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수퍼스타 팀이 LDG를 2:1로 꺾고
2주차 네번째 본선행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상대의 문도를 저격밴 하면서 시작한 수퍼스타는
LDG의 레드 버프를 빼앗아 초반 정글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이후로 계속되는 카운터 정글을 통해 우위를 가져가는 수퍼스타에서는
상대의 두번째 블루골렘까지 빼앗는데 성공하면서, 킬이 없음에도
미세한 초반 우위를 가져가게 된다.


약간의 열세를 드래곤으로 극복하러 먼저 드래곤 사냥을 시도한 LDG는
이를 노리고 덮친 수퍼스타팀의 이즈리얼에게 3킬을 내주면서 더 큰 손해를 입는다.


수퍼스타가 가진 약 1000정도의 골드이익은 LDG의 라인관리로 인해 점점 줄어들지만
두번째 드래곤을 두고서 벌어진 두번째 한타에서 쉬바나와 모데카이저의 광역기와
이즈리얼의 궁극기가 제대로 작렬하면서 킬차이를 7:1로 더 벌려놓는다.


세번째 드래곤을 두고서 다시 한 번 벌어진 한타에서는 압도적인 화력을 바탕으로
수퍼스타가 적 챔피언 4명을 처치하는 괴력을 보이면서 킬스코어를 11:1로 만들고 바론까지 처치,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가까이 벌려간다.


바론 버프의 우세를 바탕으로 탑/미드의 타워를 모두 밀어버린 수퍼스타는
네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가지만, LDG는 기지방어 때문에 밖을 나갈 수 없는 상황.


LDG는 두번째 바론의 등장 시점에서 상대의 바론 사냥을 노리고 습격,
바론스틸에는 성공하지만, 인원수/화력의 부족으로 인해 상대에게 베인을 잃게 되고
이후 수퍼스타는 모데카이저의 베인을 앞세워 그대로 미드라인을 모두 밀어버리고서
최종 킬스코어 15:2로 1세트를 승리로 가져간다.







베인 대신 코르키를 선택한 LDG 피미르 선수를 상대로
수퍼스타팀에서는 베인을 선택, 봇라인 전에서의 심리전에 돌입한다.


초반 10분 가까이 유불리가 기울지 않고 진행되던 경기는
미드 라이즈가 기지로 돌아간 사이 미드를 지키던 쉔을 노리고
스카너와 모데카이저가 들어갔으나 소위 '딸피'로 쉔이 살아나가는 사이에
코르키와 블라디미르가 합류해 모데카이저와 스카너를 처치하면서 기울기 시작한다.


킬데스에서 수세에 처한 수퍼스타는 순간적인 수적 우위를 앞세워 드래곤을 가져가지만,
LDG는 상대의 타워를 부수면서 드래곤으로 인한 골드 손해를 상쇄해 막상막하인 상황.


두번째 드래곤 젠타임을 둘러싼 한타에서 양측의 대결이 3명씩의 피해를 낳으면서
서로서로 피해를 수복하러 본진으로 돌아간 사이, 비어있는 틈을 타
드래곤을 LDG가 가져가면서 미세한 우위를 계속해서 지켜나간다.


이후로 양측 모두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서로간의 싸움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라인 운영에서 우위를 통해 계속해서 상대의 타워를 부수어 나가는 LDG에 의해
글로벌 골드의 차이는 계속해서 벌어지게 되고,



치열한 와드전쟁에 모든 시야를 잃은 수퍼스타는 상대의 바론을 걱정하려는 찰나,
LDG의 쉔이 봇라인 억제기 타워를 푸시하는 것을 발견, 경로를 되돌리는 사이에
LDG가 바론 사냥에 성공하고, 바론을 덮친 수퍼스타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과를 기록하면서
킬 스코어를 9:4로 벌려나간다.



우세를 등에 업고서 미드라인 억제기를 파괴한 LDG는 봇라인에서 농성을 하고
쉔 홀로 탑라인을 푸쉬해 억제기까지 도달하는 동안, 결국 봇라인 억제기타워가 파괴되면서
봇라인에서 벌어진 최종 한타.


