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웁니르 인던에서 벌어진 짧은 이야기.


수호성 : 자! 군단장입니다. 극딜요 극딜!
정령성 : 앗! 이럴 때는 바로 불의 정령 - 수호의 장벽 시전! 파티원님들 힘내세요!
파티원 일동 : 어?! 대미지가 늘었네?~ 호법님 고취의 주문 감사합니다!
전화받던 호법성 : 넹??? (뭥미?!)

정령성 : 제가 ‘수호의 장벽’ 쓴건데요;;;

파티원 일동 : 그게 뭐죠?



정령성인 그들은 슬프다. 열심히 해도 몰라주는 그들 때문에 오늘도 정령과 함께 운다.
정령성이 아닌 이들은 아리송하다. 정령성이 대체 무슨 스킬을 쓰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인구수가 너무 적어서일까? 관심이 없어서일까? 그들 사이의 벽이 있는것도 같다.


그 벽을 조금이라도 허물기 위해
정령성이 아니더라도 꼭 알아야 할 스킬 중 하나인 ‘수호의 장벽’을 집중 탐구해보고,
아울러 정령성이 자주 사용하는 위협적인 스킬들을 정령성 유저에게 직접 들어보았다.




■ 수호의 장벽이 뭐죠? 수호성이 쓰는 스킬인가요? - 그리고 교란 스킬과의 상관관계 -


정령성은 ‘수호의 장벽’이라는 스킬을 사용한다.






34레벨에 스티그마로 배울 수 있으며
현재 소환한 소환수의 종류에 따라 파티원에게 특별한 효과를 부여하는 스킬로,
각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파티에 큰 도움이 되는 스킬이다.


레이드나 인던에서 주로 사용하고,
어비스에서는 물의 정령을 통한 마법 저항 증가용으로 활용도가 있다.




□ 수호의 장벽 - 불의 정령 (지속시간 : 1분)


불의 정령 소환 중에는 파티원의 물리 공격력과 대미지 반사 보호막을 생성하게 된다.


자신이 소환한 불의 정령의 단계마다 공격력 증가율이 다르며,
마지막 4 단계에서는 16%로 호법성의 고취의 주문보다 효과는 떨어지지만
1분이라는 지속시간은 매력적이다.

☞ 1단계 : 10% / 2단계 : 12% / 3단계 : 14% / 4단계 : 16%



대미지 반사 보호막은 공격자에게 고정적인 피해를 주게 된다.

☞ 1단계 : 20 대미지 / 2단계 : 30 대미지 / 3단계 : 40 대미지 / 4단계 : 50 대미지



불의 정령을 소환하고 있을 때, 수호의 장벽 효과와 더불어 교란을 사용하게 되면,
대상의 방어력 하락으로 파티원은 더욱 높은 대미지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호법성의 고취의 주문과 함께 사용하면 최소 36%의 물리 공격력 상승 효과가 있다.




□ 수호의 장벽 - 땅의 정령


땅의 정령 소환 중에는 육체계 & 정신계 디버프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파티원 전체의 체력도 소량(500초반) 회복시켜준다.


광역 스킬로 파티원 전체의 디버프를 한번에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발목잡기와 파멸의 목소리까지도 풀 수 있다.


레이드 시 정령성이 땅의 정령을 뽑았다고 눈치주지 말자!
모두 파티원들의 디버프를 풀어주기 위해 준비하는 정령성의 멋진 모습이니까!


땅의 정령의 교란 스킬 사용은 광역 공격을 난사하는 보스 레이드 상황에서 정령 자체의 생존율을 높여준다.




□ 수호의 장벽 - 바람의 정령 (지속시간 : 30초)


바람의 정령을 소환 하고 있을 때는 명중률과 회피율 올려준다.
파티 시 딜러들의 안정적인 공격과 회피를 가능하게 하며,
회피로 이어지는 연속기가 있는 살성과 궁성에게 도움이 된다.


바람 정령의 교란은 대상을 스턴시키는 특정 효과이기 때문에,
수호의 장벽과의 상관 관계는 거의 없는 편.


어비스가 아닌 일반 필드에서 이동속도가 빠른 바람 정령을 이용,
스턴을 걸어 상대방 추격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 수호의 장벽 - 물의 정령 (지속시간 : 30초)


물의 정령을 소환 하고 있을 때는 마법 적중과 마법 저항을 올려주기에
어비스에서 활용 효과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마법 저항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요즘, 파티원들은 마법 저항에 목말라 있다!


물의 정령의 교란은 공중의 대상을 낙하시켜 추락 대미지를 주고,
같은 지상의 다른 파티원들이 공격하기 쉽도록 유도할 수 있다.


다만, 교란으로 인한 효과는 일시적인 추락효과이며,
비행이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도록 하자.





