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수)부터 치러진 아이온 첫 공식 PVP 대회!

마침내 8월 11일(토) 전 서버 최강자를 뽑는 결승전이 진행됐다.


각 서버의 강자들을 물리치고 올라온 실력자들의 대결이라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지만,
이날 결승전은 다소 일방적인 경기가 진행되며 4:0이라는 스코어로 승부가 결정됐다.


이날 경기를 통해 우승자는 떡수닭(정화), 흥뽀님으로 결정되면서
2주간 이어졌던 아이온 첫 공식 PVP 대회는 드디어 막을 내렸다.



▲ 아이온 타이틀 매치 본선 대진표


경기에 참가했던 모든 팀이 최선을 다한 만큼 즐거웠던 기억과 함께 첫 번째 공식 대회에서 오는
아쉬움도 많이 남았던 대회로, 마지막 결승전이 끝나고 경기에 임했던 양 팀을 만나 대회를 진행하며
겪었던 에피소드와 첫 공식 PVP 대회에 참가한 소감,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 들어봤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No! 모두가 함께한 즐거운 인터뷰



Q.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취권(하와이언펀치) :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떡수닭(정화) : 안녕하세요. 21살 서울 사는 남자에요. 이제 군대 가요.

개폰 : 안녕하세요. 아프리카 BJ 개폰이라고 합니다.

흥뽀 : 저는 28살 남자구요 정령 키운 지는 2년 조금 넘게 된 것 같네요. 메스람 서버에서 처음 시작해서 수에론 아에기르 서버로 넘어왔어요.



▲ 자기 소개를 부탁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Q. PVP 타이틀 매치에 참가해보고 느낀 장, 단점을 말씀해 주세요.


개폰 : 장점으로는 전 서버에 있는 실력자분들을 만나볼 기회가 된 것 같아 좋았구요, 아이온 오랫동안 하면서 서버 이전을 별로 안 해본 사람들에게 색다른 신선한 경험이 된듯해요. 단점으로는 나름 공식 대회로 처음 열린 건데 가능하면 캐릭터 장비는 동일하게 주어지고 마석 세팅만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할 수 있게 진행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취권(하와이언펀치) : 예선전을 2:2:2로 32강을 뽑는다는 게 조금 아쉬웠어요. 그리고 3회전에서 점수가 적은 팀이 이기는 팀을 처치했을 때 얻는 점수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서 치르는 1, 2회전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3회전에서 너무 쉽게 점수 격차가 줄어드는 것이 단점이라고 생각되네요. 장점으로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 출전해 같은 공간에서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정도로 볼 수 있겠네요.



▲ 전 서버에 있는 유저들을 만나볼 기회가 되어 좋았다는 개폰님



Q. 결승전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개폰 : 아무래도 정화님의 치유가 가장 컸죠. 서로 상대 팀에 정령성이 있는 상황에서 한쪽은 정화로 도트가 치유되는 상황이고 한쪽은 도트 중첩에 의한 상태 이상 스킬이 들어오니 답이 없었어요.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최면 트리였는데 2경기 첫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작전에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게 버그 때문에 재경기가 진행됐고, 그 이후에는 아무래도 처음 써보는 스킬이라 이해도가 부족한 것도 있었고, 스킬 사거리가 15m여서 접근하다가 견제를 많이 당하면서 이렇다 할 활약을 못한거 같네요.

떡수닭(정화) : 흥뽀님은 정화 덕분에 영절이나 공절이 걸리더라도 바로 풀려서 다시 공격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개폰님은 메즈에 걸리면 그냥 당해야만 했던 점이 승패에 큰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 조합상 유리한 점 덕분에 승리했다고 하는 정화님



Q. 결승까지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팀이나 기억에 남는 팀이 있다면 어떤 팀인가요?


개폰 : 저흰 8강에서 만난 펭귄(치유), 해적(검성)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펭귄(치유)님이 펀치(수호)님의 엄청난 폭딜과 저의 견제를 받으면서도 사이사이 스킬 사용하는 게 정말 엄청났습니다. 경기가 끝날을 때 땀에 흠뻑 젖었을 정도로 긴장하고 게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떡수닭(정화) : 저흰 4강에서 만난 교전(마도성), 앙남자(살성) 팀이요. 마도 메즈로부터 치유를 보호하려면 교전님 견제가 필요했는데 앙남자님이 정말 자석딜을 잘하셔서 엄청나게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방송 보시는 분들도 다들 앙남자님 컨트롤을 인정하셨다고 들었습니다.





