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아이온에 오랜만의 신버전 2.1 황금데바 신드롬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 공지 내용을 보면 상당히 길게 작성되어 있지만 간단하게
"전체 아이템 드랍율 상승"이라고 한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공지] 2.1 황금 데바 신드롬 업데이트 내용 안내 - 바로 가기(클릭!!)


그렇기 때문에 업데이트 전부터 '버전 업데이트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상승이라고 해봐야 별 차이 없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오랜만의 버전업임에도 불구하고 '드랍율 상승' 뿐이라면 빈약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드랍율이 얼마나 상승 됐기에 '황금데바'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대대적인 공지를 했던 것일까요?
10월 6일,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 이후 46레벨 마도성으로 하루동안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 유일 획득 메시지로 정신 없는 필드 사냥


이번 업데이트는 아이온 전체의 드랍율 상승이며 일반 필드에도 적용됩니다.


사실 업데이트 내용을 보면서 '올랐으면 얼마나 올랐겠어?'하는 마음이 컸었지요.
그러나 드라웁니르 직시공을 기다리면서 잠시 해본 인드라투 정예 솔플을 해볼 결과,
유일 하나 만져보지 못했던 기자의 캐릭터에게도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마도성 혼자서 하는 솔플이라 2~3분에 한마리 잡는 것이 고작임에도
약 30분 동안 전승 반지 하나와 희귀 무기, 허리띠, 전승 등급 용족 재료를 획득했고
사냥 전에 비해 키나도 12만 가량 늘어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5시간이 넘도록 전승 아이템 하나 구경하기 힘들었던 것에 비해
일반 필드에서도 드랍율 상승의 효과는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지요.



△ 46레벨 마도성이 30분의 정예 솔플로 획득한 아이템들



비단 정예 몬스터 뿐만 아니라 일반 몬스터도 드랍율 상승은 확실해 보입니다.
테오보모스에 잠시 서있으면 쉴새없이 올라오는 유일 획득 메시지로 정신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래에 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테오보모스에서 유일 획득 메시지만 모아 보았습니다.








▶ 인던 돌기 전에 거래가능템 직주룰부터? 인던 정예 몬스터 사냥


다음으로 확인해 본 것은 상층 크로탄, 라 미렌 요새 인던 노각성 6인 파티.


각성 수호신장을 쓰러트리고 황금 보물상자를 열지 않는다면 유일 등급을 드랍하는
네임드가 없어 아무래도 다른 인던에 비해 기대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던 사냥 10분 만에 40레벨 유일 사슬 장갑을 시작으로
전승 등급 신석까지 드랍되어 오랜만에 긴장을 하고 주사위를 돌려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인던에서 드랍되는 아이템이 대부분 거래 불가였기에 별도의 조율을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거래 가능 아이템에 대한 주사위 룰을 반드시 확인해야할 필요성이 생겼습니다. :)





△ 크로탄, 라 미렌 요새 - 전승급 이상 아이템






▶ 잘 나오기는 하는데? 인던 네임드 몬스터


마지막으로 많은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인던 드랍율 확인을 위해
테오보모스 비밀 연구소와 드라웁니르 2456 공략에 참여해 봤습니다.


먼저 늘어나는 무기로 유명한 테오보모스 비밀 연구소에서는
인던 입구부터 드랍되기 시작하는 희귀 마석들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밀연구소의 첫 네임드 몬스터인 이프리타는 전승 방패와 희귀 로브 하의를 드랍했지요.


세번째 네임드가 전승 가죽 신발과 유일 반지, 네번째 네임드가 전승 로브 하의,
인던 정예 몬스터가 명인 제련석을 드랍하는 등 꽤 많은 아이템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었던 마지막 보스가 희귀 방어구를 하나 드랍하는데 그쳐 아쉬움이 남기도.



△ 테오보모스 한바퀴 결과물



업데이트 이후 직시공이 열리지 않아 저녁에야 입장할 수 있었던 드라웁니르 2456 네임드 파티.


첫 몬스터부터 전승급 재료 아이템을 드랍하는가 싶더니 2번 네임드 아크바르는
유일 판금 장화, 6번 네임드 님바르카는 유일 판금 각반을 드랍 하였습니다.



△ 드라웁니르 2,4,5,6 네임드 공략 결과





▶ 황금데바 신드롬, 그 다음은?


업데이트 이후 체험해본 인던이 네임드 숫자가 적은 40레벨대 인던이라서
'한번에 유일 10개이상'과 같은 결과과 나오지 않았지만 드랍율 상승 효과는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네임드와 상급 보스가 있는 다른 인던이라면 아래와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 소박한 파슈만디르 1영웅 9유일? - SexyY (원문바로가기)



또한, 유일과 영웅 등급 아이템을 제외하더라도 전체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양이 늘어나
앞으로 필드나 인던 사냥을 간다면 인벤토리 공간 확보는 필수가 되겠네요. :)


40레벨 이상 무기의 경우 상점에 판매만해도 30~50만 키나를 받을 수 있어 인던만 가면
각종 소모품 덕분에 마이너스로 추락하던 키나를 다시 복구할 수도 있겠습니다.


   
△ 보람찬 하루? 주사위 운이 별로 였지만 잡템을 빼도 큐브 하나를 꽉 채우다.



이렇게 아이템 드랍율의 급작스러운 변화로 기자와 같은 서민들은 업데이트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미 힘들게 아이템을 구했거나 레벨업을 포기하고 제작만 바라보고 달렸던 명인들 등,
아이온 여기 저기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나마 제작 명인들은 영웅급 아이템을 제작할 때 필요한 각종 드랍 재료의 가격이 낮아지고 있어
제작 비용을 절감할 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많은 노력으로
아이템을 맞춘 유저의 불만은 쉽게 해소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있을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1.9와 2.0 버전의 대규모 패치 이전에 경험치 2배 이벤트를 자주 했듯이 이번 2.1 버전 이후에
2.5 버전이나 3.0 버전과 같은 대규모 컨텐츠 업데이트가 준비 되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제작 및 퀘스트 아이템 보상 상향, 어비스(PvP 지역) 아이템 재조정 등으로
확대 적용을 예정하고 있는 2.1 황금데바 신드롬. 다음에는 어떤 변화가 유저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 여러분은 '2.1 황금데바 신드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댓글로 이야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