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업데이트 최고의 히트 상품을 선택하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할까?


포인트와 등급제로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암흑의 포에타?
AP 습득을 쉽게 만들어준 어비스 요새 인던?


각각의 이유와 좋아하는 것이 다르겠지만 순수하게 전투를 즐기는 유저라면
드레드기온 격전지를 최고의 컨텐츠라 말할 것이다.


함장을 처치하기 전까지 여러가지 전략 전술을 겨루는 드레드기온 격전지는
상대 종족에서 죽어도 AP(어비스 포인트)가 감소하지 않아 부담없이 전투에 임할 수 있어
계급이 낮은 유저부터 계급이 높은 장교, 장군들까지 모두 찾아가는 인기 높은 컨텐츠이다.



[ 필드에서 보기 어려운 장교 이상 계급도 드레드기온에서라면 자주 볼 수 있다. ]






▷ 입장은 어디에서라도 자유! 그런데 출구는 하나?


드레드기온 격전지는 매일 0 ~ 2시 / 12 ~ 14시 / 20 ~ 22시 사이에 3번 입장할 수 있으며
다른 인던과는 다르게 입장에 시간 제한이 있고 파티 구성이나 상대팀 선정 등
인던 입장대기 시간이 제법 걸리는 탓에 입장이 가능한 시간에는 어느 지역에서라도
자유롭게 입장 신청을 할 수 있다.



[ 드레드기온에 가고 싶다면? 이동할 필요도 없이 클릭만 하면 끝! ]




이렇게 입장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배려를 해준 반면에 완료 이후의 이동은 부족한 편이다.
인던이 완료되면 점수 확인을 거치고 인스턴스 존 밖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출구는 오직 하나, 어비스의 각 종족 거점에 위치한 드레드기온 격전지 NPC 앞이다.


하지만 이 지역은 거점 결계막을 제외하면 아무런 보호장치가 없어
드레드기온에서 나온 유저들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 되기 때문에 상대 종족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특히 고랭크 유저들은 장교/장군 퀘스트나 AP 획득을 위해 최우선 타겟이 되기도 한다.



[ 허허 벌판...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출구의 위험함은 어비스 인던 요새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어비스 요새 인던은 완료 후
귀환을 하거나 스크롤을 이용하여 출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인던을 벗어날 수 있지만
드레드기온 격전지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전혀 없으며 상대 종족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드레드기온 격전지에서 장군급 유저를 보게 되면
채널 채팅이나 레기온 채팅 등으로 장군 퀘스트를 하고 있는 유저에게 제보,
드레드기온의 출구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장군만 골라서 공격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물론 상대 종족이 드레드기온 격전지의 출구로 가려면 종족 거점 결계막을 뚫어야하고
드레드기온에서 나온 후 잠시 동안 무적 상태로 공격을 받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움직였거나 스킬을 사용했다면 무적 상태가 해제되어 집중 공격의 대상이 된다.


● 고랭크 유저가 드레드기온에서 나온 후 살아남는 법

1. 드레드기온이 종료되면 움직이지 않고 주변 상황을 살핀다.
2-1. 주변에 상대 종족이 있다면 조용히 캐릭터 선택을 한다.
2-2. 주변에 상대 종족이 없다면 재빨리 거점 안으로 이동한다.



장교급들이 한번 죽었을 때 감소하는 AP를 생각해 본다면 대규모 침공도 아닌
대기하고 있던 한 두명의 상대 종족에게 대응도 못하고 죽어버리는 당황스러운 일이 반복 될 경우
이들의 드레드기온 격전지에 대한 참여 의지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



[ 보통 드레드기온 격전지에서 최고 6,000점 정도 습득, 장군이 죽었을 때 감소하는 AP는 7,929 ]





▷ 간단한 해결방법


이런 문제의 해결 방법은 간단하다. 드레드기온 완료 후 정해진 출구가 아닌 귀환으로 저장된 위치로
보내주면 된다. 어차피 입장이 어디에서나 가능하다면 출구도 한 곳만 있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만약 귀환 위치로의 이동이 어렵다면 출구 근처에 은신을 감지하는 경비병 소수만 배치해도
최소한 한, 두명으로 시도하는 자살 테러에 어이없이 죽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 드레드기온 격전지의 또 다른 논란거리들


이외에도 드레드기온 격전지에는 몇 가지 논란거리들을 안고 있다.


대표적으로 드레드기온 내의 용족들을 몰아서 상대편에게 붙이는 몹 몰이,
함장이 있는 곳까지 달려서 함장만 골라서 처치하는 달리기,
역시 달리기의 한 종류로 몬스터는 한 명이 몰아가고 나머지 파티원들은
높은 점수를 주는 수르카나만 부수기 등등
드레드기온 격전지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략 중에는 옳다 그르다 토론이 벌어지고 있는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다.



[ 이런 논란들은 드레드기온 격전지의 흥미를 떨어트리는 큰 적이다. ]




이런 논란 중에서 몇 가지 부분은 어느 정도 암묵적인 룰로 자리 잡혀가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상대편이 다른 종족이라는 점에서 무작정 암묵전인 룰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런 논란들을 전략의 한 부분으로 허용할 것인지 아니면 막을 것인지는
컨텐츠에 대한 재미와 직결되는 만큼 더 많은 고민과 함께 수정이 이루어진다면
드레드기온 격전지는 모든 유저들이 찾고 즐거워하는 인기 컨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Inven Handi - 박경민 기자
(Hand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