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슈만디르 사원, 험난한 길을 선택하면 만날 수 있는 하드 모드 '봉인된 폭풍의 루드라'와
심연의 잔해에서 중간 보스의 아티팩트를 파괴하면 등장하는 '격노한 야멘네스'.
몇 번의 시도만으로도 쉽게 쓰러지고 말았던 일반 모드의 보스들과 다르게
'하드 모드'의 보스들은 '공략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엄청난 난이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공성 병기를 사용한 방법을 시작으로, 소환 부활을 이용한 다양한 공략 방법이 알려지며
하드 모드 '봉인된 폭풍의 루드라'는 하루에도 수 십번씩 쓰러지는 보스가 되어 버렸다.


또 하나의 하드모드 보스 '격노한 야멘네스'의 공략 성공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던 중,
지난 8월 26일, '격노한 야멘네스'의 공략을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로부터 약 3달의 시간이 흘렀으나 아직까지도 격노한 야멘네스 공략에 성공하는 팀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던 지난 11월 15일, 인벤 쪽지를 통해 야멘네스의 공략법을 공개하려 한다는 제보를 받을 수 있었고
이에 기자는 아이온 캐릭명 '네마'님과 해당 레기온의 군단장인 '한킴DX'님과 연락하여
'격노한 야멘네스'의 공략 당시의 상황과 공략법을 들어볼 수 있었다.



[공홈] 하이모 레기온 격노한 야멘네스 지켈섭 최초 공략 관련 글 - 바로가기 클릭
[인벤] 심층 격노한 야멘네스 최초 공략성공 당시 관련기사 - 바로가기 클릭




격노한 야멘네스 공략 & 인터뷰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공략을 시도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사실 격노한 야멘네스를 공략해야겠다고 사람들이 많이 생각하지 않는 듯 했어요.
저희도 파슈를 다녀서 아이템을 먹는게 좋다고 생각했을 뿐,
야멘네스 하드모드의 영웅무기에는 많은 관심을 갖지 않았거든요.


저희 하이모 레기온에 마족발이란 정령이 있는데 타하법서와 루드라 보옥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타하에 격노한 야멘네스가 드랍하는 법서를 합성하면 정말 좋은 장비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공략을 시도하게 됐습니다.






Q. 두 번째 시도만에 성공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존에 확실한 공략이 없는 상태였는데, 참고한 자료가 있었나요?


이미 유스티엘 마족이 최초로 공략을 했던 아이온인벤의 인터뷰와 기사를 보았고
또 공식 홈페이지 등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고 공략을 시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격노한 야멘네스는 평타 한방이 7천씩 들어오기 때문에
수호성이 15000 피를 만들어서 갔는데도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Q. 첫 번째 시도의 상황을 듣고 싶습니다. 실패하게 된 특별히 이유가 있는지요.


1차 시도 참여 클래스 : 수호1 / 검성1 / 궁성2 / 살성3 / 마도1 / 정령1 / 호법1 /치유2



처음 공략을 시도할 때는 수호탱으로 어떻게든 잡으려고 했습니다.


수호 피통을 15000 정도 나오도록 생명력으로 마석작업을 하고
2 명의 치유가 광역을 안 맞도록 야멘네스를 등뒤에서 힐 하도록 하고
하드모드로 잡을때는 소환의회랑(이하 시공)의 피통이 더 커질지 몰라 격수를 2명씩 배치하고
보통 야멘네스를 공략하는 방식으로 공략을 시도했죠.


3 번 정도 시도해 봤으나 치유가 광역 공격에 맞고 또 데미지가 너무 강력하여
야멘네스의 생명력이 75%도 가기전에 수호가 이중 갑옷을 쓰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았죠. 또 시공은 금방 부술 수 있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준비한 방법이 50미터 이상 유지하면 야멘네스가 공격하지 않는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나서
시공에 살성 3 명이 하나씩 처리하고, 수호가 첫 어그로를 먹고 50미터 이상 빠지는 것이였습니다.


