝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고 사랑해요! 그리고 신군 혈맹도 화이팅!



Inven Yuone
(Yuone@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