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 업데이트된 2.1 황금데바 신드롬은 내용 상으로는 "몬스터 드랍율 상향"이라
요약할 수 있지만 아이온 전반, 특히 경제에 미친 영향은 매우 컸다.



△ 몬스터 아이템 드랍율 대폭 상승! 황금데바 신드롬,



좋은 아이템을 먹었다고 좋아했더니 가격 폭락으로 별 볼일 없는 아이템이 되었다거나
어떤 아이템은 하루 사이에 가격이 5~6배 오르기도 하는 등, 예측 범위 밖의 변화가 이어진
황금데바 신드롬 업데이트 이후 1주일.


업데이트 이후로 어떤 아이템의 가격이 얼마나 올랐고, 어떤 아이템의 가격이 얼마나 내렸을까?

급격한 시세 변화를 보이고 있는 용족 재료, 제련석, 채집 재료, 강화석, 마석 가격을
업데이트 전 10월 5일, 업데이트 하루 후인 7일, 1주일 정도 지난 11일 각각 조사하여
비교해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다.

※ 각 아이템의 거래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의 1일 평균 거래 가격을 참고 하였다.



▶ 반토막난 몬스터 드랍 재료


전체적으로 황금데바 업데이트와 함께 드랍율이 상승한 몬스터 드랍 재료들은
50% 이상의 가격 하락으로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 드라코닉 용족 재료

다른 제작 아이템에 비해, 하나의 마석 슬롯이 더 많고 성능도 좋은 드라코닉 아이템들.


2.0 버전에서는 등장한 '빛나는 응룡/기룡 천황' 시리즈가 높은 성능으로 상위권 유저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지만 용족 재료의 가격 때문에 섣불리 도전할 수 없는 아이템이기도 했다.
특히, 3천만 키나가 넘는 '창휼에 휩싸인 분노의 무고'의 가격과 수량 부족으로 엄두를 낼 수 없었다.


그러나 2.1 버전에서 드랍율이 상승하면서 몬스터가 드랍하는 재료의 확률로 급증,
1주일 사이에 80%이상 하락하는 등,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 거래 금액 단위는 1만키나



2.1 버전 이전에 시엘 서버 천족의 거래 가격은 3500만. 6일 황금데바 업데이트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 지난 11일에는 평균 442만에 판매가 될 정도였다.
다른 서버에서도 급락 현상은 동일했으며 현재는 1000만 ~ 500만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다른 용족 재료인 뿔과 비늘, 가죽의 경우에는 드랍율의 증가로 판매량은 늘었지만
무고의 가격하락으로 제작에 도전하는 유저들의 소모량이 많은 탓인지
평균 거래 가격은 조금씩 상승하는 추세이다.



△ 거래 금액 단위는 1만키나




- 제련석

명인 아이템 제작에 반드시 필요한 제련석의 가격도 쏟아지는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50%이상 가격이 하락한 상태. 무기 제련석 다음으로, 높은 가격에 거래되던
장신구 제련석도 비슷한 상황이다.





△ 거래 금액 단위는 1만키나





▶ 소비량은 급증했는데 수급량은 그대로? 폭등한 채집 재료


제련석 가격의 하락하면서 업데이트 이후 제작에 도전하는 유저들이 많아졌고
많은 채집 재료를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채집 재료의 가격이 2~3배 이상 상승했다.


몇몇 서버의 경우에는 업데이트 이전과 비교, 5배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하기도 했지만
채집 재료 수급이 꾸준히 유지되면서 9일과 10일을 기점으로 조금씩 거래 가격이 조금 낮아지기도.



- 오드

오드 가격이 오르면 모든 생산품 가격이 오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든 제작에서
반드시 필요한 필수 채집 재료. 그래서 대부분의 달인, 명인들은 오드 가격에 민감한 편이다.


이번 황금데바 업데이트 이후, 제련석 가격이 하락 했지만 오드 가격이 두배 가까이 뛰어
오히려 손해라는 의견이 있을 정도로 오드 가격 상승은 달인, 명인들에게 치명타가 되고 있다.








오드의 가격 상승은 유일 등급, 찬란한 시리즈에서 더 극명하게 보여지는데
일반 오드가 2배 가까이 올랐다면 찬란한 시리즈는 3배 이상 상승한 서버도 있을 정도.









- 광석

무기와 방어구 제작에 많이 이용되는 금속 광석들의 거래 가격도 오드 못지 않게 상승했다.
유스티엘 천족 거래 평균 가격으로 찬란한 소울더트 광석은 10만 키나에서 25만키나로,
찬란한 드레나이트 광석은 2만8천키나에서 14만키나로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 약초

생명력과 정신력 비약의 재료로 사용되는 약초의 가격도 1.5배 이상 증가했다.
약초의 가격이 뛰면서 물약의 가격도 상승, 일부 서버에서는 2배에 가까운 가격에 거래가 되기도.







▶ 강화석과 마석 가격은 어떨까?


아이템 드랍이 많아져 추출량은 많아졌지만 반대로 사용량도 많아진 강화석과 마석.
이 두 품목의 평균 거래 가격은 혼란이 거듭되고 있어 앞으로도 조금씩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강화석

늘어난 고급 아이템을 추출, 대박을 터트리는 유저들이 많아진 탓인지 90레벨 강화석 평균 가격은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70레벨 강화석은 추석 이벤트로 많은 물량이 풀렸던 탓에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13일, 강화석 구매 이벤트가 종료 되면서 오히려 상승하는 분위기.





△ 거래 금액 단위는 1만키나




- 마석

황금데바 업데이트로 희귀 마석의 드랍율도 상승 됐지만 새로운 아이템을 습득,
마석 세팅에 사용한 마석의 양이 더 많은 탓인지 공격 관련 마석의 가격은 상승 추세이다.
공격력 +5는 론 물리 치명타 +17의 가격이 모두 상승 상승 했다.


그러나 마법 저항 +14나 다른 방어 성향 마석의 가격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 거래 금액 단위는 1만키나







▶ 아이온 경제에 다음 태풍 북상 중?


이 밖에도 필드에서 드랍되는 유일, 전승 등급 아이템 가격은 업데이트 전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단번에 하락 했다. 단검, 창, 장검과 같은 인기 무기조차 추출용으로 사용되는 형편이다.



△ 35 유일 단검이 400만!! 황금데바 전에는 x5를 해도 모자랐다.



평균 거래 가격이 10% 이하로 하락하는가 하면 5~6배 증가하기도 하는 등,
아이온의 경제에 황금데바 업데이트가 미친 영향은 막대했다.


다행이 업데이트 1주일이 지나면서 거래 가격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다음 업데이트로 예고된 제작 관련 변화가 어떤 내용이냐에 따라서
아이온 경제에 다시 한번 폭풍이 몰아칠 확률이 높아 보인다.



Inven Handi - 박경민 기자
(Hand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