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에서 최초로 도입되는 '필드형 어비스'이며
새로운 요새전, 넓은 필드에 많은 레이드 보스들을 가지고 있는 용계.
테스트 서버에 용계가 업데이트 된지 어느덧 5일이 넘은 이 시점에
용계의 필드형 어비스에서의 요새전 관련 컨텐츠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 필드형 어비스, 용계 전투의 핵심은 요새전
1.5에서 어비스 요새의 목적이 훈장과 요새 인던이라는 목표였다면
2.0의 용계 요새에서는 종족간의 RvR과 자존심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천족의 잉기스온과 마족의 겔크마로스 지역에 각각 2개씩 존재하는 용계의 요새.
각 지역에 있는 2개의 요새를 점령하면 '실렌테라 회랑'이라는 지하 통로로 갈 수 있는 통로가 열립니다.
그리고 이 곳에는 2.0에서 등장한 인던 중에 가장 어렵다는 파슈만디르 사원이 있습니다.
레벨 제한 55, 입장할 때 일반과 어려움이라는 두 가지 공략 방법 중에서 하나를 선택,
완벽한 공략을 위해서는 인던 내에서 3개의 추가 퀘스트를 완료해야 등
다른 인던들과 차별화된 요소들이 곳곳에 존재하는 최상위 인던 파슈만디르 사원.
파슈만디르 사원의 어려움 모드의 공략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드랍 아이템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엄청나게 강한 몬스터들이 득실거리는 인던을 경험해본 유저들은
'정예 네임드도 유일급 아이템을 드랍할 기세'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어비스 요새가 어비스 인던을 위해서 점령해야 했다면
용계에서는 파슈만디르 사원을 가기 위해 요새를 점령해야 합니다.
| ▲ 일반으로 가도 어려운 파슈만디르 사원 |
또한, 실렌테라 회랑을 통해서 상대 종족의 용계 지역에 침투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대 종족도 동일하기 때문에 양 종족이 자신의 지역내에 있는 요새를 모두 점령했다면
실렌테라 회랑을 포함 용계 전체가 어비스와 같은 PvP 장소로 변모하게 됩니다.
파슈만디르 입구는 드라웁니르 동굴 입구처럼 양 종족의 PvP가 끊이지 않을 것이며
시공을 넘어가 PvP를 즐겼 듯이 실렌테라 회랑을 거쳐 상대 지역으로 넘어가는 유저들도 생길 것입니다.
| ▲ 실렌테라 회랑을 통해 상대 종족 지역으로! |
이렇게 지금까지 있어왔던 컨텐츠들을 재활용하는 것이 용계의 전부는 아닙니다.
자신의 지역 요새 2곳을 점령하고 상대 지역으로 넘어가 그 곳에 있는 요새 2곳마저 점령하면
점령 당한 종족의 최종 보스! 총지휘관이 출현합니다.
천족의 카이시넬 주신의 대행자, 마족의 마르쿠탄 주신의 대행자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예상되며 영웅급 아이템을 드랍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용계 요새를 모두 점령한 종족은 상대 종족의 총지휘관을 쓰러트리고 영웅급 장비를 노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요새를 점령당한 종족은 마지막 저항의 구심점인 대행자를 지키고 적들을 물리쳐야 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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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족의 자존심(이라 쓰고 영웅급 장비라 읽는다), 주신의 대행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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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계 전투 흐름 |
▷ 상대 종족의 난입으로 불균형 더 심해지지 않을까?
종족 불균형으로 한 종족이 일방적으로 몰리면 '이제는 레벨업도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재 테스트 서버의 상황으로 볼 때
불균형에 의한 차이가 발생했다 하여도 수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용계에서 상대 지역으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요새 2곳의 유지가 필수인데
아무리 강한 종족이라 하여도 용족의 횡포(?) 앞에서는 방어가 쉽지 않습니다.
1.9 이후 유난히 강해진 드레드기온 때문에 방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무리 종족간의 차이가 크다고 해도 요새전 시간에 제대로된 방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용족에게 요새를 뺏기게 되고 상대 지역으로 넘어갈 수 있는 입구는 닫히게 됩니다.
