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위험한 인터뷰 시리즈는 아이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지금까지의 불만사항,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재조명, 향후 개선할 점을 다루는 인터뷰로 글의 전개 방식이나 표현 방식이 다소 과격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__)




" 2.0 패치 최고의 피해자, 동네북 된 가죽떼기, 칼 두 개 찬 채팅용 아바타,
검성님 발목만은 제발, 살성? NO! 어포성, 님들 아직도 살성함?, 살성이 법사냐! 마법적중 야이~ ##$%!% "



이 모든 말들이 현재 살성들이 말하는 자신의 모습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말들에 대해 과거 '살신'의 모습에서 제자리를 찾은 것 뿐이라며
살성에 대한 불만 글들을 소위 '징징글'로 치부하고 지금이 딱! 적절한 밸런스라 말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솔직히 말해 현재 살성의 밸런스가 우울한 것은 사실이라며 어느정도의 상향은 필요하다 말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살성의 바람직한 밸런스는 어떤 모습입니까?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갔어야 했던 살성의 현재 모습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아, 누구와의 인터뷰냐구요?
혹자는 '살성대통령' 이라고까지 부르는 인터넷방송 BJ '검은검객' 입니다.




※ 이 영상은 인벤에서 9월 8일 검은검객님의 방송을 직접 녹화, 편집한 영상입니다.


▲ 이정도 PVP 센스, 컨트롤을 보여주는 살성은 흔치 않다.





▶ 방송을 본 팬들은 '살성 대통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소감은?

살성 대통령이라니. 하하하! 당치도 않다.
도대체 누가 살성 대통령이라고 한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손발이 오그라든다. m -_- m
나 정도로, 어떻게! 감히! 모든 살성분들의 대통령이 될수가 있겠나.
방송을 즐겨보는 팬 분들의 짓궂은 장난이려니 하고 있다.



▶ 방송을 보면 살성 경험이 짧지 않다는 것이 느껴진다. 아이온은 언제부터 시작했나? 처음부터 살성을 했나?

사실 처음부터 살성은 아니었다. 클로즈베타 테스트 때 마도성으로 시작했고,
격수가 하고 싶어서 오픈베타 테스트 이후에는 살성을 시작하게 됐다.



▶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 2.0 업데이트 이후 살성은 어떤가? 개인적으로 할만한가?

물론! 충분히 할만하다.
충격해제 때문에 살성이 원쿨로 상대를 녹여버리는 건 힘들어졌지만,
그렇다고 살성이 못 살겠다고 할 정도냐고 묻는다면.. 글쎄..


예전에 살성이 암습 > 공중포박 > 스턴연계기로 원쿨을 내던 것이 꼭 장점은 아니었다고 본다.
반대로 스턴 연계기 원쿨로 내가 녹아버렸던 일도 많았으니까.
공식처럼 입력해서 하나씩 떨구는게 컨트롤이라고 말하기도 좀 우습고..


오히려 지금이 원쿨에 죽는 일이 줄어서 오히려 컨트롤 할 수 있는 여지가 많아지지 않았나.
지금도 간혹 침묵 신석 제대로 터지면 여전히 한쿨에 끝낼 수도 있고. ㅎㅎ
개인적으로 살성 컨트롤은 지금이 더 재밌다.



▶ 그래도 많은 살성들이 2.0 업데이트되고 죽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꽤나 많은 살성들이 접기도 했다.


살성 유저들이 2.0 되고 살성을 접고 다른 클래스로 갈아타는 이유는 간단하다.
먼저 말한 충격해제 때문에 살성이 원쿨로 상대를 못 죽이고,
다른 클래스들이 생존스킬, 강력한 공격스킬이 생기면서 거꾸로 잡아먹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니까.


검성을 죽도록 패서 다 이겼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생존자세' 쓰고 '체력강화'를 써버리면 순식간에 만피. 거기에 발목이라도 잡히면 마우스 놔버리는 거지.
완성체로 불리는 마도성의 '빙설의 갑주'가 밀리직업에게 얼마나 치명적인지는 말할 필요도 없고..


그런데 객관적으로 보면 이건 '살성의 너프'라기 보다는 타 클래스들에게
'예전 살성만큼 좋은 스킬이 생긴 경우'가 아닐까 싶다.
물론 몇몇 스킬들은 솔직히 '살성 죽이기'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 그럼, 현재 살성의 밸런스에 만족하고 있다는 말인가?


