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가 공격을 하는 기준이 되는 적대치, 혼자서 사냥한다면 모를까
파티 플레이가 잦은 아이온에서는 필수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할 데바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이 적대치는 게임내에 표시되지 않아 대략적으로 추측만 할 뿐 속시원하게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인지 지난 14일 공개된 인벤의 스킬 DB, 적대수치를 확인한 유저들이
궁금했었지만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하기도 했다.

☞ 스킬가지고 있는 적대치는 얼마? 스킬 DB 업뎃 - 바로 가기(클릭!!)


이런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야 한다는 역사적인 사명(?)을 띄고 실험에 돌입했지만
적대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과 다른 여러가지 적대치 관련 문제에 부딪히기도 했다.



[ 실험중 - 스킬 사용 후 적대치를 변경하는 서리눈썹 전투병의 영혼 ]




☆ 적대치 실험에서 만난 문제들


⊙ 적대치 리스트


몬스터에게 공격 받고 있는 수호성에게 회복 스킬을 사용하거나
몬스터 근처에서 버프를 사용해도 몬스터가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몬스터의 적대치 리스트에 힐러가 등록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으로
실험에서는 회복 스킬을 사용하기 전에 미리 주먹으로 1의 피해를 입혀
몬스터가 가진 적대치 리스트에 등록하는 방법을 이용했다.




⊙ 일부 몬스터의 적대치 무시


첫 실험 대상으로 삼은 서리눈썹 전투병의 영혼은
일정 시간마다 쓸어버리기와 약점 공격 스킬을 사용하고
이전에 쌓여 있던 적대치를 무시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호법성이 주먹으로 1의 피해를 주고 수호성이 도발 스킬로 적대치를 가지면
해당 몬스터가 다시 호법성을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일부 몬스터의 경우에는
수호성에게 특정 스킬을 사용한 후에 다시 호법성을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몬스터가 사용하는 스킬로 인한 적대치 변화를 막기 위해서
첫 공격에 스킬을 쓰고 이후에는 스킬을 사용하지 않는 몬스터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 랜덤한 물리 타격


물리 피해와 관련된 적대수치 확인을 위해서는 물리 피해가 항상 일정해야한다.


하지만 아이온에서의 물리 피해는 최소와 최대가 항상 존재하여
물리 관련 실험에는 50~100 사이의 피해를 입히는 무기들을 사용, 최대한 오차를 줄여보았다.




☆ 다음 실험들의 전제 조건

⊙ 적대치가 바뀌는 것은 몬스터의 타겟을 보고 판단한다.
⊙ 타격 피해 1은 적대수치 10을 가진다.
⊙ 적대수치는 인벤 DB의 정보를 기준으로 삼는다.



☆ 적대치 질문별 바로가기

1. 적대치 상승 증가&감소 특성 스킬의 효과
2. 선공 적대치가 더 많다?
3. 타격 횟수가 적대치에 미치는 영향
4. 마법과 물리 피해에 따른 적대치
5. 거리 차이에 따라 적대치가 바뀔까?
6. 여러명이 버프를 받으면 적대치 양은?
7. 회복양이 적대치에 영향을 줄까?
8. 물약 사용에 따른 적대치
9. 지속 회복(도트힐)도 적대치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10. 호법성의 진언으로 회복하면 적대치는?




1. 적대치 상승 증가&감소 특성 스킬의 효과


파티의 탱커를 담당하는 수호성과 검성은-적대치 상승 증가- 특성 스킬을 가지고 있어
다른 직업에 비해 더 많은 적대치를 몬스터에게 주게 된다.


회복을 담당하는 치유성은-적대치 상승 감소- 특성 스킬로 적대치를 조금 주고 있다.


하지만 이 양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수치이기 때문에
대부분 수호성과 검성은 더 많이, 치유성은 조금 덜 줄 것이다라는 추측만 가능했다.


이런 특성 스킬들의 정확한 적대치을 확인해보기 위해서 50레벨 수호성과 50레벨 치유성,
그리고 적대치 관련 특성 스킬을 가지고 있지 않은 호법성으로 타격을 하여
얼마정도의 피해를 입히면 호법성을 몬스터가 타겟으로 삼는지 확인해 보았다.




