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역시 주술사로 플레이 하고 있지만 아이템 세팅이나 특성 하나 투자하는 것에도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한다. 아마 대부분의 와우 유저들은 기자와 같은 고민을 할 것이다. 특히 패치마다
직업별 수정사항이 생기거나 새로운 아이템이 등장하면 이런 고민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렇게 캐릭터를 새롭게 세팅 해야 할 때마다 고민하게 되니 시험 문제의 족보와 같은 것들이
와우에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 적이 많다.


물론 와우에도 이런 족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특정 상위 공격대나 PvP 네임드라 불리는 대상의
전투 정보실을 참고하는 것이 가장 대표이다. 기자 역시 얼마전 3.2.0 패치도 있었고 해서
엔시디아 공격대원 중 대표적 복원 주술사인 Meka의 전투 정보실을 참고하다가 복원 주술사를
꿈꾸는 많은 유저들에게 참고 자료가 될 것 같아 분석해 보았다.


캐릭터 분석은 기자의 생각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제 아이템 세팅의 목적과는 다를 수 있다.




엔시디아 복원 주술사 Meka의 기본 능력치



생명력 18410 / 마나 23286 / 치유량(주문력) 2610 / 극대화 30.76 / 가속도 812


복원 주술사인 Meka의 아이템 세팅을 살펴보면 주문력과 가속도를 중심으로 아이템을 세팅되어 있다.
이번 3.2.0 패치로 치유의 물결과 연쇄 치유가 상향 되면서 이 두 주문의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3.2.0 주술사 패치 노트 중 복원 스킬 관련

연쇄 치유: 연쇄하는 치유 간 거리가 25%만큼 증가해 12.5미터로 변경됩니다.
추가로, 각 대상이 바뀔 때마다 50%만큼 감소하던 치유량이 40%만큼 감소로 변경됩니다.

치유의 길 (재설계): 아군 대상에게 치유의 물결을 시전하면 일정 확률로 치유 효과가
증가하는 강화 마법이 생성되는 방식에서 이 특성으로 비롯되는 치유의 물결 주문의 치유 효과가 8/16/25%만큼 증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됩니다.




또한, 아이템을 살펴보면 무기로 전설급 무기인 발아니르를 사용하는가 가속도가 올라가면 보다 빠르게
주문을 시전 할 수 있어 다수의 공대원에게 발동효과(보호막)을 줄 수 있는 것도 포함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주문력과 가속 중심의 캐릭터 세팅이 전설급 무기인 발아니르가 없는 상태에서 전혀 쓸모없는
특성이라 볼 수는 없다. 주술사는 특성상 대부분의 치유 주문의 시전 시간이 다른 직업에 비해 긴 편이다.
하지만 가속세팅을 할 경우 다른 직업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주문을 시전 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천후
힐링이 가능하다는 이점있다.

또한, 주문력과 가속도를 동시에 올리면서 다른 힐러 직업과 비교 했을 때 조금은 떨어진다던 단일 힐링
능력도 충분히 보충 할 수 있는 형태가 된다.



가속도에 따라 주문 시전이 단축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도대체 시전시간이 어느정도 단축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캐릭터 능력치 창에 마우스를 올려 보아도 시전시간 XX.XX%만큼 감소 된다는 형식으로만 되어있어 사실상 몸으로 느껴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아이템 세팅도 바꿔 볼 겸 해서 가속도 증가에 따라 복원 주술사의 치유 스킬의 시전시간이 어느정도 감소하는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았다.

실험 때 마다 주문 시전 시간에 영향을 주는 형태의 스킬 및 아이템을 추가하는 형태로 총 6단계에 걸쳐 진행 되었으며, 실험에 사용한 스킬과 아이템은 아래와 같다.