할만하다는게 만족한다는 뜻은 아니다. 솔직히 탁 까놓고 말하면 정말! 매우! 너무너무! 불만족스럽다.


이건 예전처럼 상대를 쉽게 잡아내거나 못 잡아내는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극강의 컨트롤을 가진 살성이라 해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상성'이라는 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가 좀 더 잘하면, 이럴 때 이렇게 하면.. 아! 거기서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음에 좀 더 잘하면 상대를 꺾을 수 있다는 희망이 있어야 하지 않나.
지금은 일정 수준 이상의 극상성 클래스는 솔직히 답이 없다. 지금 밸런스는 진짜 코메디다.



▶ 어떤 직업이 그렇게 까다롭나?

검성!!

돌격자세와 돌격을 이용한 스킬들, 그리고 발목 잡기..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2.0 최대 수혜자 검성 여러분. 제발 살살좀 해 주세요~



▶ 수호성도 살성에게 '천적' 아니었나?


긴장감이 전혀 다르다.
수호성은 한 번 싸워보고 '안될 것 같다' 싶으면 충격완화 주문서와 회피를 쓰면서 충분히 도망갈수 있다.
그런데 검성에겐 '도망'이라는 선택지가 없다. 죽거나 죽이거나. 그리고 죽는 일이 훨씬 많지.
아, 진짜 ....







▶ 그럼 반대로 필드에서 가장 만만한 직업은 뭔가?


살성. 설마 이유가 필요한가? (-_-;)


그리고 치유성, 호법성 정도인 것 같다.


치유성은 공격 스킬이 몇 가지 안되서 맞아줄만한 공격은 맞아주고,
속박을 사용할 타이밍에 회피 계열 스킬을 사용하면서 묶이지만 않으면 된다.
회피를 볼 줄 아는 치유라고 해도 회피를 지울 수 있는 스킬이 없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제압할 수 있다.
팁이라고 하기 뭐하지만, 고결트리의 치유가 쓰는 '고결한 기운'은 순식간에 부셔지니까 먼저 부셔라.


호법성의 경우 넉백, 관통쇄&타격쇄가 거슬리지만,
사용하는 스킬을 잘 보고 회피를 적절하게 넣고 회오리베기, 폭풍베기로 연계하면 역시 어렵지 않다.




▶ 살성에게 가장 시급하게 고쳐져야 하는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살성이 알고보니 마법사였다' 라는 웃기지도 않은 설정이다.
살성의 스턴기들은 마법적중에 영향을 받는데 기본적으로 마법적중이 낮은 살성 입장에선 미칠 노릇이다.


2.0 들어서 방어구도 좋아지고, PVP에서 마법저항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지면서 평균적인 마법저항이 상승했다.
그리고 살성의 마법적중은 별 변화가 없다. 그러다보니 암습도 저항, 문양각인을 이용한 스턴도 저항..
이제 암살자라는 살성도 마법적중 마석을 박으라는 말인가?


살성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의아한 스킬이 암습이다.
암습 설명을 보면, 상대방 뒤로 순간 이동해 물리 타격을 주고 일정 확률로 기절을 시킨단다.
마저가 높은 상대에게는 데미지만 들어가고 스턴은 걸리지 않는다.
상대 살성이 집중회피를 쓰거나, 상대 마도성이 환영을 쓰면 '피함'이라는 메시지가 뜨고 스턴도 데미지도 안들어간다.
도대체 암습은 물리 공격인가 마법 공격인가?



▶ 살성 스킬이 마법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문제라는 말인가? 그런데 다른 직업도 마찬가지 아닌가?


'살성의 스턴 종류가 문양각인을 이용한 스턴이기 때문에 마법계열이다'라고 하는 설정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살성 스킬의 기본 마법적중을 터무니없이 낮게 잡아놓은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살성 공격패턴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모든 스킬이 그렇다. 암습, 단투, 나선, 공중속박..


검성을 보자. '발목잡기'라는 마법 스킬이 있는 검성에게 '전투준비'라는 마법적중을 올려주는 스킬이 있다.
토글형 패시브 스킬이다. 정신력 소모도 없고, 시간 제약도 없다. 언제든 누르기만 하면 적용되는 버프다.