▶ 확인 방법

1. 수호성, 치유성이 적대수치를 가지고 있는 스킬 사용

2. 적대치 스킬이 없는 호법성이 평타(일반 공격)으로 대미지

3. 몬스터가 호법성을 타겟팅 하는 순간까지 공격





적대치 상승 관련 특성 스킬이 없는 직업으로 호법성을 선택,
수호성과 치유성이 적대치 스킬을 사용한 이후 일반 공격으로 입힌 피해를 계산했다.









실험 결과, 평타 피해가 랜덤이기 때문에 적대수치 이상으로 피해를 입혔다는 것을 감안하면
대략 적대치 상승 증가 II는 20%, 적대치 상승 감소 II는 -20%가 적용,
특성 스킬의 효과가 적대수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선공 적대치가 더 많다?


파티 플레이를 많이 해본 유저라면 "첫 공격 시 더 많은 적대치를 가진다."라는
이야기를 간혹 들어보았을 것이고 이 때문에 애드를 시키면 더 많은 원성을 듣기도 했을 것이다.


정말 몬스터는 첫 타격이나 처음 본 사람에게 적대치를 더 많이 가지는 것일까?



▶ 확인 방법 1. - 인식 적대치


1. 수호성으로 선공 몬스터에게 인식.

2. 호법성이 맨 손으로 1의 타격을 몬스터에게 입힘.




▶ 확인 방법 2 - 첫 적대치 효과

1. 수호성으로 첫 도발 I을 사용.

2. 호법성이 법봉으로 공격하여 타격치 평균 값 구함.





먼저 선공 몬스터의 인식 적대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수호성으로 선공 몬스터 인식 범위 안으로 들어가 선공을 받고
호법성으로 1의 타격을 입히자 몬스터가 바로 타겟팅을 바꾸고 호법성을 공격했다.






인식 적대치가 아니라면 첫 스킬에 대한 어그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에는 방법은 바꿔 인식 전에 -도발 I-을 첫 스킬로 사용하는 방법과
호법성으로 먼저 인식만 시키고 수호성이 -도발 I-을 사용해 보았다.








수호성의 -적대치 상승 증가 II-의 영향으로 적대수치가 20%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가지 방법 모두 오차 범위내로 인식 적대치나 첫 스킬에 대한 추가 적대치가 없거나
있어도 매우 낮아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타격 횟수가 적대치에 미치는 영향


무기에 따라 적대치 상승 효과가 조금씩 다른데, 무기의 공격력은 물론, 무기의 공격 횟수에 따라 다르다. 즉, 무기의 공격 타수가 많은 무기를 사용할 경우, 그렇지 않은 무기를 사용할 때보다 적대치의 상승폭이 크다.


- 공식 홈페이지 파워북, 적대치 순위에 대한 설명 중 -




위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의 파워북의 적대치 페이지 내용으로
동일한 피해를 입혔을 때 단검보다 타수가 높은 대검의 적대치 수치가 높다는 것이다.


사실 확인을 위해 피해 횟수와 추가 타수에 대한 실험을 해보았다.




▶ 확인 방법 1. - 피해 횟수에 대한 확인


1. 수호성으로 도발의 포효 I 사용.

2. 살성이 공격력이 낮은 단검과 높은 단검으로 공격



▶ 확인 방법 2. - 추가 타수에 대한 확인


1. 수호성으로 도발의 포효 I 사용.

2. 살성이 공격력이 단검과 장검으로 공격

3. 호법성이 법봉으로 공격




먼저 피해를 횟수에 따라 적대치 양이 달라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타수가 1인 단검으로 공격력을 조절하여 1회당 피해를 변경, 공격 횟수를 다르게 했다.


추가로 호법성의 대지의 응보를 마법 증폭력을 변경하여 1회 피해를 변경했다.







결과는 타격 횟수에 관계없이 언제나 비슷한 피해를 입혔을 때
몬스터의 공격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추가 타수에 의한 어그로를 확인하기 위해 비슷한 공격력을 가진
단검, 장검, 법봉으로 공격을 하고 타수와 입힌 피에 따른 적대치를 비교해 보았다.







