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업데이트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세트 아이템은 그 종류만 해도 벌써 수십가지가 넘는다.


그 중에서 1.5에 추가된 유일 세트 아이템들은 기본 성능도 높은데다가
하나씩 하나씩 맞출 때마다 더해지는 세트효과와 함께 모든 부위를 다 착용하면
발동되는 풀 세트 효과까지 생각하면 말 그대로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게 된다.


특히 데바니온 세트, 아누하르트 세트, 정예 천부장 세트 등은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최상급 세트이다보니 얻는 방법이 쉽지만은 않다.


공포의 4차 퀘스트를 비롯 각 부위 퀘스트마다 악명이 높은 데바니온 세트,
최고 계급인 총사령관을 몇번 달아도 부족하고 금 훈장 가격에 허리가 휜다는 정예 천부장 세트,
자기가 원하는 부위를 먹기 위해서는 암흑의 포에타를 몇번 가야할지 모른다는 아누하르트 세트까지...


이렇게 맞추기 어렵기로 소문난 최상급 세트 중에서 데바니온 풀세트와 아누하르트 풀세트,
두 가지를 모두 맞춘 수호성이 있다는 제보에 우르툼 서버의 마족, 뜨란채님을 찾아가 보았다.



[ 아누하르트 수호성 풀세트 + 아누하르트 창린검 세트 ]




[ 데바니온 판금 풀세트 + 데바니온 장검 ]




마침 우르툼 서버에 찾아간 시간에 암흑의 포에타에서 S랭크 타하바타에 도전하고 있었는데
조금 후 타하바타는 쓰러트리지 못했지만 무사히 S랭크 공략을 마치고 돌아온 그를 만날 수 있었다.


타하바타를 쓰러트리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 말문을 연 뜨란채님은
수호성다운 늠름한 체형에 카리스마 넘치는 외형을 가지고 있었다.



[ 천닭상조 레기온에서 백부장을 맡고 있다고. ]




Q: 하나만 있어도 충분해 보이는 두가지 세트를 모두 맞춘 이유는?

A: 아마도 아누하르트 세트 먼저 맞췄었다면 데바니온 세트에 도전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1.5 업데이트가 되고 제일 먼저 데바니온 세트를 맞추기 시작했으며 풀세트를 맞추고 나서도
아이템이 좋은 살성과 검성에게는 어그로를 가끔 뺏겨 탱킹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누하르트 세트의 효과에 붙어 있는 적대치 증폭 옵션에 관심이 생겼고
수호성의 마지막 자존심, 어그로를 뺏기지 않기 위해서 아누하르트 세트에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두 가지 세트를 모으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A: 지금 데바 퀘스트의 가장 큰 화제는 4차 퀘스트를 몇번만에 통과하느냐가 아닐까 하네요.

저는 제작이나 아이템 획득에 운이 좋은지 제작을 2번만에 성공했고 나머지 과정은
레기온이나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쉽게 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가장 어려운 부분은 4차 퀘스트이고 몇번만에 성공했는냐에 따라서 데바세트를 완료하거나 포기하거나가
결정되고는 합니다. 4차 퀘스트에서 재력이나 운이 따라주지 않아 많이 포기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아누세트는 포에타를 자주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모이게 되었고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 뜨란채님과는 친구사이로 함께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살성 뜨란'체'님 ]





Q: 데바세트와 아누세트를 비교 했을 때 어떤 쪽이 더 좋나?

A: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아누세트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1.5 이후 필드 PvP보다는 인던에서 파티 사냥을 위주로 흘러가고 있는데
수호성으로 어그로를 잡고 리딩하기에는 적대치 증폭 옵션이 있는 아누세트가 훨씬 편합니다.

거기에다가 아누세트는 운이 좋을 경우 마석 슬롯이 5개까지 붙기 때문에
마석 세팅에도 유리한 점이 있지요. 현재 착용한 아누세트 중에 어깨와 신발이 5슬롯입니다.

PvP는 데바세트에는 올 공격력 마석 세팅을 하고 아누세트에는 올 방패 방어를 세팅해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천부장 + 백부장을 입으신 다른 수호성과 결투를 해서
양쪽 세트 모두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PvP용으로는 어울리지 않네요.



Q:데바 무기와 아누하르트 창린검을 비교하면?

A: 파티 사냥에는 적대치 증폭 효과 때문에 창린검 세트를 주로 착용합니다.
창린검 세트가 명중과 적대치 증폭이 좋아서 훨씬 낫습니다.




Q: 적대치 증폭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은데 실제 효과는 어떤가?

A: 처음 창린검 + 방패 세트를 착용하여 적대치 증폭이 4.7%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누 풀세트를 맞추고 (적대치 증폭 8.2%) 총 12.9%가 되니 마음만 먹으면
최상급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살성에게도 어그로가 거의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효과가 확실했습니다.

가끔 주문서를 안 쓰거나 한눈 팔면 뺏기는 것은 당연하구요. (웃음)



[ 아누하르트 비늘방패에 4.7%, 아누하르트 수호성 풀 세트에 8.2% ]




Q: 데바세트와 아누세트 중에서 한가지를 추천 한다면?

A: 수호성이라면 아누세트를 추천합니다.

데바세트는 현재의 (끌어오르는 용족의 심장) 시세를 보면 투자 비용에 비해서
그렇게 좋은 세트는 아닌 것 같아요. 혹시라도 2가지 모두 도전하시거나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하신다면 아누 세트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Q: 최상위 아이템을 두 가지나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A: 저의 최종 목표는 어비스 아이템과 타하바타 공략 입니다.

현재 팀을 꾸려서 타하바타 공략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입니다.
첫 공략 성공은 이미 늦었지만 최초의 영웅 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도움을 주었던 지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두 세트를 모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지인분들께 감사드리며
모두 폴 세트를 맞출 때 까지 계속 함께 했으면 합니다.





[ 인터뷰를 마치고, 왼쪽부터 순서대로 뜨란체, 뜨란채, 반타작만님 ]




[ 오른손에는 정예 천부장 장검, 왼손에는 마신의 검을 착용하고 계신 뜨란체님 ]





Inven Handi - 박경민 기자
(Hand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