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게임문화재단]


게임문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11일(금) 오전 10시KNN(부산경남방송) 방송국 공개홀에서 학부모와 시민단체 회원을 대상으로 ‘게임문화 아카데미’ G스타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게임이용 및 과몰입에 대한 올바른 이해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된 강좌다.


강사로 나온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치료팀장 한덕현 교수(중앙대학교병원 정신과)는 ‘게임과몰입의 이해’를 주제로 의학적 관점에서의 게임과몰입과 진단기준에 대해 설명했다. 게임문화재단에서 운영 중인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의 실제 상담 및 치료 사례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에 대한 통합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교수는 게임과몰입에 대해 학습장애, 주의력 결핍장애, 우울증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학업 및 일의 성취도 감소, 가족과의 갈등, 불안감, 금단현상 등 온라인 중독 특징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의 게임 이용 상황에 대해 진단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도 소개했다.


게임과몰입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가족과의 갈등, 가족 내 이해 부족 등을 들며 치료를 위해서는 가족들의 관심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녀들이 규칙적인 생활, 운동이나 아르바이트 등 생산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훈석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의 게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리학적 관점에서 게임이용 실태를 분석하고 게임 선용 증진 방안과 예방 방안을 제시했다. 최교수는 게임은 중요한 여가 매체로, 그 순기능과 역기능이 공존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의 역기능과 순기능 양면성이 있다는 전제를 통해 청소년 게임 문제를 균형적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게임을 과도하게 이용할 경우, 부정적인 측면으로 중독, 우울, 불안 등이 있는 반면 긍정적 측면으로 카타르시스, 학습능력 증진, 인지능력 및 기억력 향상, 자신감 회복 등이 있다는 점을 들며 순기능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유용한 여가매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교수는 게임이 청소년 여가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 만큼, 청소년 게임 문화를 이해할 때 중독이나 병리 등 일방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게임 문제에 대한 국내외 사례 비교를 통해 국내의 열악한 여가 인프라, 사회 안전망 부족, 기능성 게임 컨텐츠 부족 문제를 강조했다. 또한 현재 게임에 대한 논의가 주로 병리나 폐해현상 중심으로 포커싱 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청소년 게임 문제를 사용자뿐 아니라 게임의 특징, 환경적 문제 등과 함께 유기적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게임문화아카데미 G스타 특강에서는 의학 및 심리학 분야의 전문가가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과 관련한 통합적 접근, 예방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 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내용 중심으로 진행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