결과는 추가 타수가 증가해도 총 적대치는 큰 차이가 없었다.
만약 타수에 의한 추가 적대치가 있다고 하여도 오차 범위내의 매우 작은 양일 것이다.






4. 마법과 물리 피해에 따른 적대치


적대치가 피해 횟수나 타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마법과 물리 공격에 대한 차이는 어떨까?



▶ 확인 방법


1. 수호성으로 도발의 표효 I 사용.

2. 살성의 피해와 호법성의 대지의 응보 피해 양을 비교.








물리 피해 (단검)과 마법 피해(대지의 응보)의 차이는 피해양 차이로 평균 156 정도이다.


언듯 보면 마법 피해가 피해양이 많아 물리 공격보다 적대치를 조금 얻는 것으로 보이지만
마법 피해의 1회 타격이 264로 고정 되어 있어 정밀한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4% 정도의 차이는 오차 범위 내일 것이다.











5. 거리 차이에 따라 적대치가 바뀔까?


어비스 요새 인던에서 수호신장 탱커부터 암흑의 포에타의 타하바타의 메인 탱커까지.
각종 인던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살성 직업을 두고
"근거리 딜러라서 적대치를 많이 먹는다"라는 말을 간혹 들을 수 있었다.


그럼 거리에 따른 적대치 차이가 있는 것일까?



▶ 확인 방법


1. 수호성으로 도발 IV (Lv 6) 사용.

2. 살성으로 근거리에서 단검, 25m에서 활로 공격 후 타격치 비교.

3. 호법성으로 0m에서 대지의 응보 I, 25m에서 대지의 응보 I 사용 횟수 비교.





확인을 위해 살성 캐릭터로 몬스터와의 거리를 0m로 유지하고 단검으로 공격했을 때와
25m의 거리에서 활을 이용한 공격을 하고 입힌 피해양을 정리해 보았다.


또한 대지의 응보 I을 사용하여 마법의 거리 차이도 확인했다.






물리 타격은 피해를 입히는 시간 차이와 랜덤 폭 때문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마법 타격은 항상 일정하여 거리에 따른 적대치 차이는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6. 여러명이 버프를 받으면 적대치 양은?


스킬 DB에 적대수치를 공개한 이후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부분으로
결계의 주문과 같이 파티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버프나 회복 스킬을 사용했을 때
스킬 DB에 있는 적대수치보다 더 많은 적대수치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서 확인을 위해 혼자서 광역 버프를 했을 때와
두명 파티, 세명 파티, 네명 파티일 때의 버프가 가지는 적대수치를 확인해 보았다.



▶ 확인 방법

1. 수호성으로 도발의 포효 I을 사용.

2. 호법성이 1인, 2인, 3인, 4인 일 때 고취의 주문, 수호의 주문 사용 횟수 비교.








실험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버프의 적용 대상이 늘어날 수록
버프를 조금만 써도 몬스터의 공격을 받았고
버프의 적용 대상에 따라서 적대수치도 늘어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7. 회복양이 적대치에 영향을 줄까?


파티에서 회복을 전담하는 치유성이나 호법성의 경우 파티원들의 회복을 하다보면
많은 몬스터의 표적이 되고는 하여 회복에 대한 어그로를 궁금증을 항상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스킬 DB 상으로는 회복 스킬 사용 시에 적용되는 적대수치만 표시될 뿐 회복량에 대한 부분은 없다.
이번에는 회복량에 따른 적대치의 변화를 실험해 보았다.



▶ 확인 방법


1. 수호성이 도발 IV (6Lv)를 사용.

2-1. 호법성이 생명력이 낮은 상태에서 치유의 빛 V (7Lv)을 2번 사용 후 생명의 축복 II를 사용.

2-2. 호법성이 생명력이 찬 상태에서 치유의 빛 V (7Lv)을 2번 사용 후 생명의 축복 II를 사용.

3. 생명의 축복 II 사용 횟수를 비교







수호성이 도발 IV (Lv 6)을 사용했을 경우 생명력이 낮은 상태에서 2,000이상 회복을 시켰을 때나
생명력이 꽉 찬 상태에서 전혀 회복을 시키지 못했을 때나 동일하게
생명의 축복 II을 29번 사용해야 몬스터가 호법성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 결과 회복 스킬이 가진 적대 수치는 회복량에 관계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회복 스킬은 회복량에 상관 없이 항상 일정한 적대수치를 가지게 된다.






