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신규직업 기갑성. 2012년 초 아이온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4.0 붉은 카탈람 공개 당시 새롭게 추가되는 3가지 신규 직업이 소개된 바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직업은 마력총과 마력포를 사용한 강력한 딜러 사격성과, 악기를 이용해 공격 및 힐링 능력을 갖추고 있는 음유성, 그리고 베일에 싸인 신규 직업 기갑성이다.

현재 사격성과 음유성의 경우 붉은 카탈람 1차 업데이트와 2차 업데이트를 통해 본 서버에 추가되었지만 3번째 신규 직업인 기갑성의 경우 직업명과 관련 컨셉 원화 이미지 한 장을 제외하고 공개된 정보가 없어 더욱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신규 직업인 만큼 유저들의 궁금증과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특히나 기갑성의 경우에는 기존 아이온에 존재하지 않았던 메카닉 종류의 기체를 탑승하는 직업인 것으로 그려져 있어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다.






■ 컨셉 원화를 통해 예상해본 기갑성의 모습

아이온에는 각각의 특성에 맞게 탱커, 힐러, 딜러 등 직업별 역할이 존재한다. 그렇다면 다양한 직업별 역할 중 기갑성이 맞게 될 역할은 무엇일까?

컨셉 원화를 통해 외형을 살펴보면 가장 유력한 것이 판금 방어구를 착용하는 탱커 계열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캐릭터가 탑승하고 있는 기체의 외형 특성상 방어력에 특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탱커에 특화된 형태가 아니라 하더라도 검성과 같이 딜러의 역할과 동시에 탱커의 역할까지 수행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또한, 컨셉 원화에서 기갑성이 양손에 착용하고 있는 무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흡사 중세 시대 기사들이 말을 타고 결투를 할 때 사용하던 창과 방패를 본딴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점으로 미뤄 창을 이용해 강력한 돌진 스킬을 사용하는 모습과 함께 방패를 이용해 동시에 방어까지도 특화된 탱커로 등장하지 않을까 추측되고 있다.



▲ 공개된 기갑성의 일러스트 원화
(출처 :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


직업적인 면 외에 기갑성의 스킬에 대한 다양한 예상도 이어지고 있다.

우선 아이온에 처음 등장하는 로봇 형태의 직업인 만큼 일반적인 마법 스킬이 아닌 기계적인 스킬을 활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총기류의 경우 사격성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기 때문에 총기류보다는 폭탄이나 전기를 이용한 스킬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어비스에서의 비행 형태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천족과 마족의 전투를 근간 스토리로 하고 있는 아이온에서 새로운 종족이 등장하는 것인지, 단순히 천족과 마족이 개발해 탑승하는 기체에 불과할 것인지 아닌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전혀 새로운 방식의 캐릭터, 로봇 형태의 캐릭터가 추가되는 만큼 단순히 날개를 펼치는 것이 아닌 아이언맨과 같이 박력있는 비행 스타일을 선보이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만들고 있다.



▲ 박력있는 비행 전투를 펼치는 아이언맨
(출처 : 영화 '아이언맨' 中)




■ 영화/애니메이션에서 만나볼 수 있는 비슷한 컨셉의 캐릭터들

사실 기갑성의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다.

주변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서도 많이 접해봤을 유저들도 있을 것이고, 비단 영화나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비슷한 형태를 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80년대에 어린 시절을 보낸 유저들이라면 가장 먼저 떠올릴만한 이미지로는 애니메이션 '미래 소년 코난'에 등장하는 단순한 형태의 로봇일 것이다. 오래전 출시된 애니메이션인 만큼 기초적인 기능만을 할 수 있는 로봇이지만 사람(캐릭터)이 탑승해 로봇을 조종하는 형태와 양손을 조작해 공격하는 것 등 외형에 있어 기갑성과 상당히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 미래소년 코난에 등장하는 기갑성과 비슷한 외형의 로봇
(출처 :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 中)