살성에게도 비슷한 '명중의서약' 이란 버프가 있다.
지속시간 20초, 73 정신력 소모, 재시전시간 5분이라는 엄청난 페널티까지..
'검성의 전투준비보다 마법적중이 200이 높다'는 대가 치고는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살성에게 검성과 유사한 토글형 패시브 스킬로 바꿔달라고 하면 과욕인가?





▲ 검성의 토글형 패시브 스킬과 살성의 순간 버프 스킬의 격차는?




마도성에게는 '원소결계'라는 스킬이 있다.
마저셋팅을 하고 '원소결계'를 쓰면 마법저항이 가볍게 2000을 넘어간다.
살성의 평균 마법적중 약 1000 정도에 '명중의서약'을 쓴다하더라고 겨우 1500.
살성이 사용하는 80% 이상의 스킬이 저항이 뜨는 것이 현실이다.


엔씨에서는 '마석세팅으로 PVP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살성은 자신이 죽기 전에 상대를 죽여야 하는 직업이다.
공격력 마석으로 도배하고 공격해도 모자랄 판에 마법적중을 박으라는 소리인가?
'공5 마석' 가격이 싼 편도 아닌데 수시로 셋팅을 바꿀 수도 없는 현재 상황에?
확실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 최근에는 상대직업에 따라 마저셋, 방방셋, 마적셋 등 다양한 준비를 한다. 살성은 어떤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셋팅은?


요즘 살성 유저들이 생존을 위해 회피셋팅이나 마저셋팅을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살성은 아직 공격셋팅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회피셋팅은 피할 때는 꽤 피하기도 하지만 크게 효율적이라 보기는 힘들어 추천하지 않고,
마저셋팅같은 경우는 극마저로 할 경우 '육감극대화'를 사용해 거의 모든 마법을 저항할 수 있지만
그만큼 데미지가 약해지기 때문에 살성의 장점인 극딜을 활용한 PVP가 불가능해 진다.


공격셋팅 같은 경우에는 살성의 최대 장점인 순간 극딜이 가능하고,
기본마저라도 '육감극대화'를 활용하면 로브계열의 스킬은 저항하기 힘들지만,
궁성의 수면화살, 올가미화살 호법성의 관통쇄, 검성의 발목잡기 같은 스킬들은 저항이 가능하기 때문에
회피스킬과 적절히 사용한다면 마저셋을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티그마 셋팅과 그 이유는?


일단 내가 사용하는 트리는 '표창투척' '연쇄문양각인' '맹독의기습' 을 사용하는 잡트리다.





▲ 현재 검은검객이 사용하고 있는 스티그마 트리




많은 살성 유저들이 '기습베기' 트리를 타는데, 개인적으로 기습베기는 좋아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현재 가장 활발한 PVP가 벌어지는 '용계'라는 필드 때문이다.
용계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상대종족을 정말 많이 만나게 되는데,
기습베기의 쿨타임은 3분이고 그 시간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한다.


기습베기의 데미지를 '맹독의 기습'과 '표창투척'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잡트리를 사용한다.
충격해제가 생기고 많은 살성들이 '표창투척'을 사용하지 않는데
'공중포박'으로 상대의 충격해제를 빼는것이 아니고
다른 스턴기로 충격해제를 사용하게 만들기 때문에 표창투척은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
표창투척은 데미지도 상당히 높고 원거리공격이라 없으면 답답할 정도로 표창투척을 선호하고 있다.



▶ 살성 유일스티그마가 형편없다는 말도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모른다. 난 유일스티그마를 써본적도 없다.


※ 기자 註) 짧지만 참 강력한 의미가 담긴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_-;



▶ 살성이 PVP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너무나 기본적인 말이지만,
살성이 근접 격수인만큼 '질주'스킬을 이용한 빠른 이동속도의 무빙으로 상대방에게 붙는 컨트롤이 중요하고,
상대방이 사용한 스킬과 자신에게 남은 스킬을 항상 생각하며 PVP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지형지물을 이용해 자신이 도망갈 수 있는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자신과 싸우고 있는 상대가 도망갈 경우 미리 도망갈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성이라면 이런 경험이 많을 것이다. 검성을 만났을 경우,
암습을 썼는데 검성이 충격해제 후 '균형의갑옷'을 쓰는 상황이다.
많은 살성들이 "균갑썻네 ㅌㅌ" 하는 일이 많은데, 이게 꼭 정답은 아니다.


