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게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이누와 베누의 모바일 게임 이야기'의 이누와 베누입니다.
'이누와 베누의 모바일 게임 이야기'는 모바일 게임 하나를 선정하여
그 게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장/단점에 대해 대화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코너입니다.
스마트 폰 보급이 점차 증가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 코너를 통해 다양한 모바일 게임에 대해 이야기도 나눠보고
그 속에서 재미있는 게임도 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야기를 나눠볼 게임은 어떤 게임인가요?
한 때 아케이드 시장을 주름잡았던 킹오브파이터즈(이하 킹오파) 시리즈의 모바일 최신작,
킹오브파이터즈i입니다.
원래 킹오파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뒤에 년도나 숫자가 붙었는데요.
이번에는 아이폰 버전으로 제작되는 작품이라 뒤에 i가 붙었습니다.
그에 비해 이번 킹오파i는 너무도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나온 시리즈들을 보면 유저들에게 그리 좋은 평을 듣지는 못했거든요.
그래서 절치부심하여 원작처럼 돌아간다는 다짐 아래 개발한 작품이 킹오파13이고
킹오파i 역시 그런 킹오파13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일러스트 역시 유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고요.
일러스트의 노출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그 때문인지 일러스트의 퀄리티도 상당히 높아졌고 캐릭터의 성격 또한 잘 반영하고 있죠.
아이패드에서 실행해도 무리가 없다고 할 정도로 높은 해상도 역시 장점입니다.
우선 모드는 총 4가지가 있군요.
3:3. 1:1, Endless, 트레이닝이 있는데요.
1:1이나 3:3은 각각 1명이나 3명의 캐릭터를 선택하여 대전을 벌이는 모드이고
Endless는 1명의 캐릭터를 선택하여 체력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
무한 대전을 벌이는 모드입니다. 트레이닝은 아시다시피 연습 모드이죠.
그럼 대전을 벌이는 격투의 느낌은 어떠셨나요?
아무래도 다른 컨트롤러가 있는 것이 아니라 터치를 이용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터치 기기에서의 조작을 이야기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같은 아이폰으로 출시되었던 스트리트파이터4(이하 스파4)죠.
스파4 역시 출시되었을 때 터치로 어떻게 조작을 할 수 있을까 많은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캡콤은 가상패드라는 방법으로 이 우려를 말끔히 날려버렸지요.
스파4도 조작의 간소화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킹오파i도 그런 부분이 보이네요.
기존 강약과 손발로 나뉘어진 4개의 버튼을 2개로 줄이고
어려운 커맨드의 스킬을 쉽게 쓸 수 있는 스페셜 버튼이 존재하죠.
무엇보다 킹오파 시리즈 조작의 가장 어려운 점은 고난이도 커맨드의 필살기들인데
이 스킬들이 게이지를 터치하는 것만으로 아주 쉽게 구사가 가능합니다.
트레이닝 모드에서 각 캐릭터의 기술이나 콤보까지 연습할 수 있어
초보자라도 고수들의 플레이를 해볼 수도 있을 것 같구요.
그래도 전투에서 아쉬운 점이 좀 남습니다.
무엇보다 캐릭터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원래 킹오파 시리즈라 하면 수많은 캐릭터 중에서 3명을 선택하여
나만의 팀을 만든다는 재미가 강했거든요.
지금도 그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14명이라는 캐릭터는 확실히 볼륨이 너무 작아 보입니다.
킹오파13의 절반도 안되는 수인데다가 국내 팬들에게 의미가 깊은 한국팀도 빠졌으니까요.
아쉽지만 차 후 캐릭터와 배경의 무료 추가를 예고하고 있어
그때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네요.
콘텐츠가 간소화된 부분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그 외에도 전투를 시작하면 캐릭터끼리 대화를 하는데 한글이 지원이 안 돼서 아쉬웠어요.
대사를 통해 느끼는 아기자기한 맛을 느끼기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대전 자체는 조작 체계도 그렇고 트레이닝 모드도 잘 갖추어져 있어
킹오파의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자신의 대전을 녹화할 수 있는 기능이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이 점은 상당히 괜찮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스마트 폰 게임답게 트위터, 페이스북과 쉽게 연동할 수 있다는 점도
플랫폼에 맞게 잘 발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게임 내에서 트위터 로그인도 가능하더군요.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여러 가지 방법을 연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온라인 대전은 어떻습니까?
아무래도 모바일 플랫폼인 만큼 이 점도 중요할 텐데요.
얼마 전 스파4 VOLT가 와이파이를 이용한 온라인 대전을 지원한 것과 비교하여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스파4도 처음에는 블루투스 대전만 지원한 것처럼
킹오파i도 차 후 온라인 대전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중복해서 얻은 트레이딩 카드를 다시 팔 수도 있고요.
트레이딩 카드시스템은 이런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도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들에게 수집 욕구도 할 수 있게 하고 괜찮은 시도로 보입니다.
나중에 나오는 시리즈에서는 이것을 이용하여 미니게임 등의 요소도 도입되면 좋을 것 같네요.
이 외에도 자신이 지금까지 본 일러스트나 영상 등을 다시 볼 수 있는 갤러리 모드와 같이
일반적으로 대전액션게임들이 갖추고 있는 시스템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스파4 이후 대전액션게임에 목말라 있던 유저들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타이틀이 될 것 같은데요.
전체적인 총평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