또한, 최근 들어서는 주로 SF 영화를 통해서 기갑성과 비슷한 형태의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현실은 가공된 가상현실이라는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고 있는 영화로 유명한 '매트릭스'에서 기갑성과 가장 비슷한 형태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미래세계를 배경으로 기계에 대항해 싸우기 위해 만들어낸 APU(Ausiliary Power Unit)는 기갑성의 현실 반영이라고 할 만큼 디테일이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조종사가 직접 탑승해 기체를 조종하게 되어 있으며, 로봇이 인공지능을 가지는 것이 아닌 조종사의 조작에 따라 양손에 장착된 무기를 이용해 전투하는 모습 등이 기갑성의 실제 전투모습과 매우 유사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 매트릭스 3편에 등장하는 APU
(출처 : 영화 '매트릭스3 에볼루션' 中)



■ 타 게임에 적용된 기갑성과 비슷한 형태의 캐릭터

앞서 예로든 영화나 애니메이션 외에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도 기갑성과 유사한 형태의 캐릭터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중 하나인 '럼블'과 메이플 스토리에서 직업으로 등장하는 메카닉 등이 그것이다.



리그오브레전드

리그오브레전드에 등장하는 챔피언 '럼블'은 기갑성과 비슷한 형태의 로봇 기체에, 리그오브레전드의 종족 중 하나인 요들이 탑승해 전투하는 형태로 원화 공개 당시 닮은꼴로 가장 많이 거론될 만큼 아이온의 기갑성과 외형이 상당히 비슷하게 디자인 되어있다.

기갑성과 마찬가지로 완전히 기갑 형태로 둘러쌓여 조종사를 보호하는 형태가 아닌 단순한 탑승형으로, 캐릭터가 기갑에 탑승해 조종하며 양손의 무기로 공격하는 방식이다.

공격 형태는 화염 방사기 분사와 로켓 발사, 등 뒤에서 떨어지는 미사일 폭격 등 주로 현대적인 무기를 바탕으로 전투에 임한다.

또한, 스킬을 사용해 공중을 가볍게 날아 잠시 동안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것 역시 기갑성의 스킬로 비행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 리그오브레전드의 챔피언 '럼블'




메이플 스토리

메이플 스토리에서 직업으로 등장하고 있는 메카닉 역시 기갑성과 매우 흡사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인 외형과 전투 형태는 앞서 소개한 것들과 크게 차이점은 없는 편이다. 다만 기갑성의 외형에서 볼 수 있는 창과 방패를 활용한 공격을 통해 근접 전투 형태일 것이라는 추측과 달리 메카닉의 경우 원거리 공격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공개된 원화와 달리 기갑성이 원거리 딜러로 등장할 가능성에 대한 예상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메이플스토리의 '메카닉'
(출처 : 메이플스토리 공식홈페이지)



■ 외형 변화 방식의 궁금증

기갑성의 전투 방식이 탱커 형태일지 혹은 딜러 형태일지에 대한 궁금증과 사용할 스킬 등에 대한 궁금증 못지않게 많은 유저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바로 외형 변경 방식이 어떤 식으로 적용될지 여부일 것이다.

기존 직업들은 모두 인간형 캐릭터인 만큼 일반적인 외형 변화를 떠올렸을 때 캐릭터의 의복 변화 및 무기 외형 변화 등을 생각할 수 있지만 기갑성의 경우 캐릭터와 기갑 본체가 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외형 변경 방식이 어떻게 적용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대다수의 유저들은 캐릭터와 기갑 본체의 외형을 분리해 각각 원하는 외형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적용하는 것을 원하고 있으며, 이런 식으로 무기의 외형을 변경시킬 경우 기갑 본체 양손에 들린 무기의 외형이 변하는 형태로 적용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령성의 정령과 같이 각각 분리된 개체가 아닌 방식으로 적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외형 변경 아이템을 적용 시켰을 경우 캐릭터의 의복 외형만 변경되고 기갑 본체는 정령과 같이 기갑의 종류를 나눠 그 종류에 따라 외형이 달라지는 방식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아이온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매우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인 외형 변경
(출처 : 아이온 공식 홈페이지 소스 갤러리 - 유클레아스 서버 '딸복이'님의 판금 외형 이미지)







여러 가지 추측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4.0 업데이트 소개 당시 공개된 일러스트 원화 외에는 아직 어떠한 정보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기갑성.

단순한 신규 직업의 추가가 아닌 전혀 다른 스타일의 직업이 추가되는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시행착오와 실험이 필요하겠지만 하루빨리 그 모습을 드러내 오래 기다려온 유저들의 기대감을 충족 시켜주길 바라본다.




Inven Vandii
(Vandii@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