이렇게 한번 닫히면 요새전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1~2일 정도의 여유가 있습니다.
이 사이에 자신의 지역에 있는 요새를 점령하고 반격을 준비할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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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도 용계가 필드형 어비스이며 상대 종족의 침입이 가능하다 점에서 우려가 되었던
시공의 균열처럼 무차별적인 학살은 예상보다 적은 편입니다.
용계가 50Lv이상의 유저만 갈 수 있는 지역이며 최고와 최소레벨 차이가 5Lv로 크지 않아
그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또한, 종족간의 전투에서 용계 요새를 점령하고 대행자를 쓰러트려야 하는
확실한 목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상대 지역에서의 무차별적인 PvP 활동은 축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수호신장 극딜'이 통하지 않는 용계의 요새
요새전 시작과 함께 달려가 성문을 부수고 수호신장만 공격하던 이전 요새전에 비하면
용계의 요새전은 훨씬 복잡한 전술과 전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용계의 요새들도 어비스의 요새처럼 수호신장을 처치하면 점령이 가능하지만
요새의 구조나 점령 난이도가 어비스와 같지는 않습니다.
우선 용계의 요새에는 3개의 성문이 존재하고 그 모두를 부셔야 수호신장이 있는 방까지 갈 수 있습니다.
수호신장에 있는 곳에 도착했다면 이번에는 수호신장을 감싸고 있는 결계막을 해제 해야합니다.
그리고 결계막이 해제된 수호신장을 공격하기 전에 좌, 우에 있는 수호의 타워와 반사의 타워를 부셔야 하지요.
이런 일련의 과정을 모두 마친 뒤에야 수호신장과 본격적인 전투가 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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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족 지역 탐욕의 제단 요새의 기본 구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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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력도 많은 성문이 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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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계막 발동석을 부셔야 결계막이 해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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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호신장의 반사막과 보호막을 해제하려면 타워를 공략! |
성문을 거쳐, 결계막을 부수고, 타워까지 부셨으니 이제 수호신장 공략은 끝났다고 안심해도 될까요?
아쉽게도 용계의 수호신장은 그렇게 쉽게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스치기만해도 3,000이 넘는 피해를 입히는 무시무시한 수호신장의 광역 스킬들과 함께
엄청난 크기의 시공의 회랑에서 소환된 용족 몬스터들을 상대하다보면 아비규환이 따로 없습니다.
이럴 때 연합 포스를 이끄는 '카리스마 있는 포스장'의 활약이 필요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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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역과 몬스터 소환, 현세에 지옥이 도래한 기분 |
또한, 이전처럼 훈장만을 노리고 단독으로 요새전에 참여한다면 훈장은 구경도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용하는 스킬마다 '광역'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용계 수호신장을 혼자서 공략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무리 뛰어난 직업이라 하여도 광역과 시공에서 소환된 몬스터 앞에서는 순식간에 날개를 펴게 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용계 요새전에서 연합 포스에 가입한 상태로 참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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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 연합의 등장으로 유기적인 공략이 가능해 졌다. |
▷ RvR과 PvP, 그리고 PvE의 융합을 꾀하는 용계
그 외에도 수호신장들의 활약이 용계에서는 더 부각됩니다.
용계 전체가 PvP 공간이기 때문에 어디서나 수호신장 변신이 가능하며
이런 수호신장 변신은 거대 엘리트 네임드를 공략할 때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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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 보스를 상대할 때 수호신장이 탱킹을 한다면 훨씬 쉽게! - 이미지: 시엘꿈처럼 |
이렇게 2.0 에서 등장한 용계의 주요 컨텐츠인 인던과 요새전, PvP 등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상대 지역에 침투 전투를 즐기는 시공형 PvP나 최상위 인던, 파슈만디르 사원을 가기 위해서는
요새 점령이 필요합니다. 또한 필드 레이드 보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5성 장교 이상의 계급을 가진 유저가 다수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PvP와 RvR, 그리고 PvE의 융합 시도가 어떤 결과로 나타나게 될런지는
테스트 서버의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Inven Handi - 박경민 기자
(Handi@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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