LDG는 블라디미르를 내주는 대신 라이즈가 쿼드라킬을 기록하면서
상대 모두를 처치하고 그대로 넥서스를 완파,14:5의 스코어로 2세트를 가져간다.







양 팀의 진출을 걸고 펼쳐진 자존심이 걸린 최후의 한판.
블라인드 픽으로 선택된 챔피언들 중에서 무려 3명의 챔피언이 겹치는
희대의 미러매치로 3경기가 시작되었다.


진행 방향이 달라진 것은 블루에서 시작한 LDG와는 달리
레드에서 시작한 슈퍼스타의 쉬바나가 블루를 카시오페아에게 넘겨주었고,
풍부한 마나를 바탕으로 카시오페아가 라이즈를 압도하면서 미드라인에서 균형이 기운다.


본격적으로 양측의 팽팽한 균형이 깨어진 것은 탑 라인에서 수퍼스타측의 니달리가
LDG의 니달리를 상대로 7분경 솔로킬을 따내면서 시작되었다.


바텀라인이 귀환한 틈을 타 드래곤을 시도한 슈퍼스타를 상대로
부랴부랴 드래곤을 수복하러 간 LDG는 되려 3킬을 내어주게 되고
이후로 드래곤 역시 내어주면서 초반 우위를 상대에게 넘겨주기에 이른다.



LDG는 계속되는 수세에서도 침착하게 방어하면서 조금씩 시간을 끄는 동안
자신들의 탑타워를 파괴하러 적 챔피언 다섯 명이 모두 뭉치는 것을 보고
단 두명의 챔피언으로 상대 미드라인의 억제기 타워까지 파괴하는 성과를 보인다.


탑라인 2차 타워까지 파괴했음에도 불구하고 아군 미드라인의 피해로 인해
부랴부랴 기지로 돌아가야 한 수퍼스타는 정글에 와딩을 하다가 알리스타를 잃고.
이후 분명 유리한 킬데스 상황과 골드 상황에서도 불안한 전개가 시작된다.




[ 무려 3명의 챔피언이 겹친 희대의 미러매치가 연출된 3경기 ]




세번째 드래곤을 사냥하기 위해 방어를 비운 수퍼스타의 빈틈을 타,
상대 억제기 옆에 있는 와드에 순간이동으로 테러를 시작한 니달리의 활약으로
LDG는 미드라인 억제기를 파괴하는 데 성공하고,


이러한 라인의 불리함을 뒤집기 위해 바론을 시도하는 수퍼스타를 상대로 한타를 벌였지만
바론앞 전투에서 쉬바나와 라이즈를 잃으면서 킬스코어 1:7로 열세가 조금 더 커진다.



상황은 유리하지만 라인은 불리한 수퍼스타는 철저한 방어전에 돌입하고
파괴된 억제기가 회복되기를 기다려 다시 바론 공략을 시도하는 수퍼스타를 상대로
LDG의 니달리가 게릴라를 다시 시도, 미드라인의 억제기를 또다시 파괴하고


바론의 체력이 바닥인 시점에서 LDG의 쉬바나가 돌진, 강타로 바론을 처치하면서
바론을 스틸하는 데 성공, 거꾸로 수퍼스타의 챔피언 4명을 처치하면서 5:9의 스코어를 만들어
불리했던 전황을 한방에 뒤집고, 봇라인의 타워까지 파괴하면서 총 타워 스코어 7:4가 된다.




미드/봇라인의 억제기 두 개를 파괴한 채로 탑라인을 푸쉬하는 LDG.
어쩔수 없이 한타를 시도한 수퍼스타는 골드 우위를 바탕으로 2:3의 우위를 얻고
가까스로 적의 침공을 막고서 소환된 모든 미니언까지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억제기가 재생되는 족족 습격을 통해 파괴하는 LDG의 게릴라 전술에 시달린 수퍼스타는
두번째 바론이 등장한 시점에서 LDG와의 한타를 통해 킬스코어 8:15로 우위를 가져가지만,
계속적으로 밀리는 라인으로 인해 섣불리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철저한 방어전을 펼쳐 모든 억제기를 재생시킨 수퍼스타는 45분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이상으로 벌리고 마지막 바론을 기다리고 있음에도
한 번의 실수가 패배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



라인전의 우위를 바탕으로 바론을 가져가는 LDG이지만,
바론 사냥을 노리고 뒤를 덮친 수퍼스타에게 3명의 챔피언을 잃게 되고,
순간적인 우세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미드라인을 밀어붙인 수퍼스타의 선택은
LDG의 미드라인의 타워와 억제기를 파괴하는 성과를 얻는다.



