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버를 통틀어 가장 인구 수가 적은 직업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언제나 1,2위를 타투는 직업 중에 하나로 정령성이 꼽히고는 한다.


1.1 이후 업데이트된 추가 스킬로 파티에 도움이 부분도 많아졌지만
아직 대부분의 스킬들이 파티 플레이 보다는 솔로잉에 특화되어 있어 직업의 인기는 낮은편.







이렇게 인기가 낮은 정령성이라지만 3공포 (영혼의 절규, 공포의 절규, 저주: 불의 정령)을
활용한 PvP 능력만큼은 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정령성이 PvP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어나가고 어느 정도의 위치를 차치하고 있는지
오픈 초부터 어비스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는 메이화링 서버의 Roem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플레이하고 있는 캐릭터의 소개를 부탁한다.

메이화링 서버에서 50레벨 정령성을 하고 있는 천족의 부끄럼쟁이 Roem이라고 한다. (웃음)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장비에 대해서 알려달라.

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아이템을 골고루 사용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백금 주화 아이템과 달인 제작 아이템을 사용하고 있다.

희망사항이지만 앞으로 악세사리는 전부 천부장으로 맞추려고 준비 중이고
로브 상의는 백부장으로 할 생각이다.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 무기인데
백부장 보옥을 사서 +10 강화를 하려고 한다.

무기를 천부장 보옥을 가졌으면 좋겠지만 너무 어려워서 포기 상태이다.




▷ 장비의 마석 세팅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대부분 어비스 장비에 올 생명으로 세팅하고 있다.
올 생명 세팅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생존률을 뽑을 수 있다.

특히 정령성의 경우 커다란 한방으로 적을 녹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피해를 입혀
상대를 쓰러트려야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살아남기 위한 생명력 세팅을 하게 되었다.

또한 대규모 전투에서 유용한 정령성이기에 생존에 초점을 두었다.







▷ 마법 적중은 신경쓰지 않았는데 PvP에서 마법 저항이 심하지 않나?

어비스 아이템을 사용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마법 적중 문제도 해결 되었다.
PvP를 하다보면 10번에 한번 정도로 저항을 하는데 나름 만족하고 있다.




▷ 장비를 맞출 때 필용한 어비스 포인트(AP)는 어떻게 모았는가?

보통 어비스 포인트를 올리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상대 종족과의 PvP가 아니면 용족이나 상대 종족 NPC를 사냥하는 것이다.

NPC 사냥을 할 경우 정령성은 비슷한 장비를 착용한 살성이나 검성이 2~3개체를 잡을 때
한 개체를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AP를 모으기가 더 힘들다.

초반에는 하층 요새의 경비병들을 잡아서 올렸고 50레벨이 풀린 이후에는
지인 2~3명과 같이 다니면서 상층과 심층의 상대 종족과 전투를 해서 올렸다.




▷ 어비스 아이템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PC 대미지 효과는 어떤가?

어비스에서 주로 있다보니 PC 공격과 방어 효과는 확실하게 느껴진다.
하나를 쓸 때보다 두개 세개 사용하다보면 그 차이가 확연하다.




▷ 어비스 포인트(AP)를 모을때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

제가 있는 메이화링 서버는 마족이 약간 강세인 편이라 상층에 상대 마족이 많은 편이라
그래서 혼자다니기 힘들다. 초반에 혼자 다니다가 많이 죽었다.

그리고 계급이 높을 경우 뒷치기가 너무 심해서 힘들다.
몇 일전 장교일 때는 2명이상 같이 다니다가 어제 어비스 아이템을 구입하고
계급이 낮아진 지금은 혼자다니면서 PvP를 하고 있다.

장교 때 AP를 올리기 너무 힘들어
하층에서 25레벨 몬스터 잡으면 AP 100주는 퀘스트도 해봤다. (웃음)




▷ 어비스 외에 다른 일반 사냥 경험은?

사냥할 때보다 PvP할 때가 더 재미있어서 일반 사냥 경험은 별로 없는 편이다.
지인분들이 가자고 할 때만 몇번 가본 것 같다. 그 외에는 가끔 네임드 파티에 불려가는 정도.







▷ 정령성의 PvP 능력은 어느정도 수준이라 생각하는가?

다른 직업을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보통 어비스에서 1:1 전투를 하게 되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 1:1 PvP를 할 때 어떤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가?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날개 속박 스킬이 어비스 전투에 많은 도움이 된다.
PvP를 하다보면 항상 원하는 상황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방법을 이용했다.


□ 일반적인 PvP

적과 만나게 되면 먼저 마법 연소로 버프를 지우고 타격을 입힌 다음
대지의 사슬과 연속기를 사용하여 1초 스턴 상태가 됐을 때
영혼의 절규 or 저주: 불의 정령을 사용하여 공포 상태로 만든다.

그 이후에는 속박을 사용하여 도망가는 것을 제자리에 고정시키고
정령 약화, 분노의 회오리를 사용하는 방법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


□ 검성 & 수호성

1:1로 붙었을 때 상대 클래스가 무엇인가에 따라서 조금 달라지는데
검성이나 수호성 같은 경우 균형의 갑옷을 비롯하여 생존에 필요한 스킬이 많아
주로 공중으로 유인한 다음 날개 속박을 사용하여 비행 시간을 감소시켜 낙사를 유도한다.


