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를 품다는 금일 정기 점검을 통해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포함하는 업데이트를 시행했다.


지난 2월 초에 진행됐던 밸런타인데이 이벤트가 2주 동안 자원함을 비롯해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던 만큼 이번 화이트데이 이벤트 소식도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번 화이트데이 이벤트 역시 2주 동안 진행되며, 주모의 사랑이었던 물물교환 NPC 오중개에게서 일일 퀘스트를 받아 진행하는 방식이다.



▲ 2주 동안 매일 다양한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화이트데이 이벤트.



그러나 서버 정기 점검이 끝나고, 많은 유저들이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즐기는 도중 일부 유저의 버그 제보가 잇따랐다. 일일 퀘스트의 전략전투에서 이벤트 몬스터인 '사랑을 파괴하는 그 이름 정헌'을 처치하면, +10 강화 아이템을 비롯해 약 3,000~5,000의 금전을 얻을 수 있는데, 일부러 완료하지 않고 후퇴하여 반복한다는 것.


일반 몬스터와는 다르게 이벤트 몬스터에게서 얻는 금전의 양이 많을 뿐만 아니라 낮은 확률로 고 강화의 아이템까지 얻을 수 있다 보니 이 소식은 유저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고, 삼품 측은 버그 제보가 잇따르자 이와 관련해 버그 악용에 대해 공지하고, 오후 2시와 5시에 두 차례에 걸쳐 긴급 점검을 실시해 관련 버그를 수정했다.



▲ 두 차례의 서버 점검으로 버그를 수정하고, 제재 조치에 대해 공지한 삼국지를 품다.



현재 삼품 측은 버그 수정을 완료하고, 버그 악용 대상자 회수 처리를 위해 임시차단 제재 조치 후, 순차적으로 제재 처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된 유저들은 최소 36개월부터 최대 2040년까지 임시차단 조치가 내려졌는데, 사실상 계정 정지 조치가 아니냐며 게시판에 우려와 불만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임시차단 제재 조치라는 문구가 명확히 명시되어 있는바 현재 유저들이 받은 임시차단 기간은 회수를 위한 임의적인 임시차단 기간으로 보인다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임시 차단 조치가 내려지자 게시판에는 접속하지 못하는 유저들의 글이 이어졌다.



일부 유저는 버그 악용 때문에 게임 내 밸런스의 균형을 무너뜨려 타인에게 피해를 준 만큼 엄격한 기준으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제재를 받은 유저는 개발진의 실수로 애초에 잘못된 이벤트를 실시해놓고 이제 와서 버그 악용이라 규정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게시판에 서로 의견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 이번 버그 악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유저들. (출처: 공식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



이번 화이트데이 이벤트 버그 문제는 임시차단 후 회수 조치를 통해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잦은 서버 불안정 현상과 버그 문제로 유저들의 불만도 커져 있는 상황. 유저들에게 많은 아이템을 나눠주려 좋은 취지에서 시작된 이번 화이트데이 이벤트 버그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어, 유저와 개발사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이벤트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