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검성과 관련되어 검성의 새로운 세팅법에 대한 논란이 이슈가 되고 있다.


어제도 레기온에서 50레벨 수호성을 재미있게 하고 있던 동생이 갑자기
10레벨 검성으로 나타나더니 자기도 마검성이 꿈이라며 검성을 키우는 것이 아닌가.


그런 10레벨의 검성을 보고 레기온원들은, “마검성이 뭐야?”, “그거 해 본 사람 다들 실망하던데?”,
“아니야~ 마법 증폭 올리고 1% 신석 터지면 대미지 좋아!”라는 분분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기자도 마검성이 “검성이 신석 대미지를 올리기 위해 마법 증폭력 세팅을 하는 것”이라고만
알고 있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검성이 마검성의 컨셉을 택한 이유를 알아보기로 하였다.


‘검성이 왜 마검성을 하는 것일까?’
‘마검성 세팅으로 인해 득과 실은 무엇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직접 마검성을 해본 유저들에게 들어 보기로 하자.



- 인터뷰를 진행한 유저

ㅁ 챈가룽 천족 포스 레기온 검성 - 카이엔 (전곤/장검 마증 720)
ㅁ 타라니스 마족 꽃잎 레기온 검성 - 쇼크스턴 (전곤/전곤 마증 1233)

[ 마검성에도 여러가지 세팅이 존재한다. ]




■ 마검성의 기본은 오른손에 전곤!


우선 마검성을 하기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바로 전곤이다.
전곤은 마법무기이기 때문에 장검, 단검과 다르게 마법 증폭력과 마법 적중이 붙어있어
마검성이 되기 위해 처음으로 구비해야 하는 무기인 셈.


마법 증폭력은 오른손 무기로만 적용되며, 추가적으로는 마석 세팅을 통해 올릴 수 있다.
악세서리나 로브 방어구 착용으로도 올릴 수 있지만, 당연히 그런 검성은 찾아 볼 수 없다.



□ 전곤 착용의 장점

1. 마법 증폭력 증가로 신석 대미지 증가

2. 마법 적중 증가로 발목잡기 적중률 증가

3. 명중 증가 (동급 장검 대비 약 50증가)

4. 기본 공격력이 높음 (동급 대비 30증가)

5. 강화의 효과가 장검보다 좋음 (1강화 시 공격력 +3, 마법증폭 +10)




□ 전곤 착용의 단점

1. 치명타 배율의 감소 (2.5 → 2.0)

2. 장검에 비해 치명타 감소 (50 → 10)

3. 장검에 비해 공속이 느림 (1.4 → 1.5)






■ 마증 720 전곤/장검 마검성, 카이엔 인터뷰


[ 검성의 최적 세팅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한다는 카이엔. ]




Q. 왜 마검성이란 세팅을 하게 되었나?


검성의 한계로 인해 통한의 날을 보내던 도중,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서 마검성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극 화력을 추구한 세팅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생각되어 직접 세팅하게 되었다.




Q. 신석 발동 대미지는 어느 정도 나오는지?


2% 확률로 수호성에게 1100정도, 다른 직업들에게는 1400~1500정도 나온다.


[ 전곤/장검을 착용한 마검성 유저. ]




Q. 마검성의 어떤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가?


어중간한 공격력을 가진 검성에게 그나마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직업들의 물리 방어를 막는 스킬들을 사용해도 신석이 발동되면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도망가는 수호성을 상대로 신석이 발동되는 경험은 짜릿하기까지 하다.


신석 대미지가 발동되면 물리대미지와 함께 추가 대미지가 들어간다는 점이 좋다.




Q. 마검성의 어떤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가?


마검성 세팅 이전에 사용했던 무기가 50 달빛 오리하르콘 장검과, 40 달빛 강화 아다만티움 장검이었다.


물론 장검 쌍수가 조금 좋기는 하지만!
두 가지 세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치명타 배율에서 나오는 대미지 차이인데,
두 무기를 직접 실험해 본 결과 전곤의 치명타 대미지가 1000이라면 장검의 치명타 대미지는 1500을 상회한다.
(동급 무기였다면 차이는 줄었겠지만, 치명타 배율에 의한 대미지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대미지의 속성 차이를 비교하기 이전에 대미지만 놓고 본다면,
2% 신석이 한번 터지는 것 보다 치명타 2번 정도 터져주면 결국 대미지가 비슷하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신석의 대미지가 상대방의 방어 스킬들을 무시하고 대미지를 주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신석의 확률에 의존하게 되는 것은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은 메노티오스의 전곤 같은 최강의 무기가 아니고, 늘어나는 쌍수를 착용하지 않는 이상.
기존의 쌍수 장검 세팅에 비해 바꿀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 모든 스킬을 사용한 수호성과의 결투는 아깝게 패배. ]


