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열린 이후 1.5 업데이트를 비롯해 최근의 요새전 최적화 패치까지 많은 업데이트들이
진행됐던 아이온 테스트서버가 10월 26일 00시를 기해 잠정 중단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일요일 밤 12시가 신데렐라의 꿈이 깨지듯 테스트서버에서 키운 캐릭터 정보도 초기화된다.
다음 테스트서버가 언제 열릴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는만큼 현재로선 테스트서버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이제 며칠 안 남은 셈.


하루하루가 아쉬울 것만 같은 테스트서버 플레이, 과연 유저들은 남은 기간을 어떻게 즐기고 있을까?



▲ 오늘도 가볍게 암포 A랭크나 돌고 끝?



어제 잠정 중단 발표 이후 테스트서버 채팅창에는 인던 파티 모집 글 보다 상대 종족의
침공 제보나, 시공을 넘어가기 위한 포스 모집 글이 늘어났다. 개인적으로는 얼마 안 남은
테스트서버 오픈기간동안 굳이 초기화 될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 인던을 찾기보다
자극을 위해 PvP를 즐기고자 한다는 느낌이랄까



▲ 공홈 테스트서버 게시판에 ET똥배님이 올린 스크린샷. [ 원문 바로가기 ]



테스트서버에서 천족인 기자의 캐릭터는 다들 시공을 노리고 단체로 고레벨 지역에 가자는
모집 글을 보고 '그래, 이 때 잠입 퀘스트를 해볼까나!'하고 모르헤임으로 한 번 넘어갔었다.


그동안 아껴둔 소니림 퀘스트를 이용해 넘어가니 키스크가 잔뜩 있었는데 마침 마족 유저들은
대부분 어비스나 벨루스란쪽으로 갔는지 모르헤임 앞이 텅텅 비어있어 메데아 만나기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채집퀘스트까지 진행하려다 지나가던 마족 유저에게 발견되어 곧 날개로 몸을 감춰야 했다.



▲ 모르헤임 언덕 위의 그 곳, 키스크가 항상 있었다. 그런데 저 부활횟수는...?


▲ 메데아는 만날 수 있었으나..


▲ 곧 발견되어 버리는군요. 대지 정령이 이렇게 무서웠나?


▲ 아흙 전 단지 잠입퀘를 하고 싶었을 뿐...



테스트서버 종료일 뿐, 다음에 또 언젠가는 새로운 업데이트 테스트를 위해 열릴 텐데도
지금과 같은 종료 PvP 열풍은 마치 예전 클로즈베타 때 마지막날을 보내는 느낌과 비슷하다.
이러다가 주말쯤엔 GM이 등장해 아이템 드랍 이벤트라던가, 몬스터 소환 이벤트와 같은
클로즈베타 단골 이벤트가 깜짝 등장하는 건 아닐까 잠깐 생각했을 정도.


하지만 굳이 다른 이벤트가 없더라도 유저들끼리 모여 평소에는 갈 생각도 하기 힘들던
상대 종족 도시나 거점을 단체로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이벤트와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승패나 성공 여부에 상관없이 마지막까지 후회없이 싸운다고나 할까.



▲ 인테르디카 지역 지도에 마족 위치 제보 표시가 계속 늘어나고...




▲ 인테르디카 마을 주변까지 왔다 간 흔적인듯, 키스크가 여기저기 서 있다.



그 외에도 초기화 여파인 듯 그동안 모아두었던 아이템을 싸게 처분한다는 판매 광고와 함께
그동안 모아둔 아이템을 착용해보거나 외형변경용 아이템으로 변경을 한 유저도 만났다.
또 테스터서버 게시판에는 종료 발표 이후 다음 테스트서버 오픈 때 만나자는 인사글이 끊임없이
올라오며 사이사이에 다음 차에도 함께할 레기온원 모집 및 홍보 글도 보인다.



▲ 베르테론에서 만난 맑게개인저녁님. 대만 황실 의상으로 변경한 외형이 예쁩니다.


▲ 테스트서버 게시판은 인사글이 가득



며칠 남지 않은 테스트 기간, 천족과 마족에 상관없이 열심히 즐기고, 좋은 추억만을 기억하며
다음 테스트서버 오픈을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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