그사이 수퍼스타의 본진을 테러한 니달리와 코르키는
타워가 없는 상대의 억제기 세개를 모두 파괴하는데 성공하고
상대의 방어에 의해 니달리를 잃는다.



3개의 억제기가 모두 파괴된 수퍼스타와 미드 억제기와 넥서스 타워를 잃은 LDG.
니달리를 잃은 상태에서 수퍼스타의 챔피언 전원이 미드라인을 공격해오고
타워의 도움없이 수적 열세에서 이를 막아야 하는 LDG.


시간은 LDG의 편이었으나 수퍼스타의 마지막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최종 킬 스코어 10:24로 넥서스를 파괴하면서 50분에 가까운 혈투의 마지막 승리를
수퍼스타가 가져간다.









승리팀 수퍼스타의 최선휘(선자)선수와의 인터뷰








Q. 소감이 어떤지?


LDG가 약팀도 아니고 연습도 많이 부족했다.
거기에 팀에서 맞춰서 게임을 해본적이 거의 없어서 사실 굉장히 불안했다.
거기에 두 선수가 부산에 살아서 연습이 안된 상황. 연습 경기를 할때마다 패배를 했었는데
개인기량으로 여기까지 올라와서 너무 기쁘다.



Q. 블라인드 픽 조합은 어떻게 고른 것인지?


팀끼리 상의해서 이만큼 올라온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자기가 가장 잘하는 챔피언을 맞추자고 즉석에서 상의한 것.



Q. 1세트는 대단히 유리하게 게임을 풀어갔는데?


이상하게 상대방이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지 LDG의 기량이 조금 이상했다.
스크림에서는 우리가 거의 처참하게 발렸었다. 1세트를 조금 쉽게 이겨서인지
2세트에서 심리적으로 좀 자만했던 것 같다.



Q. 2세트의 패배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아무래도 상의가 안된 채로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상대가 쉬바나를 쓰는게 두려워서 쉔을 줘버렸다.
거기에 후반으로 갈수록 미드 모데의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LDG 선수들이 조합을 잘 짜온 것 같았다.



Q. 3세트의 명경기, 앞서가다가 바론 스틸을 당하고 백도어를 당할 때의 기분이 어땠나?


솔직히 그때 팀 대화에서 심각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했다.
우리가 훨씬 더 빨리 바론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고 거기에 한타도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하도 심각한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거의 거기서 게임을 끝낼 뻔 했는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게임을 하자라고 독려하면서 게임을 했다.




Q. 쌍둥이 타워 밀릴 때 판단을 내린 것?


마지막에 코렌트 선수가 백도어를 왔을때 거기서 제가 기지를 막고 있었는데,
코렌트 선수가 위축이 됬는지 저를 충분히 잡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거기서 제가 죽었으면 타워도 부서지고 넥서스 깨지면서 저희가 졌을 텐데...
그때를 보고 바로 기회를 잡았다.

거기에 백도어용 스펠도 없던 터라 우리편이 전부 생존해 있어서 바로 돌격을 했다.



Q. 본선 진출의 목표는 어떻게 되는지?


솔직히 예선을 통과한것으로만도 너무 감사하다. 예전에는 예선에서 계속 탈락해서 속상했는데
이제는 팀원들이랑 상의하고 게임하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




Q. 본선에서 겨뤄보고 싶은 상대가 있다면?


솔직히 다른 팀 전부 무섭다 (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솔직히 제가 대회를 할때 떨어질까봐 주위 사람들에게 말을 못했는데
어떻게 알고 전부 응원을 해 주었다. 철권했던 형들까지.
거기에 팀원들도 잘해줘서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ps . 인벤분들에게 다시 한번 소식을 알리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인벤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