천벌의 토템(주문시전 가속 +5%) / 속도의 물약(가속 +500) / 영웅심(주문시전 시간 30% 단축)을 번갈아 사용하며 하급 치유의 물결, 치유의 물결, 연쇄 치유의 시전 시간 비교




실험 1. 가속도 0(가속도 아이템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

하급 치유의 물결 1.5초 / 치유의 물결 3초 / 연쇄 치유 2.5초



실험 2. 가속도 790(순수 가속도 아이템만 착용)

하급 치유의 물결 1.21초 / 치유의 물결 2.42초 / 연쇄 치유 1.85초



실험 3. 가속도 790 + 천벌의 토템(주문 시전 가속 +5%)

하급 치유의 물결 1.15초 / 치유의 물결 2.3초 / 연쇄 치유 1.76초



실험 4. 가속도 790+ 천벌의 토템(주문 시전 가속 +5%) + 속도의 물약(가속도 +500)

하급 치유의 물결 1.02초 / 치유의 물결 2.05초 / 연쇄 치유 1.57초



실험 5. 가속도 790 + 천벌의 토템(주문 시전 가속 +5%) + 영웅심/피의 욕망(주문 시전 시간 30% 단축)

하급 치유의 물결 0.886초 / 치유의 물결 1.77초 / 연쇄 치유 1.36초



실험 6. 가속도 680 + 천벌의 토템(시전시간 5%증가) + 영웅심/피의 욕망(주문 시전 시간 30% 단축) + 속도의 물약(가속도 +500)

하급 치유의 물결 시전시간 0.789초 / 치유의 물결 1.58초 / 연쇄 치유 1.21초



보통 극딜/극힐을 해야 할 경우 주술사가 영웅심 / 피의 욕망을 사용한다. 또한, 대부분 벌벌의 토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레이드 시 가장 중요한 시간이라 볼 수 있는 시점에서 하급 치유의 물결은 0.886초에 한번씩
치유의 물결은 1.77초, 연쇄 치유는 1.36초에 한번씩 사용 할 수 있다.

물론 하급 치유의 물결은 글로벌 쿨타임보다 시전시간이 짧기 때문에 사실상 1초에 한번씩 사용하지만
이외 주술사의 힐링 스킬 중 최고의 단일 효율을 보이는 치유의 물결과 광역 힐링인 연쇄 치유는 매우 빠르게
사용 할 수 있다.(가속이 없는 상태에서 치유의 물결은 3초, 연쇄 치유는 2.5의 시전 시간이 필요하다.)




주문력 & 가속세팅 마법부여는 어떻게?

마법부여는 기본적으로 주문력과 관련 되어 있는것을 사용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주문력이지만
이외 옵션은 주술사의 특성 발동을 위해 마나 회복 보다는 주문 극대화 적중도에 중점을 둔 세팅이다.

머리 (타오르는 신비의 영석 - 주문력 +30 / 주문 극대화 적중도 +20)
어깨 (주문각인 전용 어깨 마부- 주문력 +70 / 주문 극대화 적중도 + 15)
망토 (상급 속도 - 가속도 +23)
가슴 (강력한 능력치 - 모든 능력치 +10)
손목 (최상급 주문력 - 주문력 +30)
장갑 (특급 주문력 - 주문력 +28)
다리 (사파이어 실타래 - 주문력 +50 / 체력 +30)
반지 (마법 부여 전용 - 주문력 +23)


신발 마법부여로 상급 활력(5초당 마나회복+7)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
투스카르의 활력(이동속도 증가/ 체력 +15)의 마법부여를 한 부분이 일반적인 아이템 세팅과 다르다.
이는 울두아르 이후 대부분의 보스 몬스터가 캐릭터의 전투 중 이동을 강요하고 있고, 특별한 생존기가 없는
복원 주술사의 입장에서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보인다.







주문력 & 가속 세팅 보석은 어떻게?

마법부여가 주문력 중심이었다면 보석은 가속도 위주의 세팅이라 보면 된다. 물론 얼개 보석의 경우
마나 회복 보석이지만 나머지 보석은 전부 가속 관련 보석을 사용했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얼개 보석의
발동에 필요한 숫자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순수 노란색의 가속 보석(쾌속의 왕의 호박석 : 가속도 20)을
사용 했다는 것이다.


