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서버에서 타하바타가 등장한 이후 유저들 사이에서는 불속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타하바타의 공략이 시작된 이후 호법성과 치유성의 버프와 함께
각종 속성 방어 상승 주문서, 요리를 비롯하여 용염 or 지옥화염 세트는
S랭크 공략의 필수라고 불리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지난 9월 13일 타하바타를 공략하고 영웅 무기를 습득한
"개매너"팀은 이런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평균 불속성 600정도로 공략에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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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존에 성공한 다른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령성이 팀원으로 참여하였고
S랭크에 성공한 팀치고는 전체적인 장비 수준이 높지 않은 것 등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었는데
그들을 만나 타하바타 공략의 노하우를 하나 하나 파헤쳐 보았다.



[ "개매너"팀 - 살성 로리로리, 수호성 검심, 호법성 Ol지, 치유성 흰우유, 검성 낭만수, 정령성 유제 ]





Q: 각자 소개를 부탁한다.

낭만수: 잘하는 검성 낭만수입니다.

로리로리: (자칭)팀의 리더 로리입니다.

흰우유: PC방 가면 신컨되는 흰우유입니다.

유제: 인던 공략 매니아 유제 입니다.

Ol지: 안녕하세요. 발가락으로 게임하는 Ol지입니다.

검심: 못하는 수호성 검심입니다.




▷ 불속성 방어에 대해서


Q: 불속성 방어 세트를 입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A: 맞추려고 노력은 했었다. 하지만 지옥화염 세트 도안을 파는 NPC가 나오지 않고
용염 세트는 필요한 부위가 안나오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아마 NPC가 출현하거나 필요한 용염 세트가 나왔다면 불속성 1000을 맞추고 공략했을 것이다.



Q: 현재 팀의 불속성 방어는 얼마나 되나?

A: 타하바타 공략을 할 때에는 호법성의 버프(수호의 축복, 보호의 진언, 수호의 주문)과
치유성의 가호와 함께 불속성 방어 주문서, 속성 방어 요리를 풀 도핑한다.


낭만수, 검심, 로리로리 - 530 정도
Ol지, 흰우유 - 600 ~ 700 사이
유제 - 1,000 (공략 당시 유일하게 지옥화염 세트 착용)



[ 용염 or 지옥화염 세트를 입지는 않지만 투구와 목걸이 등으로 어느 정도 불속성은 확보 ]




Q: 타하바타의 불속성 공격이 강력하다고 알려졌는데 어떻게 극복해냈는가?

A: 불속성 방어 500근처로는 2,000 ~ 3,000 정도의 피해를 입는 것 같다.
이정도의 피해가 광역으로 들어와 치유성과 호법성의 회복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근접 딜러들은 상황에 따라서 비약이나 신약, 결정을 먹어야 하며
생명력이 1/3이 되면 무조건 뒤로 빠져서 생명력을 회복 시켜야 한다.


또한 타하바타 탱커(로리로리)가 어그로를 잘 잡고 중앙으로 오지 못하게 해야 하고
화염 공격이나 내려찍기 같은 경우에는 뒤로 빠져서 공격을 피해야 한다.


이렇게 팀웍이나 피하기 등 힘든 점도 있지만 불속성 세트를 입지 않을 경우
기본 능력치가 월등히 높기 때문에 타하바타의 불속성 공격만 조심하면 오히려 사망율이 줄어든다.

불속성 방어구 세트가 있다면 편하기는 하겠지만 타하바타 공략의 필수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Q: 회복을 담당하는 치유성과 호법성이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

흰우유: 이번 보스 공략에서는 한명의 사망자도 없어서 솔직히 놀랬다.

치유성의 힐도 힐이지만 근접 딜러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비약, 신약, 결정을 먹거나
강력한 스킬은 뒤로 빠져서 피해주는 팀웍이 절묘했다.


용암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공포가 무서운 편인데
다들 잘 피해주었고 한번 걸린 것은 청명으로 풀어서 해결하였다.

6번의 공략 실패의 경험이 쌓여 위험한 스킬은 잘 피해준 것이 컸다고 생각한다.




Q: 불속성 방어가 낮아서 생기는 다른 어려움은 없었나?

A: 우선 25% 이전에 소환하는 불덩이 거인들의 공격이 조금 까다롭다.

그 소환 몬스터들은 불속성 공격을 하기 때문에 불속성 방어 1,000이라면 1의 피해만 입지만
우리 팀은 그렇지 못하기에 소환 몬스터의 공격도 신경 써야만 했다.


또한 용암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힐러들이 타하바타와의 거리 조절에 신경을 써야하며
근접 딜러들은 공포에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만약 공포에 걸린 파티원이 있다면 치유성의 청명을 2~3번 사용하여 풀어야 한다.
다른 팀들도 힐러의 거리 유지와 근접 딜러들의 히트 & 런만 잘 되면 불속성 세트 없이도 될 것 같다.
타하바타 공략의 핵심은 팀웍과 컨트롤이지 불속성 방어는 아니다.








