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두아르 10인 모드 콜로간을 처치하고 보관함을 열때 가장 설레이는 직업이 있다면
아마도 힐러가 아닐까 한다.



[ 울두아르 10인 콜로간 ]


10인 모드 콜로간을 처치하고 얻을 수 있는 장신구 희망의 불꽃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시전 마나 감소라는 옵션에 있다. 매 시전마다 42의 마나를 절감할 수 있다면 과연 어느 정도의
이득이 있는 것일까.



2초당 1회의 시전을 한다고 가정하면 4초마다 84의 마나를 절감할 수 있고,
5초마다 105의 마나를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5초당 마나 회복량 105
옵션과 맞먹는 성능이 되는 것이다.



이는 시전을 자주 할수록 효능이 커진다. 물론 시전시간이 긴 형태의 주문이나,
적은 시전 횟수를 보이는 상황이라면 효능이 감소할 것이다. 하지만 마나를 자주 소모할수록
이득을 보는 형태이므로 필요할 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옵션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특정 클래스에게 유리한 정신력 옵션이 따로 붙어있지만 직업 불문 모든 힐러들이
선호할 정도로 매력적인 옵션이다. 현재까지 최상위 마나회복 장신구의 성능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



[ 마나 회복 장신구 ]


이토록 강력한 성능을 보이는 모든 시전 마나 감소 옵션이 이번에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다.
과거 오리지날 초창기 시절을 경험해본 플레이어라면 운고로 퀘스트 보상 아이템이었던
아쿠에멘타스의 정기라는 보조 장비를 기억 할 것이다.



[ 아쿠에멘타스의 정기(변경 전) ]


당시 마나 소모 25 감소라는 옵션은 힐러 뿐 아니라 모든 주문 기반 직업에게 사기적인
효능을 보였다. 그 무렵에는 기본적인 시전 마나량이 매우 적은데다가 시전 레벨에 따라
소모마나가 증가했으므로 어떤 마법의 경우에는 시전 마나가 30에도 못 미칠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들면 사제의 1레벨 고통은 25의 마나를 소모했는데 아쿠에멘타스의 정기를 착용한다면
마나소모도 없을 뿐더러 비시전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서 상대의 의식상실 상태를 유도할 수
있었다. 또한 지금으로 치면 5초당 마나회복 50에 육박하는 옵션이 부여되었다고 생각하면
정상적인 옵션 범위를 벗어난 모습이었다.


결국 밸런스 패치를 거쳐 평범한 주문력 옵션으로 교체되었고 캐스터 직업은 큰 아쉬움을
느꼈던 적이 있다.



그뒤로 주문 마나 감소 옵션은 자취를 감추게 되었지만, 특정 기술에 한해서 제한적으로
적용되는 형태는 존재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직업의 성물 장비에 곧잘 등장하는 편이다.



[ 성물 장비, 마나소비량 감소 옵션 ]


위와 같은 성물 장비와 함께 희망의 불꽃의 효과가 더해지면 해당 기술의 마나절감 효과가
더욱 증폭 될 것이다.



특히 마나회복이 제한되는 “장군 베작스” 공략에서는 더없이 탁월한 효과를 보이게 된다.
사로나이트 증기를 이용하지 않는 하드 모드에서는 이 장신구의 의존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iNVEN Pint (pin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