얼개 보석(통찰의 대지울림 다이아몬드) : 지능 +21 / 주문 시전시 일정 확률로 마나 회복
노란 + 푸른(활력의 줄의 눈) : 가속도 +10 / 체력 +15
노란 + 붉은(무모의 자황수정) : 가속도 +10 / 주문력 +12
노란색(쾌속의 왕의 호박석) : 가속도 +20




물론 보석 색상이 다른 것을 사용하여 보석 장착 보너스를 손해보는 형태지만 특정한 능력(가속도)를
최고 수치까지 올림으로써 받는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에 가능한 세팅이라고 볼 수 있다.





힐러에게 있어 또 다른 필수 옵션 마나 회복은 어떻게?

사실 주술사의 입장에서 주문력과 가속도를 강조하게 되면 마나 회복이 상당히 부담된다.
불타는 성전부터 조루 마나, 조루 술사란 별명을 달고 살았을만큼 주술사는 마나 회복에 상당한 부담을
가진 힐러 직업이라 할 수 있다. 또한, 3.2 패치 이전에는 전투 중 마나 회복 부분에 어려움이 있어
지능 능력을 강화 시켜 최대 마나량을 늘린 지능형 술사가 인기를 끌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3.2.0 패치로 마나 회복이 상향 조정 되면서 마나 부담은 조금 줄어 들었고 또한, 주술사는
각 종 발동 효과로 인한 마나의 회복이 커지면서 마나 회복에 대한 부담은 조금 줄어 들었다.





meka 역시 특성과 아이템을 살펴보면 아이템과 특성, 스킬이 발동하면서 회복되는 마나의 량을 감안하여
아이템이 조정 된 것으로 보인다. 전투 정보실로만 살펴보면...

얼개 보석의 발동/ 장신구 발동 / 물의 보호막 / 물의 보호막 흡수 / 토템 / 재충전 효과 등 상당한 부분에서
마나를 회복 할 수 있고 여기에 비약이나 영약 그리고 전투 중 마나 회복 물약을 사용하면 크게 마나가
부족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아이템에 부여 되어 있는 마나 회복 옵션
얼개 보석 발동 : 주문사용 시 일정 확률로 마나 회복
물의 보호막 : 5초당 마나 회복 증가
물의 보호막 흡수 : 주문 시전시 일정 확률로 물의 보호막 1개를 흡수한 만큼 마나 회복
마나샘 토템 / 지혜의 축복 : 5초당 마나 회복 109만큼 증가
마나 해일 토템 : 사용 시 매 3초마다 전체 마나의 6%씩 마나 회복
시프의 추억: 일정 확률로 5초당 마나 회복 195만큼 증가
유성 수정 : 20초 동안 주문 시전 시 5초당 마나 회복령 60만큼 증가


주문력 & 가속도 세팅의 경우 특정 보스 몬스터(베작스) 처럼 자연적 마나 회복이 불가능한 형태에서는
다소 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최근 등장하는 몬스터 대부분 자연적인 보충이 가능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마나 회복에는 크게 무리가 없어 보인다.





물론 유성 수정과 같은 아이템은 상당히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라 일반 유저들이 세팅하는데 있어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용사의 시험장(5인 던전) 일반 모드에서 드랍 되는 정복당한 자의 눈물
같이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대체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십자군 레이드 던전 2번째 보스인 군주 자락서스가 드랍하는 장신구 중 패배한 자의 위안 역시
주문력과 마나회복이 동시에 올라가기 때문에 충분히 대체 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보인다.




주술사 필수 아이템인 토템은 무엇을 사용하지?

주술사의 보조 장비인 토템을 무엇으로 사용하는 지도 상당히 중요하다. 이는 어떤 형태로 세팅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극 가속에 연쇄 치유 중심이라면 울두아르 25인 첫 번째 보스 몬스터인 거대 화염전차가
드랍하는 원기소환사의 토템(연쇄 치유의 효과 증가)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인다.