모든 컨트롤은 경험에서 나온다.
안될거라 생각하고 처음부터 도망가면 영원히 같은 상황에 도망만 가야한다.
그리고 도망에 실패하면 당황하다 죽는 것이고..


이런 상황에 직접 싸워보고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연구를 하라.
불리한 조건에 도망가는 것이 무조건 틀렸다는 것이 아니다.
도망가지 않고 맞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좀 추상적이긴 한데, 이런 경험이 쌓이면 '어떻게어떻게하면 이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리고 이런 실패가 계속 반복되고 점점 상대의 수를 읽는 것이 능숙해지면 불가능은 가능으로 바뀐다.
(물론 이도 저도 해볼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도 있지만.. -_-;)


괜히 길게 이야기했는데, 처음부터 멋진 컨트롤 따위는 없다는 뜻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경험과 연습이다.
살성은 무조건 "안돼" 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솔직히 살성을 접는 것을 추천한다.








▶ 다 그렇지만, 살성은 특히나 아이템 비중이 높은 것 같다. 그래서 들어가는 돈도 많은 것 같은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살성은 아이템의 비중이 높은 것이 아니라 컨트롤의 비중이 높은 것이다.
장비에 돈 들어가는 것? 자신의 캐릭터가 강해지길 원한다면 모든 직업이 다 똑같이 않나.
적어도 PVP에 있어서 살성이 투자되는 돈이 더 많다는 말은 좀 이해할 수가 없다.


솔직히 어비스템만 어느정도 있으면 살성으로 PVP를 즐기는데 충분하다.
남들이 정천셋에 천부악세 낄때 살성은 만부로 도배해야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살성이 돈이 많이 들어가서 현금 없이는 힘들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지금까지 그렇게까지 맞춘 장비는 하나도 없다.


설마 주문서, 음식 등 도핑이나 봉혼석이 더 많이 들어간다고 태클걸지는 말자.
그 부분은 PVP를 한다면 어떤 직업이던 기본이니까.


아, 한가지 살성이 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면,
쌍수 무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석이 2개가 들어간다는 점 정도?





▲ 최근 방송에서 사용하는 캐릭터의 아이템 셋팅 (좋다.... -_-;)





▶ 방송을 보면 몇 명이나 되는 적을 하나씩 유인해 순식간에 녹여버리던데, PVP 팁이 있다면?


순간 극딜을 할수 있는 스킬순서가 있다.


'살의극대화', '전념'을 활용해야 하는데, 일단 자신을 따라오는 상대들의 클래스가 근접 격수일 경우에
살의극대화, 전념을 사용한 후 자신이 생각하기에 충분히 녹일 수 있다고 생각되는 적에게 붙어
평타 > 빠른베기 > 암습 > 기습을 써준다면 저항할 틈도 없이 날개를 펴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크리가 터졌을 경우긴 하지만, 가죽 같은 경우에는 보통 끝이고, 판금도 순식간에 반피 이상을 뺄 수가 있다.
전념을 쓰게 되면 평타 데미지가 극대화 되고 엄청난 데미지를 뽑아낼 수 있다. 당연히 평캔은 기본 마스터해야 한다.


한 가지 팁을 말하자면, 은신을 도망가거나 숨는 용도로만 쓸 것이 아니라
도망치다 은신을 해 타겟이 사라지면 곧바로 공격해 상대를 당황시키는 공략 패턴도 좋다.


예를 들어, 내 뒤에 2명의 적이 쫒아오고 있을 때 공격 버프를 켜고 은신을 해보자.
보통 갑자기 타겟이 사라지면 광역 스킬이 있는 검성, 정령성, 마도성 같은 경우는 광역을 사용하려고 한다.
은신 후 도망갈 것이라 생각했던 살성이 갑작스럽게 공격을 해오면
광역을 쓰려다 순간적으로 당황해 컨트롤이 흩어지고 생각보다 훨씬 쉽게 상대를 쓰러뜨릴수 있다.



▶ 그러고보니 순간 극딜시에 데미지가 엄청나다. 평캔이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요즘 평캔 못하는 살성이 어딨나. ㅎㅎ
그런데 풀도핑 하고 긴박한 PVP 상황에 완벽하게 평캔을 구사하는 것은 경험이 쌓이지 않으면 사실 어렵다.
아까도 말했지만 그래서 경험이 제일 중요하다.


