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9일 자정...


수많은 와우유저들이 기다리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대격변'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자정을 약간 넘긴 12시 04분 쯤 기다리던 대격변 공지가 올라오고
미리 접속해 있던 유저들은 흥분과 기대감 속에 공지의 내용처럼 재접속을 시도했습니다.

간단하게 클라이언트 다시 실행한 후 200메가 가량의 업데이트를 받고 대격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4분이나 기다리게 하다니!!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 게임에서 튕긴 후 오랜만에 볼 수 있었던 로그인 오류 메시지 창



대격변의 오픈과 함께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주요지점에서는 많은 유저들이 일찌감치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곳곳에서 언성이 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제로스지역에서 비행 탈 것을 이용할 수 있는 '비행 조련사 허가증'을 배우기 위해
비행 조련사 주변에서는 NPC를 찾아 볼 수 없어 클릭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신규지역으로의 첫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 '영웅의 부름' 게시판... 은 사라졌다.;




▲ 숨은 그림찾기?? 엄청나게 몰린 유저들 덕분에 비행 조련사는 흔적조차 찾아 볼 수 없었다.




▲ 수백번 클릭 끝에 비행 조련사를 클릭할 수 있었다.




▲ '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클릭에 성공하고 오그리마 상공을 날아다니는 유저들




▲ 악의적으로 주요 NPC를 가리는 유저들로 인해 신규지역으로 이동이 힘들었다.



새로운 85레벨 지역인 하이잘과 바쉬르에서는 퀘스트 몬스터와 아이템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였습니다. 몬스터보다 많은 유저들, 퀘스트 아이템을 수집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많은 유저들이 뒤엉켜 대격변을 체감할 수 있는 혼잡한 밤이었습니다.


특히 바쉬르에서는 수중에서 호흡할 수 있는 능력을 보상으로 주는 [바다 걸음]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퀘스트 아이템을 수집해야 했고, 많은 수많은 유저들이 몰려 아이템이 부족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덕분에 소라 껍데기를 찾아다니던 유저들이 대격변을 익사로 맞이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 불평불만 말 할 시간도 없다! 유저들이 폭풍처럼 휩쓸고 지나간 뒤에는 퀘스트 몹의 잔해만...




▲ 바쉬르에서도 지인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퀘스트를 진행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 한 개만 더... 한 개만 더... 하다가 익사한 유저가 한 둘이 아니었다.



대격변 오픈과 함께 늑대인간과 고블린 캐릭터 생성이 가능해지면서
늑대인간과 고블린 시작마을도 많은 유저들이 몰렸습니다.


80레벨 이상의 신규지역에 비해 그 수는 많지 않았지만 새롭게 와우를 시작하는 유저와
레어한 아이디를 선점하려는 유저들, 그리고 계정 귀속 아이템을 착용한 후 레벨업에 열중하는
유저까지 뒤엉켜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 계정 귀속 아이템을 준비하여 레벨업을 하는 유저들도 볼 수 있었다.




▲ 직접 신규 종족인 늑대인간을 접하고 공개창을 통해 정보교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저레벨부터 허수아비와 친해지는 고블린들.




▲ 케잔 섬 곳곳에서 퀘스트에 바삐 돌아다니는 유저들을 볼 수 있었다.



일부 서버에서는 새벽 두 세시를 넘어갈 때 까지도 접속 대기를 기다려야 할만큼 복잡했지만
80렙 이후지역이 하이잘과 바쉬르, 두 지역으로 구분되고, 위상시스템이 충분히 구현되어 있기 때문인지
우려했던 튕김 현상과 렉걸림 현상 같은 서버 폭주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악의적으로 주요 엔피씨와 주요 거점의 클릭을 막는 유저들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고 불만을 토로하는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유저들이 대격변을 맞아 늦은 시간까지도 레벨업에 열중하고, 각종 신규 콘텐츠를 즐기는 등,
전반적으로는 기다리던 대격변을 즐기는 확장팩 출시일의 풍경이었습니다.



▲ 현재 시간 새벽 02:30... 일부 서버는 새벽 늦은시간까지 대기표를 끊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