Q: 그 밖에 우리팀만의 공략 방법이 있다면?

A: 대부분은 다른 팀들과 비슷합니다. 수호성이 처음 10초 정도 탱킹을 하고
그 다음부터 살성이 타하바타를 맡습니다. 불덩어리 거인들만 광역 도발로 어그로를 먹는 것만 틀리고
25%까지는 거의 비슷하다.


25%가 되어 소환되는 드라칸을 수호성이 어그로를 먹고 탱킹을 하는데
용암 속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제자리에서 최대한 버텨주게 된다.


그리고 약 8%정도 남으면 지켈의 방패를 쓰고 타하바타 공격을 시작,
최대한 공격적인 운영을 하는 부분이 조금 다르다.




▷ 팀에서 정령성의 활약


Q: 타하바타 공략에서 정령성의 역할은 무엇인가?

유제: 타하바타의 보호막과 같은 버프를 칼 타이밍에 지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파티에서 유일하게 원거리 딜러이기에 가장 여유가 있는 것이 정령성이다.


근접 딜러들은 공격과 회피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정신이 없을 수 밖에 업다.
이럴 때 원거리 딜러가 타하바타의 스킬 타이밍을 체크, 스킬 시전 약 5초전에
미리 예고하여 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역할 중 하나이다.


물론 이게 정령성이 하는 일의 끝은 아니다.
타하바타의 생명력이 25%가 되면 극딜(최고의 공격을 퍼붓는 것)을 해야하는데
그 때부터 용암(or 태풍)의 정령을 소환하고 자폭, 기폭과 같은 스킬들을 총동원 공격을 퍼붓는다.


그 밖에도 첫번째 드라칸을 소환하면 저주의 구름을 사용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Q: 정령성이 입히는 피해가 부족하다는 인식이 많다.

유제: 그것은 착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현재 디버프가 8개로 제한되 있어 주로 디버프로 피해를 입히는 정령성이
타하바타 공략에서 힘을 못쓸 것 같지만 디버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호법성이
공격에 참여하지 않아 큰 문제가 없다.


또한 보호막을 없애는 것은 물론 타하바타도 용족이기 때문에 정령이 가지고 있는 기술 중에서
용족에게 추가 피해를 주는 스킬이 유용하다.


25%부터 사용하는 스킬을 이야기 하자면 "용암의 정령을 소환"하고 "어둠의 갑옷"을 입히고
불꽃화살 연계기 "작렬"로 마법 저항을 감소시키게 된다.


그 후에 "분노의 기세"로 용암의 정령의 공격력을 상승 시키고 "부식"을 사용, 불속성 방어를 낮추고
명령 계열 스킬들인 "자폭, 기폭, 교란, 뇌전의 발톱"을 사용한다.
이 것만 해도 순식간에 2만 이상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그리고 "수호의 장벽"을 사용하여 파티원들의 물리 공격력을 상승시켜주고 "불꽃의 축복"도 사용,
파티의 대미지를 극대화 시켜준다. 이렇게 모든 스킬을 다 쓰고 나면
"대역"을 사용하여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한다.




[ 용암의 정령과 함께! ]





Q: 영웅 무기가 드랍된 것이 "부식"의 영향이라고 생각하는가?

유제: 정령성이 아닌 직업들은 부식의 역할을 아이템 드랍율 상승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사용 목적은 속성 방어를 낮춰 피해를 더 입히는 용도로 이용한다.

부식을 사용한 상태에서 정령의 피해와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의 차이는 매우 크며
드랍율 상승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것이 정설이다.

예를들어 한 아이템의 드랍율이 0.1%라고 하면 부식으로 20% 상승해봐야 0.12%이다.
1%라고 해도 1.2%가 되는 것이다.




Q: 타하바타 공략에 정령성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가?

A: 다른팀에 없는 정령성이 있다고 해서 유독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모든 팀원들도 잘 했기 때문에 현재의 결과가 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또한 마도성이나 궁성분들도 단념하지 말고 계속 도전해보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흰우유: 최상급 회복의 비약 꼭 챙겨서 도전하시고 물약은 쿨 될 때마다 드세요!

유제: 이번에는 정령성이 있는 팀에서 타하바타를 공략했지만
다음에는 여러분이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도전하세요!

Ol지: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혼자서 이뤄낸 성과가 아닌만큼
저희 팀 모두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렸으면 좋겠네요.

로리로리: 개발사에서 신경 좀 써주셔서 거리렉 같은 것 좀 없애 주셨으면 합니다.
고객센터도 일처리를 빠르고 정확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Inven Handi - 박경민 기자
(Hand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