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임 웹진 PlayStationLifeStyle.net에서 이코와 완다와 거상을 개발했던 팀 이코(Team ICO)의 신작이라 예상되는 게임 ‘Project Trico’(이하 트리코)의 트레일러 영상을 발표했다.


팀 이코의 첫 작품인 이코(ICO)는 2001년 9월에 나왔던 PS2 전용 게임이다. 장르로만 따지면 페르시아의 왕자와 같은 퍼즐형 어드벤처 게임이며,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마치 동화와도 같은 잔잔하고도 감동적인 스토리와 음악으로 당시 PS2 유저들이 추천하는 게임 목록에 항상 들어갈 정도였다. 특히 오프닝 영상과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게임 플레이 화면은 당시 PS2 하드웨어의 성능을 한계까지 사용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이번에 발표한 트리코 트레일러는 괴수(?)와 소년과의 교감을 그리고 있다. 영상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배경은 이코의 배경이었던 안개의 성을 떠올리게 한다. 캐릭터 또한 뿔만 없을 뿐 이코와 많이 닮았다.


현재 이 영상에 대한 진위여부는 확실치 않다. 개발사나 그 외 관련사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으며, 타 웹진에서는 해당 영상에 대해 '루머'로 분류하고 있기도 하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PlayStationLifeStyle.net도 이것이 팀 이코의 차기작인지 여부에 대해 ‘아직 섣부르다’며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그러나 GDC 2009에서 팀 이코의 게임 디자이너 후미토 우에다가 ‘차기작은 PS3로 개발될 예정이며 본질적인 면에서 이코와 많이 닮았다’고 이야기한 것을 인용하여 영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