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을 재밌게 즐기고 계십니까?


30레벨 데바니온 풀셋을 만들겠다고 30레벨 캐릭터를 하나하나 육성하는데 재미를 찾는 유저들도 있고,
외모 변경으로 내 캐릭터를 좀 더 예쁘게 꾸미는 데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고,
더 높은 계급을 위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비스에서 상대 진영에 칼을 꽂는 열혈 어비스 유저분들도 있습니다.


아이온에는 많은 즐길 거리가 있고, 자신만의 무언인가를 이루기 위해
오늘도 한계단씩 올라서며 아이온의 재미를 느끼고 있는 유저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아이온에서 이건 제발 빨리 해결해줬으면 하는 문제'들도 누구나 하나씩은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현재 아이온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인벤에서는 짧은 설문조사를 통해 많은 유저분들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에 대해 알아보고,
유저분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아이온 개발팀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1. 어비스 포인트 어뷰징, 이젠 해결해야 할 때..



최근 아이온을 즐기고 있는 유저분들이라면 누구라도 어뷰징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현재 아이온에서 가장 좋은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어비스 아이템들은
운이 좋다고 단시간 내에 얻을 수가 없고, 꾸준히 시간을 투자해야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그래서 일부 유저들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님을 알면서도 어뷰징을 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에서는 어뷰징 행위를 하는 유저들에 대해 제재를 하고 있지만,
미온적인 대처는 '안걸리면 그만'이라는 풍토를 낳고 있기도 합니다.



[ 6월 3주차 주간AP 랭킹, 아리엘 서버의 독주가 어뷰징 때문이라는 생각이 오해는 아닐텐데 ]



혹자는 어뷰징을 통해서 일반 유저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것도 아닌데 무엇이 잘못이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어뷰징 유저들은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다른 유저들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게임 내 최상위 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 어비스의 아이템들이 어뷰징으로 풀리면서
게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아이온에서는 점차 고레벨 유저들이 많아지면서 어뷰징에 대한 불만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시스템적인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유저들도 있고,
어뷰징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이 직접 대안을 내놓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어뷰징의 문제점들, 그리고 그 해결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 컨텐츠 부족, 업데이트가 너무 늦다.



사실상 게임의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인 관점의 차이입니다.
하루에 10시간씩 게임을 하는 유저와 2-3시간씩 게임을 하는 유저가
컨텐츠를 바라보는 입장은 전혀 다를 수 밖에 없고,
게임에서 자신이 주로 즐기는 컨텐츠가 어떤 부분이냐에 따라서도 그 의견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 유저들의 평균적인 플레이 수준을 봤을 때,
아이온이 컨텐츠가 풍부한 게임이라는 말을 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최대 레벨이 45레벨에서 50레벨로 올라가며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있었던 것이 지난 3월,
그러나 고작 30시간만에 50레벨을 달성한 유저가 탄생했고
그 때 추가된 컨텐츠들은 이제 적지 않은 유저들에게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 드라웁니르를 네명이면 클리어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죠. ]


어비스 라는 최상위 컨텐츠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도 대중적이라 할만한 컨텐츠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각 서버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템을 모두 맞추고 더이상 본캐릭터로는 할 만한 것이 없어
부캐릭터를 키우는 유저들도 매우 많아지고 있고, 50레벨 캐릭을 몇개씩이나 보유한 유저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올 여름 업데이트에 대한 발표가 있었을 때 그렇게 많은 아이온 유저들이 반가워했던 것이겠지요.


온라인 게임의 컨텐츠 업데이트는 영원한 숙제입니다.
아무리 빨리 개발해도 유저들은 그보다 더 빨리 따라오니까요.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진출하는 아이온은 이 컨텐츠 공급에 더더욱 신경을 써야하는 시점에 서있습니다.
지난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에서는 이미 45레벨 만레벨 유저가 넘쳐난다고 하니 말이죠.
여러분은 아이온에 어떤 컨텐츠들이, 얼마나 빠르게 업데이트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3. 아직도 수정되지 않는 버그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참이 지났지만 아이온에는 아직까지도 크고 작은 버그들이 보입니다.
몇 개 되지도 않는 인던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소위 '벽타기'라는 위치버그를 이용하여
몬스터들을 바보로 만들며 비정상적인 공략을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고,
분명 자신의 앞에서 떨어져 죽은 상대 종족 유저가 갑자기 나타나 공격을 하는
클라이언트 동기화 문제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이를 악용한 버그 플레이도 만연해 있습니다.



