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유저들은 그간 알려진 기사나 정보를 통해
마법 저항이 어느 정도 효과를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마법 저항 세팅으로 인해 잃는 부분이 얼마 만큼인지도 인지하고 있으리라.


지금까지의 마법 저항 세팅의 동향을 살펴보면,
치유성이나 호법성과 같은 자기 치유가 가능한 클래스들에게만 국한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최근에는 어비스에서 다수 전투를 하는 유저들이 늘어감에 따라,
치유가 가능한 직업뿐 아닌, 딜러들도 마법 저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문득 들게 된 궁금증은,
“딜러들이 마법 저항 세팅을 하게 되면, 스탯이 대폭 하락하지 않는가?”란 문제였다.


이 궁금증을 시작으로,
딜러가 마법 저항 세팅을 하게 된 이유와, 장비의 세팅법, 마법 저항 세팅 후 소감 등을,
1773의 마법 저항(음식포함)을 맞춘 젠카카 서버 ‘세이버 레기온’‘순돌이아빠’에게 들어보았다.


[ 젠카카 천족. 세이버 레기온. 살성 순돌이아빠 ]




Q. 소개를 부탁한다.


28살, 자영업을 하고 있다. 수호신 레기온에서 활동하다가,
최근 세이버 레기온이라는 전투지향 레기온에서 아이온을 즐기고 있다.




Q. 살성이며, 전투를 즐기는 유저라고 들었다. 요즘의 근황은?


그렇다, 거의 AP작업과 전투만을 한다. 아직 테오보모스에서 날개 얻는 미션 퀘스트도 못깻다. ^^;
최근에도 시공이나, 어비스 전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시공과 관련된 업데이트 이후로 주로 어비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Q. 극 마법 저항 세팅을 하려고 생각한 이유라면?


세 가지의 이유가 있다.

첫째. 공속 패치가 있었다는 점.

공속 패치 이전에는 높은 공격력과 치명타 세팅으로 일명,
‘원킬’이 대세였으나, 최근에는 그렇게 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둘째. 최근 어비스의 전투가 잦다는 점.

어비스에서는 혼자서 전투하는 유저들이 거의 없다.
최소한 한파티급 전투를 많이 하기에 살성이 대미지에만 치중한 세팅은 단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살성이라도 일단 버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아군에게 도움이 되기에...


셋째. 높은 급수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비스에서 장비를 맞추기 위해서 높은 계급을 유지하고 있으면,
점사 대상이 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일반적인 살성 세팅으로는 점사의 상황에서 생존이 힘들다.

발목잡기, 단검투척 후, 집중 공격에 날개를 피게 되는 건 다른 유저들도 공감하는 내용일 것이다.
어비스에서 생존을 위해, 마법 저항 세팅은 필수가 되었다.


[ 방어구는 백부장 풀, 악세사리는 천부장 풀, 무기는 검심단도와 달빛오단]





Q. 가장 궁금한 질문이다. 살성이 마저 세팅을 하면 스탯이 급감하지 않는가?


그 부분이 가장 고민이었다.
스탯의 감소는 최소한으로 하면서, 어떻게 1700이상의 마법 저항을 맞출 수 있을까?
우선, 이렇게 맞추기까지 쉽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이 기사를 보는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악세서리는 모두 천부장으로 맞췄다.
그 후, 백부장 방어구 세트(소켓6개)에 마법 저항 마석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1500부터 세팅을 시작으로, 스탯 조정을 시작했고,
1600, 1700까지 올려봤지만 1700에서도 조금 모자란 감이 있어보였다.
그렇게 올리다보니 1773까지 맞추게 된 것 같다.


당연히 스탯은 감소했다. +10 검심단도와, +6 달빛오단을 차고 있음에도,
공격력은 331/300 치명타는 370이 되었다.


하지만 대미지의 감소는 천부장 악세서리 풀세트의 16% PC에게 추가 대미지 효과와 함께,
봉혼석의 꾸준한 사용으로 커버할 수 있었다.


[ 노버프 마법 저항 1723. 공격력은 331/330. 치명타는 370. ]




Q. 마법 저항 세팅 이후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가 있다면?


살성의 단검투척과 문양폭발, 검성의 발목잡기에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암습의 경우 90%이상, 공중포박의 경우도 90%이상 저항한다.