빠지고 나면 기다렸던 호법성이 힐을 하여 살려주고요.
1 분마다 야멘네스가 위협 수준이 초기화 되었다고 나와 리셋 되어버리는 경우가 생겨
수호가 50초 간격으로 들어와 도발을 넣은 후 빠지고, 호법이 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원거리 딜러인 [정령성,궁성] / [마도성,궁성] 이렇게 팀을 이뤄서 야멘네스를 공격하고
양쪽에서 치유가 소환 부활(이하 소부)을 하는 방법으로 공략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명, 2명 팀을 이뤄서 딜을 하다보니 딜양도 너무 안나오고,
또 50미터 밖에 떨어져 있는 수호가 100미터를 도망가도 공격을 하는 것이였습니다.
이렇게 공략하다 수호가 죽어버리니 살성들이 시공도 자동으로 사라진다고 하는거에요!


그 때 알게되었죠. 루드라가 회오리를 소환 안 하는것처럼
'어떤 특정한 조건이 있다면 야멘네스도 시공을 소환하지 않는 것 같다' 라고요.
그래서 양팀으로 나눠서 루드라처럼 소부 러쉬를 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공략이 성공한 두 번째 상황은 어떠했나요?


두 번째 시도때 참여한 클래스

검성2 궁성2 살성2 마도1 정령1 호법2 치유2
1 파티원 ( 검성 궁성 살성 정령 호법 치유)
2 파티원 ( 검성 궁성 살성 마도 호법 치유)




■ 1차 시도 시 소환부활 방식 및 실패 원인 요약


- 격노한 야멘네스의 공격은 기본적으로 5~7회 평타 공격 후 1회 광역 공격이다.
 평타 한대한대가 7천 가량의 피해를 입힌다.


- 1파티의 힐러를 제외한 5명의 딜러가 평타, 광역공격을 맞고 전멸 후
 대기 중이던 2 파티가 또 다시 평타, 광역 공격을 맞는 방식으로 도전했다.


- 그러나 5~7 회 평타 후 광역 공격이라 타이밍을 잡기 힘들어 리셋되는 경우가 많았다.


- 또한 1 파티가 전멸하기도 전에 1 파티의 정령성을 무시한 채,
 2 파티에게 평타 및 광역공격이 들어와 전멸하였다.



저희가 첫 실패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나서 얻은 결론은
격노한 야멘네스가 '평타(물리 공격)을 5회~7회 한 후 1회의 광역 공격을 사용한다는 것 이였습니다.
평타를 5회 한 후에 광역 공격을 하는지, 6회나 7회 이후에 사용하는지가 랜덤이여서
엄청난 공격력의 평타에 1파티 딜러가 전멸하고 이어지는 광역공격에 2파티 딜러도 전멸하게 되었죠.



그런데 저희 파티엔 항상 정령성이 끼어있었습니다.
-공략 때 가장 애를 먹었던 사항이기도 한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었으나,
야멘네스가 1파티에 속한 정령성을 공격하지 않고 바로 2 파티의 인원을 공격하는 것이었었죠.
저희는 여러번의 시도 중 정령성과 함께 딱 한번, 호법성에게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를 인지한 후, 그렇다면 1파티에 속해있던 정령성을 제일 처음으로 공격하게 했죠.
그렇게 정령성이 가장 먼저 죽은 다음, 나머지 1파티의 파티원들이 죽거나 버텨가며
야멘네스가 쓰는 가장 첫 번째 광역공격을 맞는 순간에 모두 전멸한 상태를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이후부터 보스의 공격이 5회 평타, 1회 광역 공격으로 고정되더군요.



그렇게 1파티가 전멸(치유 제외) 하자마자 대기하던 2파티 딜러들이 공격 후 전멸을 했고,
(물론 이때 1파티의 치유성은 1파티원들에게 소부를 했고요) 다시 살아온 1파티원들이
공격후 전멸, 이후 돌아온 2파티가 공격후 전멸 하는 형태를 반복하였습니다.


이렇게 부활 후유증과 피를 전부 뺀 상태에서 야멘네스의 본격적인 공략을 시도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평타 한대나 광역기를 맞고 딜러들이 한 번에 죽어서 다음 파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죠.



또한 첫 번째 실패 시의 상황 설명에서 언급한, 시공을 소환하지 않는 특정한 조건은
첫 어글을 먹은 1파티원이 전부 죽고 야멘네스가 리셋되기 직전 2파티원이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두 번째 파티원이 공격하는 시간이 늦어 시공이 나오더라도
두 번째 파티의 딜러들이 전멸한 순간 시공은 사라지기 때문에
1, 2 파티간 어그로 인계시에 타이밍을 잘 맞춘다면 시공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저희가 이용한 소부 방식 자체는 그동안 여러 파티에서 시도된 방식과 동일하지만
어글을 첫 번째는 살성이, 두 번째는 궁성이 먹어주는게 중요했습니다.
힐러를 제외한 5명의 파티원으로는 5회 평타, 1회 물리공격의 총 6번의 공격을 넘길 수 없기 때문이죠.
이것을 위 두 직업의 '집중 회피'로 한번 피하면 문제가 없더군요.


