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라는 말은 동사,부사의 형태로 쓰일 수 있는 단어입니다.

부사의 형태로 쓰이게 되면 '어쩌다가' 의 준말이 되며,
자신이 이유를 가지고 어떤 일을 벌여서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
자신도 모르게 어떤 결과가 나타난 것을 말하죠.




어쩌다 ~ 어쩌다 ...♪ - 브아걸의 '어쩌다'


뜬금없이 왠 노랫말에 단어 설명이냐구요?
각 서버의 소식 이모저모를 전달하는 이번 시간에는
'어쩌다' 초보자 도우미로 이름을 날리게 된(?) 한 유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건의제보 게시판을 통해서 제보를 받은 기자가 찾아간 곳은 이스라펠 서버로,
마족 진영의 한 수호성 유저에 대한 내용입니다.





Q. 자기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안양에 살고 있는 28세의 남자이며, z수호성z 입니다.
아이온은 오픈 베타 때부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49 레벨에 머물고 있는 수호성 유저랍니다.



Q. 만나서 반갑습니다. 초보 유저들 도우미로 오랫동안 활동했다고 들었는데
언제부터 초보 도우미를 시작했는지, 그런 일을 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시작한지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나지 않네요.

제가 저 레벨이고, 초보 시절에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이온을 플레이 했습니다.
그런 기억들이 있다보니 제가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을 한 두가지씩 도와드리고자 생각했습니다.

그런 행동을 실천하다보니 어느새 제 자신이 남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즐겁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재는 제 자신의 만족과 작은 도움이지만 제 도움을 통해 웃어주시고 감사하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너무 좋아서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Q. 초보 유저들을 돕는 방식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저 레벨 유저들이 혼자서는 하기 힘든 정예 퀘스트나 미션 등을 도와줄 때가 가장 많습니다.
이런 경우 제가 광고를 통해 해당 퀘스트를 함께 수행하실 다른 분들을 모집하기도 하구요.
조금 난이도가 있을 경우에는 저희 레기온에 시간이 남는 유저분들을 함께 모셔서 도와드리기도 합니다.



Q. 초보자 도우미를 하고 있다라는 홍보나 광고 같은 것은 하지 않는지?

파티모집 창의 경우에는 지역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채팅창이기에
그 곳에 가끔씩 제가 초보 유저분들 도와드립니다. 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해당 문구를 보고 귓말을 통해 찾아주시는 분들이 더 많았지만
요즘에는 도움을 받았던 분들이 다른 분들에게 저를 소개(?) 해주셔서 글을 올리지 않아도
귓말을 많이 받는 편이죠.





Q. 오늘 어떤 중요한 일을 해야하는데 초보 유저들의 도움요청이 왔을 경우
어떻게 행동을 하시나요?


저는 개인상점을 켜두거나 잠시 자리를 비울 경우 빼고는 귓말을 받으면 하던 일을 중단하고
도움을 주러 가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던 도우미 일이 어쩌다보니 제가 접속하는 시간의 대부분을
도우미를 하는데 시간을 보낸답니다.

여담이지만 47 에서 48 가 된 레벨 업도 순수하게 도우미만 하다가 레벨 업을 했답니다.




Q. 도우미를 하면서 특별나게 기억이 나는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나요?

접속해서 정예 미션을 도와주러 가는 길에 한 분만 해드리는 것 보다는
여러 분이 함께 하다보면 그 분들끼리 대화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날도 정예 미션을 깨달라는 요청을 받아서 해당 미션을 함께 하실 유저분들을 모아서
미션을 진행하고 있는 도중에 한 유저분이 저에게 파티 창으로

"전에 제가 키우던 본 캐릭도 z수호성z 님이 도우미를 해줘서
어려운 미션들을 다 완료하고 만 렙이 되었는데, 부캐릭도 z수호성z님의 도움을 받게 되네요.
다음 부캐릭을 키울 때도 부탁드려요."

라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다른 분들과 함께 웃으면서 했던 그런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Q. 도우미를 하면서 이런 점은 약간 싫었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 있다면?

저 레벨 지역의 퀘스트나 정예 지역을 돌아주고 있을 때,
자신이 부캐인 것을 티(?)내는 분들이 계시답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유저분들이 질문하는 것들 대답도 하고 이 것저것 도움이 되는 것들에 대해서
설명을 할 때가 많아 진행이 약간 늦어지면 다른분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달려가서 풀링을 해오거나
나서서 진행을 할 때는 조금 기분이 나쁘죠.




Q. 같은 레기온 분들이 도우미를 하는데 함께 도움을 많이 주시나요?

30 레벨 후반 대나 40 초반의 정예 퀘스트나 미션의 경우에는 혼자서 진행할 경우 어려움이
많은데, 이럴 때 레기온에 있는 치유성이나 호법성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습니다.
시간 되시는 레기온 분들이 도움을 주러 오시죠.


Q. 초보자 도우미 이외에도 소소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이벤트를 진행하고 계시나요?



같은 미션을 여러번 하거나 도우미를 오랜 시간 매일 하다보면 지루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 지루함을 없앨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해낸 것이 이벤트라는 것이 었는데
이벤트의 내용이 그리 거창하거나 크지는 않습니다.

제가 연금을 하고 있다보니 주문서나 물약 등을 만들게 되는데, 이런 물약이나 주문서는
많이들 사용하는 물품이죠.


이 물품들을 가지고 영화제목 맞추기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채널창에서 가장 빨리 정답을 써주는 분께 상품을 드리는 것을 하다보니
작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많은 분들이 승부욕(?)에 불타서 참여하시는 분들이
더 많아지게 된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한 마디 해주세요.

거창하게 계획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다른 분들처럼 만 레벨을 달성하고 싶고
어비스나 시공을 넘어가서 pvp 도 해보고 싶은 생각도 많습니다.

지금처럼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계실 때 도움을 주면서 함께 즐거운 아이온을 하고 있는 것도
제 나름대의 재미를 찾아서 즐기는 일이니 앞으로도 쭈~욱 이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희 이스라펠 마족 진영의 초보 유저분들이 게임을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계속 도움이 되는 z수호성z 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만 레벨은 아니지만 자신이 겪었던 초보시절의 어려움을 생각하여
한 두번 새롭게 게임을 시작한 저 레벨 초보 유저들을 돕기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아이온에 접속해서 하는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다는 z수호성z 님.


다른 이들이 하는 만 레벨, pvp , 어비스 와 같은 컨텐츠를 즐겨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도우면서 그 분들과 함께 즐겁게 있는 것이
오늘도 내가 아이온을 접속하는 이유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이
유난히 멋져보이는 것은 저 만의 착각일까요?


오늘도 자신과 다른 유저분들의 즐거움을 위해 초보자 유저분들과 함께 하는 z수호성z님의
앞 날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며..



※ 아이온 인벤에서는 아이온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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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펠 서버 유저 스크린 샷



독사진을 찍기를 원하셨던 민소매님, 점이 없어서 편집 !























단독 샷을 안찍어주면 저주(?)를 하시겠다던 멜리스님 한 컷 !



▲ 이스라펠 한 유저분과의 1:1 결투에서 승리한 기자(서로 1레벨) -_-V


스크린샷 촬영에 함께 해주신 이스라펠 마족 진영 유저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Inven Oren
(Ore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