[ 힐만 하는 치유성과의 결투에서는, 물리 공격력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
[ 신석의 영향이 있겠지만, 마검성 세팅으로 못 죽였던 치유성은 장검 쌍수로 바꾸자마자 바로 승리. ]





■ 마증 1233 전곤/전곤 마검성, 쇼크스턴 인터뷰

[ 마법 증폭력에 높게 안배를 한 쇼크스턴 ]




Q. 왜 마검성이란 세팅을 하게 되었나?


기존에 장검 쌍수 조합으로 플레이 할 때 검성의 한계를 느꼈다고 해야 하나?
검성은 강한 화력을 낼 수 있는 때가 DP를 사용했을 때 말고는 없으니적을 제압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치유성을 키우던 도중에 마법 증폭으로 인한 1% 신석의 대미지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꼈고,
'검성도 마법 증폭력에 투자를 하면 높은 신석 대미지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하게되었다.



[ 전곤 쌍수를 든 마검성이었다. ]





Q. 신석 발동 대미지는 어느 정도 나오는지?


1% 확률로 사냥 시에 3600~3800정도의 대미지가 나온다.
PvP에서는 수호성의 경우 2500~2800정도, 다른 직업들에게는 3000정도 나온다.



[ 모든 방어 스킬을 사용한 수호성에게 2335의 신석 피해를 주었다. ]




Q. 마검성의 어떤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가?


그간 검성에게 없던, 강력한 한방이 생겼다는 점이다.
예상치 못하는 순간에 강력한 대미지를 주면 상대방의 페이스를 흔들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다.


또한 늘어나는 무기를 가진 마검성은 새로운 공격 패턴도 생긴다.
그동안 스탠딩 파이팅을 주로 했다면, 마검성은 밀리 캐릭터들과 무빙을 하면서 전투를 하며
발목 잡기를 사용한 후 거리를 이용 10초 동안 상대방을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 상황에서 신석이 한번이라도 들어가게 되면 매우 쉽게 적을 제압할 수 있다.


[ 늘어남과 발목잡기를 통해 새로운 전술이 가능! ]





Q. 마검성의 어떤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가?


PvP에서 꾸준한 대미지를 주는 것에는 부적절하는 것이다.
마검성 세팅을 한 후로는 운으로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 쇼크스턴도 수호성과의 결투에서 아깝게 패배했다. ]





■ 과연, 검성의 새로운세팅이 될 수 있을까?


두 마검성 세팅을 한 유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마검성 세팅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장점과 단점은 확실하게 드러났다.


위 두 유저말고도 마검성 세팅을 해 본 여러 유저들의 의견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 강력한 한방이 필요한 검성이라면 시도해 볼 만하다.

- 마비 신석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물리 공격력에만 치중했던 검성에서 이제는 신석 대미지와 함께
 물리 대미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이다.
 (수호성의 DP스킬과, 마도성의 보호막도 뚫고 대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


- 자신이 지금 착용하고 있는 장검에 비해 최소한 동급 이상의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어중간한 마검성보다는, 장검 쌍수에 실명&침묵이 훨씬 효율이 좋다.
 (바로 이 부분이 ‘과연 이렇게까지 해서 전곤을 차야하느냐?’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 전곤은 강화의 영향이 장검보다 크다.
 강화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강화 비용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1%, 2%에 따른 940, 1880 대미지 신석의 선택은 순전히 유저의 취향이다.
 (우열을 가릴만한 판단의 기준이 모호함)


- 전곤의 기본 공격력이 동급 장검에 비해 30정도 높기 때문에,
 전곤 착용으로 떨어진 40의 치명타 복구가 가능하다면
 잔여 소켓에 마법 증폭력 세팅이 가능하다.


- 늘어나는 전곤이 많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오른손 장비도 늘어나는 무기로 할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이 조합을 맞추기는 정말 까다로우며, 현실적인 시도 방법은
 란마르크나 트로리언의 전곤을 획득하게 된다면 가능하다.


- 대미지 신석 착용으로 인해, 마비와 같은 특수 옵션 신석의 부재가 가장 큰 단점이다.











마검성 세팅을 해본 유저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지금까지 수 없는 세팅을 시도 했음에도 마음에 드는게 없었기에 여기까지 왔다는 이야기였다.


가장 많은 무기를 착용할 수 있는 직업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일까.
아니면 정말로 강력한 한방이 없어 돌파구를 찾으려는 그들의 끝없는 노력인 것일까.








Inven - Ulf
(Ulf@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