[ 창모드 비행 버그 제보 영상, 비행 게이지가 대체 무슨 소용인가? ]


패스터핑이라는 별도의 수단을 써야만 조금이라도 쾌적하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도
아이온의 완성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버그들이 발견될 때마다 수정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버그들도 많고
이를 이용한 비정상적인 플레이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점들이 직접 게임을 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게임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몇몇 유저들은 '아이온은 정액 비용을 내야하는 베타테스트 게임'이라고 혹평을 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아이온의 버그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4. 여전히 오토가 끊이지 않는 아이온



지난 11월 엔씨소프트는 게임자동사냥프로그램(일명 오토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선포합니다.
MMORPG에서 항상 문제가 되었던 오토에 대해 칼을 꺼내든 엔씨소프트의 대대적인 오토 단속은
현재도 계속해서 진행중이고 분명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온에서 오토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까지 몇십만의 제재조치가 취해졌지만 여전히 오토들은 음지에서 활동하고 있고
막아도 막아도 계속해서 생기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토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가져왔지만 여전히 '현금거래'가 유용한 아이온에서 오토는 성업중입니다.



[ 오토 때문에 이런 타이틀까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


오토방지 시스템을 아이온에도 도입해야 한다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오토가 돌아갈 수 없게끔 시스템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오토 방지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5. 밀리온 저항의 탑. 밸런스는 언제쯤...



밸런스 이야기는 언제나 가장 큰 이슈가 되는 문제점입니다.
패치 한번에 자신의 직업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고 그야말로 신이 될수도 있으니 말이죠.


최근 아이온을 두고 '살성온 수호신의 탑', '밀리온 저항의 탑'이라는 우스게 소리도 들려옵니다.
그러나 이 말이 전혀 우습지 않은 직업들도 분명히 있다는 점을 잊어선 안되겠죠.



[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마법 저항 세팅, 마도성/정령성은 웁니다. ]


직업 밸런스는 어떤 MMORPG를 막론하고, 완벽하게 맞춘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RTS게임처럼 각기 특징이 있는 다수의 유닛들을 전략에 따라 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MMORPG에서 직업 밸런스를 가장 쉽게 해결하는 방법은 1:1 밸런스 자체를 어느정도 포기하고,
다수대다수의 전투로 유도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많습니다.


아이온도 마찬가지로 천족과 마족이라는 대규모 진영간의 전투를 어비스라는 공간에서 마련해 놓았습니다.
문제는 대규모나 파티단위로 전투를 하게 되는 일은 많지 않다는 점이고,
솔로잉 중에 적진영의 유저와 1:1 상황이 수시로 연출된다는 점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직업간 어느정도 상성이 존재하더라도 최소한 비슷한 수준의 전투가 가능해야 하는데
현재 아이온에서는 특정 직업들이 PVP에 지나치게 특화되어 있는 것이 문제일 것입니다.


아이온의 직업간 밸런스 문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6. 공성만 있고 수성은 없다? 요새전의 보상 이대로 괜찮나?



이미 몇 차례나 소개되어 왔지만 아이온의 공성전은 그 결과값이 너무나 빈약합니다.

현재 요새전에 참가하는 이유는 훈장 하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승리를 해야만 얻을 수 있는 훈장, 그러나 그 훈장을 얻기 위해 수성측은 무려 2시간 동안이나
사투를 벌여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수호신장 홀로 수성을 하고 있는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그리고 요새전은 누가 얼마나 빨리 수호신장을 쓰러뜨리냐의 싸움으로 변질되었습니다.



[ 수성은 없다. 수호신장을 누가 빨리 쓰러뜨리고 훈장을 먹느냐 그것이 문제? ]


당연히 요새전을 위한 추가적인 컨텐츠들은 무시되고 있습니다.
유명무실한 관문병, 각종 공성병기, 성문 재생석은 요새전에서 아무런 가치가 없습니다.


아이온의 최종 컨텐츠 중 하나인 요새전의 현 실태는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요새전 자체가 재미있다기보다 요새전이 아이템을 맞추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것이겠죠.
요새전이 요새전다워 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7. 공속핵을 아십니까? 알게 모르게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유저들은 말합니다. 오토와 더불어 각종 핵들은 현재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대미지를 받았다던가, 말도 안되는 속도로 공격하는 공속핵들이 여전히 제보되고 있습니다.


단축키 하나로 핵을 활성화하거나 비활성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살짝 살짝 사용하면서,
로그 기록 단속을 피하고 있다는 말들도 들려옵니다.
공식적으로 발표는 없었지만 이런 핵들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말하는 유저들은 많습니다.



[ ??? ]



그러나 이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분명 의심은 가는데 본인이 안썼다고 하면 할말이 궁색해지기 때문이죠.
온라인 게임에서 규정된 능력치 이상을 발휘해주는 핵은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힘을 제공합니다.
걸리면 쪽박이지만, 안걸리면 최강의 능력을 발휘해주는 핵. 정말로 많이 사용되고 있을까요?
여러분은 핵을 사용한다고 의심이 가는 캐릭터들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 위에서 제시된 문제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제시된 문제점 외에 자신이 생각하는 아이온에서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 좋은 의견을 주신 두 분을 선정해 '창고 확장권'을 드립니다. ^^




Inven - Ntter
(ntter@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