그러고보니 평캔이라는 개념 조차 없던 작년초에 평캔을 썼더니 '핵'을 쓴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었다.
그 당시 핵유저이라는 오명을 받기 싫어서 게시판에서 참 치열하게 싸웠었는데..
정말 단 한번도 핵 같은 것은 사용한 적도 없고, 아직도 그런 오해가 남아있다면 제발 거둬주길 부탁드린다.



▶ 늘무(늘어나는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데, 그 좋다던 늘무를 왜 안쓰나?


늘무를 안쓰는게 아니고 좋은 스펙의 늘무를 구할 수가 없다.
현재 맞출 수 있는 살성 늘무 최고의 셋팅은 검은 심장, 알루키나 두 자루의 셋팅이다.





▲ 가장 좋은 살성의 늘어나는 무기 셋팅, 그러나 이제는 옵션이 많이 떨어지는 편.




그런데 이 셋팅은 현실성이 부족하다.
마족은 늘무의 최고봉인 검은심장 시리즈를 획득할 방법이 없고
천족이라해도 알루키나 은장도를 구하는게 쉽지 않다.


그리고 만렙이 55로 풀린 이 시점엔 기존 늘무는 명중 등 아이템 자체의 스펙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라리 늘무를 포기하고 좋은 옵션의 고레벨 무기를 착용하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현실적으로 현재 만렙 살성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늘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살성들의 인터넷 방송을 보면 단체전 보다는 혼자서 PVP를 많이 한다. 단체전은 좋아하지 않나?


은신을 이용한 플레이 때문에 살성은 당연히 솔로 플레이가 유리하다.
살성은 빨리 죽는 직업이라 단체전에서 첫 점사 대상이 되면 힐도 한번 못받고 순식간에 녹아버린다.
그래서 살성이라면 자연스레 단체전을 피하게 되는 것 같다.



▶ 앞으로 살성이 어떻게 바뀌기를 희망하나? 엔씨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지금보다 좀 더 암살자답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마법 스킬 쓰는 정찰자 말고!


그리고 천족, 마족이 DP스킬이 다른데, 두 스킬 차이에서 벌어진 밸런스를 조정해줬으면 좋겠다.
솔직히 같은 천마 스킬을 나누지 말고 같은 스킬을 줘버리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엄청난 상향은 바라지도 않는다. 현재보다 더 너프된다는 소리만 안들렸으면 좋겠다.


솔직히 최근 아이온에 흥미를 잃고 있는건 사실이다.
인테, 벨루스란 시공이 나오고 일일퀘스트 때문에 어쩔수 없이 용계에 많은 인원이 모인다.
흔히 '떼쟁'이라고 하지 않나.
이런 상황이 되니 혼자 PVP를 즐기는 유저들은 게임을 하기 싫을 정도로 짜증이 난다.


여기에 경비 NPC들은 왜 그리 많이 박아두나? PVP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알수가 없다.
당연히 아니겠지만 어떨 때는 '정말 오토를 보호하려고 NPC 갔다 놓은거 아냐?' 라는 생각도 든다.
만약 인테나 벨루스란 시공이 원상태로 돌아온다면 정말 찐하게~ 아이온을 할 수 있을텐데..



▶ 혹시 살성 외에 해보고 싶은 다른 직업이 있나?


아무래도 살성을 하다보니 점사에 너무 빨리 녹아서 항상 불만이었다.
수호성이 엄청난 점사를 버텨내는 모습을 보면서 꼭 그 기분을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 수호성을 키우고 있다. ㅎㅎ


그런데 막상 수호성을 하고 보니 살성 은신이 그렇게 아쉽더라.



▶ 마지막으로 살성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발 포기하지 마라. 살성이 약하다 불평만 하지 말고 더 들이대고 더 연구해라.
"살성은 안돼"라는 말보다 "살성도 할 수 있어"라는 말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검객이 방송, 많이 사랑해 주시고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
솔직히 실력이 좋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재밌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BJ 검은검객 방송 바로가기






※ 조금 위험한 인터뷰의 다음 주인공을 찾습니다.
  자신의 직업에 대한 불만, 아이온의 문제점 등을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분은 쪽지를 보내주세요 =)






Inven Ntter - 공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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