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버전에 추가된 많은 아이템 중에서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던 특수 아이템이 하나 있습니다.
낮은 효율로 인해 버림 받았던 공성 병기의 업그레이 판, 고급 공성 병기가 그 주인공 입니다.


처음에는 '요새전할 때 좋다'라는 소문에 반신 반의, 한번씩 사용해보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고급 공성 병기가 없다면 훈장도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요새전을 한번 가보면 사방에 소환된 고급 공성 병기로 땅이 안보일 정도입니다.



△ 고급 공성 병기의 물결~





▶ 고급 공성 병기의 효과


고급 공성 병기의 툴팁을 보면 '요새의 성문을 부수는 데 매우 효과적 입니다.'라는
막연한 표현만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급 공성 병기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지금까지 알려진 고급 공성 병기의 효과는 성문을 공격할 때 1회에 약 20만 이상의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아주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다른 사람들은 고급 공성 병기를 사용하는데 혼자서 고급 공성병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어포를 획득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고급 공성 병기를 소환한 상태에서 성문을 부수면 어비스 포인트를
1,000 ~ 500 정도 획득하는 것을 감안하면 공훈 보상은 포기해야할 정도로 차이가 큰 편입니다.



△ 이정도의 고급 공성 병기가 모이면 용계의 성문은 개당 1분, 3개를 부수는데 3분도 안걸립니다.




고급 공성 병기는 성문뿐만이 아니라 일반 용족이나 수호신장의 공격도 가능합니다.
느리기는 하지만 평타 공격으로도 충분히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없는 것보다는 이득이지요.



△ 고급 공성 병기의 능력치, 일반 공격력도 결코 낮지 않습니다.






▶ 고급 공성 병기 어디서 어떻게?


고급 공성 병기의 효과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위탁 경매인에 올려져 있는 고급 공성 병기의 가격은 꽤나 높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3백만 ~ 4백만 키나 사이를 오가며 서버에 따라서는 더 낮거나 높을 수도 있습니다.



△ 지켈 서버의 고급 공성 병기 가격




하지만 요새전을 할 때마다 이 가격을 지불하고 고급 공성 병기를 사용하기에는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싸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고 계실텐데요.
고급 공성 병기의 제작에 들어가는 재료는 의외로 구하기 쉽고 양도 적습니다.


다만, 고급 공성 병기의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을 만들기 위해서 6개의 제작 달인이 필요합니다.



△ 공성 병기 재료 도안은 각 제작 상인이 판매합니다.




△ 고급 공성 병기 도안은 용계의 소모품 공훈관에게 어포 1만을 주고 구입합니다.




또한 최소 449, 안정적인 제작을 하려면 460정도의 제작 숙련도를 요구해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 혼자서 만든다면 최소 3개의 캐릭터가 필요하고
6개의 달인과 460에 이르는 숙련도를 올리기 위한 어마 어마한 키나가 소모 됩니다.


그래도 방법은 있습니다. 다른 제작 달인이 만들 수 있는 5개의 고급 공성 병기 재료를 구입하거나
서로 물물 교환을 하는 것이지요. 고급 공성 병기의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이 거래가 가능하고
하나의 달인이라도 449 이상의 숙련도를 가졌다면 고급 공성 병기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보통 레기온에 가입한 상태라면 물물 교환을 통해 별 무리 없이 다른 재료의 조달이 가능할 것입니다.


※ 449 숙련도에서 재료나 고급 공성 병기를 제작하면 실패할 확률이 있습니다.



△ 공성 병기 재료를 만들어 물물 교환을!




△ 고급 공성 병기 제작에 필요한 재료들과 가격 (지켈 마족 기준 최저가)






▶ 고급 공성 병기의 사용 방법


고급 공성 병기를 제작이나 위탁 경매인에게 구입했다면 용계 요새전이 시작될 깨까지 기다립니다.
어비스 심층이나 상층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겨우 금공훈 훈장 때문에 공성 병기를 사용하는 것은 너무 아깝지요.


고급 공성병기는 한번 소환하면 1시간 정도 유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시간 동안 유지할 필요가 없어 거의 대부분 시간이 다 되기 전에 소환을 해제 하거나
사라지게 놔두는 편입니다.


소환된 고급 공성 병기는 정령형 소환수로 취급 됩니다. 정령성의 정령과 동시에 소환이 불가능 합니다.
때문에 정령성들은 미리 정령을 해제한 이후에 고급 공성 병기를 소환 하게 됩니다.


또한, 이동도 자유롭기 때문에 요새전이 시작하기 10분 전부터 공성 병기를 소환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 요새 시간을 기다리면서 미리 소환해도 OK!




고급 공성 병기를 소환하면 정령성이 정령을 소환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소환수 조정 바가 생깁니다.


소환수 조정 바에는 공격, 이동, 휴식, 해제의 4가지 버튼이 존재하며
성문이나 공격할 대상을 선택한 후에 '공격' 버튼을 누르면 공격을 시작합니다.


또한, 공성 병기와 캐릭터가 멀리 떨어질 경우에 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려면 공격을 마치고 이동할 때에는 '이동'버튼을 눌러 공성 병기가
캐릭터를 따라 오도록 해야 합니다.


휴식 버튼은 거의 사용할 경우가 없으며 해제 버튼은 공성 병기를 해제, 사라지게 합니다.



△ 용족 성문을 클릭하고 공격!





▶ 고급 공성 병기의 부작용?


고급 공성 병기는 요새전에서 반드시 필요한 준비물이 되었습니다.
백금 공훈 훈장의 다툼 속에서 공성 병기가 없으면 훈장 타기도 힘들어질 것이며
지금과 같은 성능이 계속 유지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필수품'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고급 공성 병기에 의존하지 말고 이전 처럼 캐릭터의 능력으로만
겨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논란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이에 동의 하는 유저들이 증가 한다면 고급 공성 병기를 금지하는 서버도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성 병기의 커다란 덩치도 '요주의' 입니다. 캐릭터 보다 월등히 큰 공성 병기에 가려
자신의 캐릭터가 어디쯤에 있는지 모르게 되는 경우도 많고 이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이밖에도 공성 병기로 인한 렉 문제를 지적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 두명이 아닌 수 십명의 사람들이 공성 병기를 소환하다보니 컴퓨터가 느려지고
요새전을 하기가 어려워 진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공성 병기로 캐릭터와 다르게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어 렉을 크게 유발하지 않는다'며 주장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또한 '다수 캐릭터 표시' 옵션이 발동 되면 공성 병기로 인한 렉 현상은 사라 진다며
수호 신장을 공격할 때에도 공성 병기를 사용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요새전에서의 성능은 둘째 치고라도 논란이 되고 있는 화면을 가리는 크기와 렉 현상
개발사에서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 되는군요.



△ 성문을 부순 이후에 공성 병기를 해제할 것을 요구하는 유저들




Inven Handi - 박경민 기자
(Hand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