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본 서버 적용 4일 만에 50 데바니온 풀세트 유저 등장!

- 실제 플레이 시간은 50~55시간


늦은 점심을 먹고, 1.5 업데이트 지연 관련 보상 기간이라 광렙을 하고자 마음 먹고 로그인!
그런데 접속 하자마자 들려온 제보가 있었으니...

바로, 50 데바니온 퀘스트를 완료한 캐릭터가 등장했다 것?!

관련 사실을 확인하러 득템 러시 게시판과 제보 게시판을 둘러보니
정말로 50레벨 데바니온 풀세트를 착용한 유저의 스크린샷이 올라와 있는 것이 아닌가?!


...초 광 속...


제보 게시판에 올라온 데바니온 풀세트를 완료했다는 글을 보고선 이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이거 30 데바니온 아니야?’라고 낚시를 의심하기도...


진짜라면, 1주일 정도 예상했던 데바니온 풀세트 유저의 등장이 단 4일 만에 이루어 진 것.
이는 8월 5일 업데이트 대란을 생각한다면 3일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며,
실제로 테스트 서버에서 50 데바니온 퀘스트를 완료한 유저들의 속도와 비교해도 너무 빠른 것이었다.


무엇을 더 궁금해 하고 의심하랴. 50 데바니온 퀘스트를 완료하고 ‘미라젠트의 성기사’가 된
네자칸 서버의 천족 - 발컨 패거리 레기온‘한세건’님을 직접 만나보았다.


한세건님은 20세의 여성유저이며, 남자친구인 응애님과 함께 아이온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잠시 캐릭터 검색을 통해 장비를 살펴보니 데바니온 풀세트는 물론,
악세서리까지 천부장 풀세트! 1.5에서 누구보다 부럽지 않을 캐릭터 탄생의 순간이다.


[ 깔끔하고 심플한 이 세팅은?! ]




Q. 데바니온 퀘스트를 빨리 깨고자 한 이유가 있다면?

행운의 눈물이 가장 큰 이유였다. 업데이트 전에 올라온 데바니온 공략을 꼼꼼하게 읽어봤는데,
경쟁자가 조금이라도 몰리게 되면 행운의 눈물 획득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이왕 시도할 거! 경쟁이 조금이라도 덜한 초반에 하고자 마음먹었다.



Q. 4일만에 50 데바니온 퀘스트를 완료했다. 실제적으로 걸린 시간은?

50~5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Q. 각 단계별 에피소드를 유저들에게 들려준다면?


ㅁ 2단계 - NPC 찾기

NPC를 만나는 단계인데, 인벤에 공개된 위치랑 일치해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 다만 채널이 있는 지역에서는 모든 채널에서 등장할 때도 있고, 한 채널에서만 나올 때도 있어서 여러 캐릭으로 모니터링을 했다.


단계가 높아질수록 NPC가 늦게 나오는 것 같았고, 역시나 만나는데 오래 걸렸던 NPC는 6,7,8번째 네임드들이었다. 최소 4시간 이상 기다린 것 같다.


ㅁ 3단계 - 훈장 30개 모으기

인던은 가지 않았고, 사냥하는 방식으로만 훈장을 모았다. 사냥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인벤 공략에 나온 루트를 기본적으로 이용했다. 다만, 동굴에 키스크를 설치하고 파괴되면 다시가기 귀찮아서 그냥 마을에 설치하고 달리기를 했다.


이 3단계가 가장 오래 걸렸는데, 아무리 장비가 좋은 살성이라도 혼자서 하면 40분, 호법성이 있어도 30분, 다른 살성이 도와줘도 20분 정도가 걸린다. 남자 친구를 비롯해 레기온의 거의 모든 분들이 퀘스트를 도와주셨다.


특히 찬이 오빠가 많이 도와줬다.




ㅁ 4단계 - 제작

제작 단계. 재봉달인 이었고, 8번의 재료를 준비했다. 5번째에서 콤보에 성공하긴 했는데 제작에 실패했다. 그 때의 심정이란... 그런데 6번째에서 바로 콤보가 떳고 극적으로 성공해서 4단계를 완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제작 퀘스트답게 키나 소비가 너무 컸고, 나름 부자였다고 생각했는데 한 순간에 가난해졌다...


ㅁ 5단계 - 행운의 눈물 찾기

행운의 눈물은 주로 인테르디카에서 획득했다. 아는 분들 캐릭터를 빌려서 여기저기 세워두고 정신없이 뛰어다녀서 총 몇 군데에서 획득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확실히 인테르디카에 많이 있는 것 같았다.





Q. 그렇게 데바니온 방어구 풀세트를 완성했다. 소감은?

그냥... 체력이 장난 아닌데?!~ 이 정도? ^^;
체력이 8076, 버프를 받으면 9400이 넘어간다.

[ 역시나 섬세한 디자인이다. ]


[ 데바니온 세트의 독특한 문양 ]




Q. 마지막 6단계는 어떻게 공략하였는가?

정말 정말~~ 레기온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3단계와 마찬가지로 사냥하는 퀘스트도 그렇고,
마지막 드레드기온에서 전투를 하는 것도 레기온분들이 아니였다면 깰 수 없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렇게 낮 12시에 드레드기온 격전지를 승리하고 풀세트를 완성할 수 있었다.



Q. 가장 어려웠던 단계를 꼽는다면?

3단계와 4단계라고 말하고 싶다.

3단계는 훈장 30개를 모으는 것인데 단순 사냥 퀘스트가 아니고 드랍율도 너무 낮았고,
4단계는 키나 소비가 너무 커서 힘들었다.


전체적인 난이도를 평가하자면 남들보다 먼저, 그리고 레기온분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이렇게 빨리 깰 수 있었지 만약 혼자서 했다면 하다가 게임을 접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Q. 미라젠트의 성기사가 된 소감은?

나보다 훨씬 고생한 남자친구 응애와 나를 응원해주고 도와준
발컨패거리 레기온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Q. 앞으로 무엇을 하며 아이온을 즐기고 싶은지?

일단 베스트 파트너~ 응애의 데바니온 퀘스트를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데바니온 장비로 열심히 전투를 해서 정예 천부장 세트를 맞추는 것이다.


그리고 발컨패거리 레기온에서 치유성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같이 어비스에서 전투하실 분~
파업 그만 하시구~ 발컨패거리 레기온에서 같이 재미있게 지내요!


※ 이미지를 클릭하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통, 인터뷰하면 남자는 수호성이나 살성을 여자는 치유성이나 호법성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한세건님과 응애님은 여성 유저가 살성을 남성 유저가 치유성을 하는 특별한 케이스였다.


기자도 궁금한 나머지 질문을 던지자 “그게 바로 고정관념이에요! 제가 깨트려 주겠어요!”라고
의사를 밝히며 당찬 모습을 보여주기도.


[ 남자친구인 응애님과 함께 한 컷! ]



4일만의 50레벨 데바니온 - 미라젠트 성기사의 등장은 1명이지만
발컨패거리 모두가 도와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생각하며,

6단계 마지막 시험인 ‘충성심과 협동심의 시험’의 진정한 목적은
드레드기온에서 한번 승리하는 것이 아닌,

레기온의 단결을 시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Inven - Ulf
(Ulf@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