■ 드러나지는 않지만, 호법성과 함께 시너지의 최강자


이렇게, 정령성의 스킬들은 각종 군중제어 스킬들과 DOT를 기반으로,
대상의 능력을 약화시키고, 파티원들의 능력은 강화시켜주는 시너지 스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호의 장벽을 시작으로, 부식으로 인한 불 저항력 저하, 아이템 드랍률 상승,
그리고 교란으로 마무리되는 방어도 하락은 파티원의 물리적/마법적 대미지 상승과 함께,
자신도 꾸준한 DOT 스킬로 파티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 모르고 당하기에는 억울한? 정령성의 완소 스킬들

정령성 유저들이 완전 소중하게 생각하는 스킬들은 무엇이 있고, 그 활용도는 어떠할까?
유스티엘 서버의 ‘가끔쩌는분들’ 레기온의 ‘정령왕’에게 정령성의 스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령성의 주력 스킬 3가지를 꼽자면?


1순위. 마법 연소


상대방의 버프를 날리고 대미지까지 주는 이 스킬은,
다른 직업들이 두려워 하는 수호성의 갑옷류 버프마저 해제해 버리는 매력적인 스킬이다.


또한 16레벨에 배우는 마법 해제와 병행해서 사용함으로 대상의 버프를 4개까지 날려버릴 수 있다.





어비스에서는 정령성을 의식하지 않은 채 풀버프를 유지한 유저들이 많으며,
이러한 버프들을 날려버리게 되면 초반부터 유리한 전투를 이끌어 낼 수 있으니,
정령성의 완소 스킬 목록 단연 1순위이다.



2순위. 저주: 불의 정령, 저주: 물의 정령


살성의 기습이나, 공중에서 단검투척 후 살아남을 수 있다면 바로 역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스킬이다.
쿨타임은 5분이라 중요한 순간에 사용해야 하지만
즉시시전 스킬이라는 점에서 정령성의 생존율을 높여주는 필수 스킬이다.







3순위. 육체 구속, 마법 차단


3순위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서 2개를 꼽았다.
두 스킬 모두 스티그마 스킬이라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없으면 서운한 완소 스킬들이다.


육체 구속은 대상을 속박 시켜 물리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스킬이고,
마법 차단은 대상을 침묵 시켜 마법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스킬이다.


메즈 스킬들을 원활하게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킬이고,
적에게 페이스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감초처럼 쓰이는 스킬.












■ 가장 완소한! 그리고 두려운 스킬은 바로 날개 속박


위에서 거론한 3가지 말고도, 0순위의 가장 완소 스킬이 있는데 바로 ‘날개 속박’이다.
어비스에서 정령성의 강력함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스킬임을 대부분의 유저들이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ㅁ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는 날개 속박의 운용


1. 적군의 비행이동이 잦은 지역 공중에서 대기를 한다.






2. 대지의 사슬과 대지의 진동으로 대상을 밀려남 상태로 만든다.





3. 마법 차단을 넣어 디버프를 해제하는 것을 방지한다.


4. 마법 연소와 마법 해제를 사용하여 광풍 버프 및 다른 버프들을 제거한다.


5. 거리를 유지하며 날개 속박을 시전!


6. 추락사하지 않는다면, 절규 스킬이나 불의 정령 스킬로 메즈를 유지하면서
 비행 시간 감소를 기다린다.






7. 십중팔구 추락사.


바람의 정수 및 어비스 비행 신약을 먹지 않는 이상 살아남기 힘들다고...


[ 컨트롤 능력에 따라 2:1이 가능하기도... ]




정령왕에게 정령성의 스킬 사용 콤보나, 주요 패턴들에 대한 정보를 부탁하였으나,
적은 인구수로 인해 남들이 잘 모르는 스킬들을 모두 공개하면,
자신은 정령성계에서 낙인 찍힐거라면서 다른 PvP 노하우들은 공개를 꺼리며 이해 해달라고 하기도.




Q. 그렇다면 현재 정령성의 PvP 위치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가?


최근 시공을 거의 가지 않기에, 어비스 전투에서는 은신한 살성과 궁성,
그리고 극 마저세팅을 한 유저가 아니고서는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가장 무서운 직업은 역시... 은신한 궁성이다.




■ 소수의 인구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양날의 검이라는 것인가?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잘 모른다는 것.


적이라면 내가 어떤 스킬을 사용하는지 모른다는 이점이 있을 수 있겠고
아군이라면 파티에서는 어떤 능력을 가진지 몰라 소외받는 원인이 될 수 있겠지만


이제 알아주지도 않는다며 실망하여 루즈한 플레이를 하는 정령성이 있다면,
무슨 스킬을 쓰는지 몰라 정령성과의 전투에서 좌절한 유저들이 있었다면,
이 기사를 통해 그들이 아이온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던
유저들의 고민이 부디 조금이나마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인터뷰 도중에 만난 마족 마도성 빙룡님. 서로 무척이나 싸우다가(전투하다) 친해진 사이라고. ]



[ 물론 농담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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