8. 물약 사용에 따른 적대치


회복 스킬이 가지게 되는 적대치가 회복량과 관계가 없다면
회복 물약이나 신약, 결정과 같은 회복 아이템도 적대치를 가지고 있을까?



▶ 확인 방법


1. 수호성이 선공 몬스터에게 인식.

2. 수호성이 생명력이 낮은 상태에서 물약, 신약, 결정을 사용.

3. 호법성이 주먹으로 1의 피해를 입혀 공격 여부 확인





[ 물약으로 계속 회복~ ]



[ 결정으로 5,000 회복 ]



[ 그래도 주먹으로 1피해를 입히자 호법성 공격... ]




몬스터의 공격을 받아 생명력이 낮은 수호성이 3가지 회복 아이템으로 생명력을 회복하고
호법성으로 몬스터에게 1의 피해를 입히자 몬스터는 바로 호법성을 공격했다.


회복 아이템으로 생명력을 회복한다 하여도 적대치 증가는 없다.






9. 지속 회복(도트힐)도 적대치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회복 스킬이나 회복 아이템의 회복양이 적대치가 전혀 관계가 없었다.
그렇다면 조금씩 회복하는 지속(도트) 스킬의 적대수치는 어떨까?



▶ 확인 방법


1. 수호성이 몬스터를 인식 시키기 전에 소생의 주문 IV (Lv 4)를 사용.

2. 소생의 주문으로 생명력을 회복 했을 때 몬스터의 공격 확인




지속시간이 긴 소생의 주문 IV (Lv 4)를 수호성에게 사용하고
몬스터를 인식 시켜 소생의 주문의 효과로 수호성이 회복 될 때 몬스터의 반응을 확인하여 보았다.






확인 결과 지속 회복 스킬을 사용한다 하여도 사용할 때만 스킬이 가진 적대치가 적용 되며
예상했던대로 지속 회복에 대한 적대치는 없었다.







10. 호법성의 진언으로 회복하면 적대치는?


호법성은 다른 직업이 가지고 있지 않은 독특한 버프 형식인 진언을 가지고 있다.


이 진언 중에는 정신력이나 생명력을 회복 시켜주는 진언도 있는데
진언의 효과로 정신력이나 생명력이 회복 된다면 적대수치가 발생할까?




▶ 확인 방법


1. 수호성이 몬스터를 인식 시키기 전에 소생의 진언과 총명의 진언을 사용

2. 진언으로 생명력과 정신력을 회복 시키면서 몬스터의 반응 확인




진언을 바꿀 때에도 미약한 적대 수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리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소생의 진언과 정신력을 회복시키는 총명의 진언을 켜둔 상태에서
선공 몬스터를 인식 시켜 회복양에 따른 변화를 확인해 보았다.






이 후, 약 5분 가까이 수호성이 진언으로 생명력을 회복했지만 몬스터는 계속 수호성만을 공격하여
진언이 가지는 적대수치는 오직 사용할 때 조금 발생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 실험 내용들은 이미 알고 있었던 부분도 있고 기존과 다른 것도 있을 것이다.


아이온의 적대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수치를 가지고 있어 일견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의외로 적대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스킬이 가지고 있는 적대수치와
공격을 통한 피해양 두가지 뿐이였으며 거리나 회복량, 피해 횟수 등의 다른 조건은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 스킬 적대수치 계산 방법

스킬 적대수치 + (피해양 X 10) = 최종 적대수치




이런 기본적인 적대수치를 바탕으로 몬스터마다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적대치 초기화나
적대치 무시 등의 스킬이 결합되어 아이온에 존재하는 몬스터의 AI 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위 실험으로 적대치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해소 되기를 바라지만
적대치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이나 아이온을 플레이하면서 새로운 궁금한 점들이 많이 있을 것.


궁금한 것들이 있는 아이온 유저라면 언제든 주저없이 건의/제보 게시판을 두드려달라.
그럼 진실의 문이 열릴 것이다. :)



Inven Handi - 박경민 기자
(Hand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