살성이 어비스에서 죽는 이유가 바로 단검투척과 발목잡기라고 볼 때, 생존율이 대폭 늘었다.
시공에서는 궁성이 아닌 이상에서야, 도망가려도 마음만 먹으면 한 파티를 달고 달리기를 할 수 있다.




Q. 1:1 상황에서 상성의 변화가 있다면?


치유성, 마도성의 경우는 이 세팅이라면 질 수가 없다. 다른 분들도 잘 아시리라...


[ 마도성은 모든 스킬을 사용하고, 순돌이아빠는 평타만으로 결투. 간발의 차이로 이겼다... ]
[ 상대는 마증 1800, 마적 1100, 생명 4500대의 마도성이었다. ]



여전히 힘든 직업은 바로, 검성, 수호성, 궁성이다.
검성, 수호성의 경우는 원래 극 상성이었고, 궁성의 경우는 라이칸 때문에 까다롭다.


같은 살성과의 전투에서는 암습, 문양폭발, 공중속박을 거의 저항하니 확실히 우세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의 높은 치명타와 공격력도 무시할 수는 없다.




Q. 마법 저항 세팅으로 인해 잃은 부분이 있다면?


일반 몬스터 사냥 시간이 늘었다. 다른 살성의 몬스터 사냥 속도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PvP에서는 그리고 봉혼석을 항상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유지비가 늘었다.




Q. 마법 저항을 생각하고 있는 다른 살성 유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이 살성이라면, 마법 저항을 어중간하게 올리지 말라고 하고 싶다.


최소 1500~1600 이상은 되어야 효과를 본다. 1600도 물론 높은 수치지만,
1600과 1700, 그리고 1700 이상에서 그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마법 저항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힘들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천부장 악세를 맞춰야 한다.


다른 악세서리를 차고, 백부장 방어구에 마법 저항 작업을 하게 되면,
체감되는 대미지 감소폭이 너무 크기에 최소한 광휘/흑단급 장신구를 맞출 것을 추천한다.


[ 봉혼석을 항상 소비해야한다는게 고민아닌 고민이라고 했다. ]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업데이트에서는 꼭! 포스급 인던이 생겼으면 좋겠다.
같은 종족끼리 서로 뭉칠 수 있는 콘텐츠가 생겼으면 한다.

새로 어비스가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새로운 어비스는 더욱 넓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내 소개에서 알 수 있듯, 낮에는 컴퓨터 성능이 매우 안좋다. ^^;
낮에는 누가 때리는지도 모르니, 살살 때려주길 바란다!


[ 이 분! 마법저항이 아무리 높아도 낮에 어비스에서 보면 이길 수 있답니다!~ ]




■ 1%의 세팅이긴하지만...
딜러들도 1800의 마법 저항 세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다.



순돌이아빠의 경우, 딜러가 마법 저항 세팅으로 인해 떨어지는 다른 스탯을 어비스 악세서리로 커버하며,
현재까지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살성의 마법 저항 세팅을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이제, 마지막 마법 저항 아이템인 크랄투마그나의 가면을 얻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곧 1800의 마법 저항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한다.


[ 최고의 투구라고해도 손색이 없는... ]



판단의 정확한 잣대는 될 수 없지만, 같은 세이버 레기온원들과 함께 결투했던 영상를 바탕으로,
현재 마법 저항 세팅을 한 유저의 상성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기사를 마치고자 한다.
(마도성, 정령성, 치유성과의 결투는 부득이하게 누락되었음을 죄송하게 생각한다.)



공격력 505의 +10 빛 명룡왕 장검, +10 달빛 오단을 착용한 살성과의 결투.
암습, 공중속박, 문양폭발을 모두 저항한 영향이 컸다.




[ 편집을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다른 레기온원들은 꼭 넣어달라기에~ ^^; ]




공격력 403/370의 검성과의 결투.
균갑을 킨 검성과의 전투에서는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균갑이 풀리기를 기다리며 도망쳐 보았지만, 결국 패배.







[ 세이버! 멋진 전투 레기온이 되기를 바랍니다! ]









Inven - Ulf
(Ulf@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