만약 살성과 궁성이 호흡이 안맞아 집중회피를 동시에 썼을 때
마도성이 센스를 발휘하여 환영의 갑주를 써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야멘네스에 너무 가까이 붙어서 딜을 하게되면 치유가 광역 공격에 맞게 되었는데
이 것은 딜러들은 보스와 1~2 미터의 거리를 유지해주니 해결되었고요.





▶ 공략법을 공개 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아직 공략되지 못한 네임드이니 저희가 일단 잡은 방법을 공유해서
많은 분들이 격노한 야멘네스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고,


소부 러쉬로 많은 분들이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실패했던 이유와 같은 리셋 등의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하이모팀도 소부러쉬에 대해 많은 정보를 보았고,
또 그 분들의 공략후기가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저희가 알아낸 사실을 공유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 격노한 야멘네스를 처음 잡았을 때의 기분은...

25%인가 남았을 때 한번 리셋이 되었습니다.
전멸한 후에 바로 쳐야 되는데 타이밍이 늦었기 때문이었지요.


다시 25%까지 왔을 때 “집중! 집중!” 하면서 긴장을 바싹하면서도
“잡겠다 우리 잡는거 아냐?!” 하면서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5% 남았을때부터 우와 우와 하면서 다 잡았을때는 환호성이 나왔죠.
전섭 천족 최초로 잡았고 또 지켈 서버 최초라서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습니다.




▲ 비록 좋은 아이템은 안나왔지만..







순수 지켈 유저로 이루어진 소수 정예 PvP레기온, 하이모




▶ 지켈 서버 하이모 레기온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오픈 베타때부터 시작해서 어비스에서 흔히 말하는
쟁좀 잘하는 유저들이 1.5패치가 되면서 뭉친 소수 정예 어비스팀입니다.
지켈에서 쟁으로 유명했던 유저들은 잠깐이라도 몸담았던 레기온이지요.


1대 군단장이 게임을 접게 되면서 많이 흩어지게 되었고
거의 4~5개월동안 주춤했었죠 제가 3대 군단장을 맡게되면서
팀을 정비하고 지금은 활발하게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지켈에서 마지막 남은 지켈 사람들로 이루어진 PVP레기온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또 저희 한 파티가 모였을 때는 상대가 아무리 많아도 지지 않는다라는 자신감도 있습니다.


사실 인원이 너무 적다 보니 현재는 20명까지 충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지켈 유저고 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서버 이전하신 실력자분들께 텃세 부리는건 아니지만
순수 지켈 사람들로 이루어진 소수정예 PVP 레기온이란건 지켜나가고 싶어요^^





▶ 공략 제보 감사합니다,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 레기온 사람이 적고 시간대가 안 맞다 보니 여러 지인들께 같이 공략을 요구했는데
군말 없이 잘 따라주고 또 같이 고민해준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소부러쉬가 네임드 공략이냐고 하신 댓글도 보았는데,
저희가 시도했던 공략부터 성공한 공략까지 상세하게 말씀을 드린건
앞으로 더 좋은 공략이 발견 되서 공유되길 바라고
또한 소부러쉬로 공략에 실패하신 많은 분들에게 해결책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격노한 야멘네스가 다른 방식으로도 공략이 되고, 많은 공유가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 격노한 야멘네스를 죽이고 찰칵~ 그러나 드랍 아이템은 볼 게 없었다고..



▲ 하이모와 타나토스 길드의 포스터.


기사 작성에 도움을 주신 지켈 서버 '네마'님과 '한킴DX'님께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


11월 24일자로, 해당 레기온 군단장이신 '한킴DX'님께서
공식홈페이지에 공략 후기(FAQ)를 작성하였습니다.


해당 기사를 보고 도전하셨으나 실패하신 분들의 질문을 종합 후 답변이 되어있으니
격노한 야멘네스 공략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공식홈페이지 - 격노한 야멘네스 공략 후기 (FAQ) -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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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c@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