Q. 3.5 업데이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떡수닭(정화) : 신규 투기장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게 없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신규 인던인 티아마트 성채와 용제의 안식처는 개인적으로 치유 입장에서는 시속 전곤을 별로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서 더 실망했구요.

흥뽀 : 인던은 잘 안 다니는 편이라 제가 느끼기에 달라진 점이라곤 협력과 영광의 투기장뿐이라는 거. 그래서 요즘엔 한두 시간 쟁하면 스트레스받아서 게임을 끄게 되요.

개폰 : 전 개인적으로 용제의 안식처 던전은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어요. 예전 타하바타 이후로 공략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던전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는데 용제의 안식처는 모처럼 공략하려고 열심히 연구도 해보고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개발자 인터뷰에서 잠깐 언급 됐었던 신규 클래스를 예상해 본다면요?


개폰 : 로브 직업군을 잘 잡는 직업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마검사라든지..

흥뽀 : 제 생각엔 모든 클래스가 전직해서 새로운 클래스가 등장하는 건 아닐지...

떡수닭(정화) : 맨손으로 싸우는 무투가 같은 스타일의 직업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근데 뭐가 나오든 신규 직업이 나올 때 쯤 전 훈련을 받고 있겠죠.

일동 : /애도




Q. 상금은 어떻게 쓸 예정인가요?


개폰 : 여기저기서 뭐 사달라 뭐 사달라 엄청나게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직 어떻게 쓸지는 정확하게 정하지는 못했어요

흥뽀 : 일단 제 장비 15강 하는 데 쓰고 이후는 아직 생각 안 해봤어요.

떡수닭(정화) : 저도 아직 어떻게 쓸지 모르겠습니다. 아 군번 줄을 금으로...

취권(하와이언펀치) : 전 레기온 정모 유치비용으로 쓸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떡수닭(정화) : 일단 아이온에서 이런 대회가 열리는 게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되고 그랬는데 솔직히 우승해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저랑 함께 참가해준 흥뽀님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고, 메스람 서버로 이전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저희 '못말리는닭' 레기온 많이 사랑해 주세요. 추신으로 꽤꼬닭 형은 수호 잘했는데 궁성은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흥뽀 : 아이온 첫 공식대회에서 우승하게 돼서 정말 너무 기분 좋고요,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영광은 언제나 광안리 쓰레빠 막말녀님께 바칩니다.

취권(하와이언펀치) : 첫 번째 대회라서 우승 욕심이 있었던 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고요 함께 여기까지 와주신 개폰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카사카 겔크 레기온 화이팅, 라비린토스 st4데 레기온 화이팅, 메이화링 맹세 레기온 화이팅입니다!

개폰 : 아이온을 중간에 쉬긴 했지만 30만렙 시절부터 즐겼는데 게임 하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요. 우승은 못해서 아쉽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경기마다 항상 응원해주신 수호단 레기온분들 또 제가 속했었던 모든 레기온 분께 감사합니다. 잊지 않고 응원해주신 이스라펠 서버 분들도 정말 감사해요. 마지막으로 결승전 꼭 올라가라고 바쁜 시간 쪼개서 타하상자를 주신 이스라펠 핵독님, 마석 주신 파방, 천낙님, 루미엘 비비안, 혈운, 펭귄님, BJ백정화 형님 또 감사드리고, 이스라펠 서버에 혜택을 못드리게 됐는데 GM님께 부탁했으니 캔디 하나씩이라도 꼭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보람상조 클럽 식구 형님 동생들 화이팅! 이스라펠 천족 수호단 레기온 화이팅!














▲ 사이 좋게?! 단체 사진



결승전 경기 모음



결승 제 1 경기



결승 제 2 경기



결승 제 3 경기



결승 제 4 경기






공식 BJ와 함께한 특별한 이벤트 경기








Inven Vandii
(Vandi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