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드래곤볼에서 250년이 지난 후에 지구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원작 스토리 이후 250년을 그리고 있는 드래곤볼 온라인에서 그 비밀이 밝혀질 전망이다.



베지터, 프리더, 셀, 마인부우 등 계속해서 최강의 적이 나타났던 원작처럼 드래곤볼 온라인에도 최종 목표가 있음이 공개된 것. 시간의 흐름을 어지럽히는 악의 세력 '창백한 남자'를 물리치는 내용을 주로 하고 있는 드래곤볼 온라인은,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의 검수를 거쳐 250년 후의 새로운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시간의 흐름을 어지럽히는 악의 세력의 창백한 남자를 쓰러뜨리는 것과 근두운 및 무공술의 등장, 여성형 마인 탄생 비화의 지스타 공개 예정 등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드래곤볼 온라인의 숨겨진 이야기가 설명회를 통해 밝혀졌다.



CJ인터넷은 일본 도쿄 그랜드 팰리스 호텔에서 드래곤볼 온라인 설명회를 갖고 여성형 마인의 탄생 비화와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내용을 지스타 행사에서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찬승 팀장은 "2010년 공개될 예정인 토이스토리2, 스타크래프트2, 아이언맨2 등의 대형 콘텐츠들에 비해 드래곤볼 온라인의 흥행성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인기 원작을 바탕으로 한 게임의 성공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서 홍보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삼국무쌍이나 SD건담 캡슐파이터 등 유명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실패한 온라인 게임과 달리 드래곤볼 온라인은 원작의 장점을 온라인으로 구현했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






뒤를 이어 단상에 오른 김민규 PM은 "드래곤볼 원작에서 타임머신에 탑승하여 과거로 날아왔던 트랭크스는 게이머와 함께 시간의 흐름을 어지럽히는 사건을 해결해 나가고, 최종 목표인 악을 대표하는 존재 창백한 남자를 쓰러뜨리게 된다"는 드래곤볼 온라인의 기본 줄거리와 게임의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다.



김민규 PM은 드래곤볼 원작의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드래곤볼 온라인에 여성형 마인 캐릭터가 생겨나게 된 비화 등 원작 스토리 이후의 시나리오를 지스타 2009에서 배포하는 책자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원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 중 인조인간 18호나 거북선인과 같은 장수 캐릭터들도 모습이 바뀌어 출연한다고 귀뜸했다.



다음은 드래곤볼 온라인 설명회에서 진행되었던 질문과 답변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 드래곤볼 온라인은 원작자의 검수를 받은 후 콘텐츠를 제작하므로, 업데이트 속도가 느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들은 유명한 원작을 기반으로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했다가 실패한 게임들의 실패 원인을 철저히 분석했다. 그래서 OBT부터 많은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 현재 95% 정도의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마무리 조정을 하고 있다.


또한 다른 제작팀에서는 OBT 이후의 콘텐츠를 미리 제작하여 OBT 이후 최소 1년 이상분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또한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는 드래곤볼 온라인 개발에 상당히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검수 문제로 콘텐츠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미 1년 이상분의 게임 콘텐츠 검수가 완료되었다.






= 드래곤볼 온라인의 콘텐츠 업데이트는 어떤 형태로 진행될 예정인가?

아직 구체적으로 몇 개월 단위로 업데이트를 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게이머들의 의견에 따라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드래곤볼 온라인 CBT에서 30레벨 이전까지 구현된 퀘스트들을 보면 단순히 이동과 사냥이 반복되는 등 레벨업을 위한 시간때우기 형태가 많다. 이것은 개발 과정에서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추후 개선을 위해 일시적으로 구현해 놓았던 것인가?

2차 CBT에서는 5레벨 이상이 되면 30레벨로 조정하여 테스트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퀘스트의 동선이 꼬였다. 또한 같은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과 같은 사냥 퀘스트의 반복은 MMORPG인 이상 피할 수 없는데, 그런 부분을 가능한 한 드래곤볼의 세계관과 엮어서 수행할 수 있도록 했지만 많은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문제점은 개발팀에 전달하여 앞으로 수정해 나갈 예정이다.



= 드래곤볼 온라인이 게이머들에게 궁극적으로 제시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드래곤볼 온라인 스토리상의 목적은 시간의 흐름을 어지럽히는 창백한 남자와 악의 세력을 쓰러뜨리는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라고 한다면 일반적인 MMORPG와 비슷하겠지만, 천하제일 무도회의 우승이나 유파 및 도장 등의 시스템 등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다.



= 게임 내의 이벤트로 천하제일 무도회가 있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어떤 혜택을 받게 되나. 혜택은 영구적으로 지속되는지?

천하제일 무도회 우승 보상은 영구적인 것은 아니며, 다음 대회가 개최되기 전까지 혜택이 유지된다. 우승자임을 알리는 방법으로 여러가지 이펙트가 준비되어 있고, 천하제일 무도회의 개최 주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드래곤볼 온라인에 한국적인 요소가 들어가는가?

드래곤볼 온라인에 한국적인 요소를 넣을 수는 있지만 세계관에 맞지 안는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한국에서 최초로 서비스가 되는 만큼 버스 시스템이나 강화 시스템 등 한국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을 상당 부분 집어넣었다.



= 드래곤볼 온라인의 해외 서비스도 CJ인터넷이 담당할 예정인가?

드래곤볼 온라인 해외 서비스는 판권을 가지고 있는 반다이남코 코리아(반다이남코)에서 결정할 일이며, CJ인터넷은 한국 내 서비스만을 담당한다. 제작사인 NTL은 한국과 일본 법인 모두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 개발진의 80%가 한국인이다.



= 게임 내에서 인간 종족은 초사이어인의 후손이라는 설정인데, 원작과 마찬가지로 초사이어인 2차나 3차까지 변신이 가능해지는가?

일단 50레벨이 되면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할 수 있다. 초사이어인은 2차나 3차 변신이 있지만 마인이나 나메크인은 없으니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원작에 나왔던 만큼 게임 내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 원작에서 초사이언이 되기 이전에 일시적으로 능력을 올리는 계왕권이라는 무술이 있었는데, 게임 내에서도 원작과 마찬가지로 계왕권 10배, 20배 식으로 구현되는가?

게임 내에서 36레벨 정도에서 계왕권을 익히게 된다. 초사이어인 변신과 마찬가지로 게이머들의 요구에 따라 10배 20배 식으로 추가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개발 과정에 따라 현실의 벽으로 인해 포기될 수도 있으니 어떻게 될지는 단정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