물론 3.2.0 패치에 등장한 승전의 문장 보상 토템이 있지만 연쇄 치유 사용 시 일정 확률로 주문력이 증가하는
형태라 원기소환사의 토템 보다는 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원기소환사의 토템이나 승전의 문장 보상 토템 모두 없을 경우 연쇄 치유 주문의 마나 소비량을
감소 시키는 산림 성장의 토템(무용의 문장 15개)을 사용 하는 것도 마나 부족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좋은 세팅으로 생각 된다.






캐릭터의 세팅 만큼 중요하다! 특성 투자


복원 주술사의 경우 보통 고양트리에서 자연의 무기까지 투자하고 남은 특성 포인트를 복원 트리에
투자하는 것이 복원 주술사의 국민트리라 볼 수 있지만 엔시디아의 Meka는 자연의 무기 특성을 투자하지
않은 고양 13 / 복원 58의 특성을 사용하고 있다.




고양 특성

고양 특성은 자연의 무기 특성을 빼고 나면 국민 트리 형태의 특성을 투자하고 있다.

선인의 지혜(5개) : 지능이 10%만큼 증가

우레의 일격(5개) : 모든 주문과 공격의 주문 극대화 확률과 치명타 적중도 5%만큼 증가

보호막 연마(3개) : 번개 보호막 구슬의 공격력 15% 증가, 물의 보호막 구술로 흡수하는 마나량 15% 증가
대지의 보호막 구슬로 회복되는 생명력 15%만큼 증가


이 중 빠질 수 없는 특성이 바로 보호막 연마로 캐릭터의 세팅을 주문력과 가속으로 맞출 경우 부족해 지는
마나 회복을 보완 할 수 있는 중요한 특성이다. 또한, 복원 트리의 특성 중 물의 보호막 연마와 함께 투자 할
경우 최상의 마나 회복 효과를 볼 수 있으니 반드시 투자 해야 하는 특성이다.



복원 특성

치유의 물결연마(5개) : 치유의 물결 시전 시간이 0.5초만큼 단축된다.

같은 등급에 있는 토템 집중의 경우 토템 사용 시 소모되는 마나를 줄여 주는 특성인데 리치왕 패치 후
대부분의 토템이 5분간 지속되기 때문에 사실상 거의 사용하지 않는 특성이기 때문에 치유의 물결 연마 특성을
투자 할 수밖에 없다.


해일의 집중(5개) : 치유 계열에 소비되는 마나 5% 감소

보호막 연마와 비슷한 이유로 투자하는 특성이다. 치유 주문 시전 시 소모되는 마나의 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마나의 압박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 질 수 있다.


물의 보호막 연마(3개) : 주술사의 치유 마법이 극대화 효과를 발휘 했을 때 일정확률로 물의 보호막 구슬
1개만큼의 마나를 즉시 회복시킨다.

고양 특성의 보호막 연마와 함께 사용하면 최고의 마나 회복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성이다.



치유의 집중(3개) : 자연의 무기 특성을 포기하고 투자한 특성이다. 특성을 모두 투자 할 경우 모든
치유 주문 시전 시 피해로 인한 시전 밀림 효과가 70%만큼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울두아르 이후 대부분의 보스 몬스터들이 지속적인 무빙을 강요하고 광역 형태의
대미지를 받는 경우가 많아 시전 밀림 현상이 상당히 심했다. 물론 이를 방지하는 시너지 효과로 성기사의
집중의 오라 효과가 있지만 무빙이 심할 경우나 진형 자체가 분산 되어야 할 경우 집중의 오라 효과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때문에 성기사의 집중의 오라 형태를 받지 못하는 상태가 되더라도 안정적으로 힐링을 하기 위해 해당 특성을
투자 한 것으로 보인다.




Meka의 특성을 살펴보면 국민 특성과 크게 다르지 않다. 때문에 국민 특성으로 주문력 & 가속으로 세팅해고
크게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복원 주술사 과연 어떤 문양을 사용하나?


3.2 패치에도 특정 문양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장 사용은 크게 변한 것이 없다.
주 문양으로는 하급 치유의 물결의 문양과 연쇄 치유의 문양, 대지의 문양을 사용하고 보조 문양은
물의 보호막 문양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형태로 이전과 변함이 없다.








WOW Inven - Kai
(Ka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