□ 마도성

만약 상대가 마도성일 경우 한방 파괴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정령 약화를 사용해도 죽지 않았을 경우 거리를 25m 정도 유지하고
대지 사슬 + 침식을 사용하여 치고 빠지면서 캐스팅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마법을 시전하는 것이 보이면 바로 25m 밖으로 멀어졌다가
마법 시전이 취소되면 다시 25m내로 들어와 침식과 대지의 사슬 등을 사용하여
집요하게 전투를 이끌어나가다보면 상대방을 쓰러트릴 수 있다.


□ 살성 & 궁성

살성과 궁성은 무섭다.

살성이나 궁성은 대부분 은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살성 같은 경우 그림자 보행 스킬 때문에 무한 은신이 가능하여
일명 뒷치기를 피하기가 어렵다.

먼저 보게 되는 운 좋은 경우 다른 직업들과 비슷하게
마법 연소 → 대지 사슬(연속기) → 침식 → 속박 → 불의 기운 → 분노의 회오리를 사용하고
죽지 않았다면 즉시 저주: 불의 정령을 사용하여 공포를 건 다음 도망간다. (웃음)

따라 오면 마법 연소 후 날개 속박 정도?

팁을 하나 드리자면 궁성을 상대할 때에는 공격 속도를 감소시키는
무기력의 구속을 사용하니 전투에 많은 도움이 됐었다.



□ 치유성 & 호법성

마법 차단이 없을 때 치유나 호법을 만나면 참 애매하다.

주 스킬인 지속 마법을 사용해도 바로 사라지거나 역시 지속 회복 스킬로 무마해버린다.
이름있는 치유나 호법분들을 만나면 왠만해서는 안싸우게 된다.

하지만 마법 차단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몇 주전 업데이트로 마법 차단 시전 시간이 감소해서 좀 더 쉬운 전투가 가능하다.


□ 1:1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킬들
※ 스킬 명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최초 레벨스킬명사용 효과획득 방식
13 Lv대지의 사슬이동 속도 감소, 지속 피해스킬북
22 Lv대지 진동넘어짐스킬북
25 Lv마법 연소버프 삭제, 마법 피해스티그마
10 Lv무기력의 구속공격 속도 감소스킬북
5 Lv침식지속 피해스킬북
28 Lv마법 차단마법 사용 금지스티그마
28 Lv영혼의 절규공포스킬북
37 Lv공포의 절규광역 공포스티그마
42 Lv저주: 불의 정령즉시 시전 공포스티그마





▷ 대규모 전투에서 정령성의 좋은 점이라면?

우선 정령성 스킬 중에서 광역 스킬이 몇가지 있다.
광역 침식과 저주의 구름이 있고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공포의 절규 스킬이다.

파티 vs 파티로 싸울 경우 아트(예술) 공포의 절규 한방이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웃음)




▷ 파티 단위로 전투가 벌어지면 어떤 방법으로 상대하는가?

지상에서 싸울 때는 앞에 나설 경우 제일 먼저 타겟이 될 확률이 높아
대부분 다른 파티원 뒤를 따라가게 된다. 검성이나 수호성이 적진에 도달할 때가 되면
적 진형으로 들어가 공포의 절규 → 대지의 칼날(광역 이속 감소) → 광역 침식을 자주 사용한다.

만약 비행 중에 전투가 벌어질 경우에는 성격이 급한 편이라 먼저 상대 진영에 들어가
공포의 절규와 광역 기술을 쓸 때가 많다. 공포의 절규 지속시간이 15초 정도로 길기 때문에
단체전에서 2~3명만 걸려도 승패가 많이 기울게 된다.


광역 기술을 다 쓴 다음에는 상대와 약간 거리를 두고 즉시 시전 스킬을 주로 사용하여
계속 이동하면서 괴롭히다 보면 같은 파티원에 의해서 하나 둘 정리가 된다.

파티 단위의 전투에서만큼은 정령성의 파워가 확실하게 드러난다.


□ 파티 단위 전투에서 많이 사용하는 스킬들
※ 스킬 명에 마우스를 올리면 상세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최초 레벨스킬명사용 효과획득 방식
37 Lv공포의 절규광역 공포스티그마
37 Lv대지의 칼날광역 이동 속도 감소, 지속 피해스킬북
25 Lv광역 침식광역 지속 피해스킬북





▷ PvP를 잘 할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면?

정령성의 스킬과 상대하는 직업의 스킬을 잘 이해하는 것.
잘 사용하지 않는 스킬들도 필요한 상황에서 사용할 경우 꽤 유용하다.
상대가 가진 스킬과 쿨타임, 버프 등을 순간 순간 체크해서 치고 빠지기를 잘해야 한다.

정령성이라면 한방을 노리기보다는 집요하게 상대를 괴롭혀야 승리할 수 있다.




▷ 그 외에 어비스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는가?

어비스에서는 이동 속도와 비행 속도가 그 어떤 옵션보다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상대를 쫓아가거나 도망가게 되면 이동 속도와 비행 속도의 조그만 차이가
생사를 가르는 척도가 될 수도 있다.




▷ 어비스에서 오래 있었는데 아쉬운 점은 없는지.

요새전을 자주 참여하는데 치열함이 없어서 아쉽다.

공격은 훈장 등이 있어서 그렇다할지라도 수성을 하면 그에 따르는 보상이 없다.
수성에 이득이 없으니 공격이 쉬워져 5분만에 요새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닌가?




▷ PvP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가지만 알면 PvP는 어렵지 않다.

자신의 클래스의 장점과 단점을 제대로 알고 전투에 임할 때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을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면 승률이 조금씩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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