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에서는 라인에서 밀려오는 미니언을 처치하여 성장하는 방법 외에, 다른 방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정글입니다.

정글에서는 미니언과 다른 개성 있는 몬스터들이 일정시간마다 생성되며, 이 몬스터들을 집중적으로 처치하며 사냥하는 포지션을 바로 정글러라고 부릅니다.


▲ 대자연이 날 부른다!



 정글은 왜 가야 할까요?


정글러가 없다면 라인에서 5명의 영웅들이 한정된 자원으로 성장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입니다.

초반에는 어차피 자신이 상대 거점으로 돌격하지 않는 이상 라인전에서 킬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미니언의 막타를 치며 성장을 우선시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때 상대는 라인을 혼자 지키고 있고, 아군은 둘이 지키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상대는 혼자서 많은 양의 경험치와 골드를 독식하며 4레벨을 찍을 타이밍에 아군은 둘이서 겨우 2렙 후반에 도달할 뿐입니다.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뒤쳐진다면 당연히 게임은 어렵게 흘러갑니다.

또 다른 이유는 킬을 만들어 내기 쉽기 때문입니다. AOS는 백뷰 시점으로 진행되기에 정글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갑자기 옆이나 뒤에서 나오는 정글러의 습격은 라이너들이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조금이라도 라인에 깊숙이 발을 들여놓았다면 정글러와 아군 라이너의 협동공격에 확실하게 적을 제압할 수 있습니다.


▲ 보이지 않는 적만큼 두려운것은 없다!


그만큼 정글러는 아군의 라인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으며, 게임에서 많은 변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재미있는 포지션입니다.

하지만 정글을 계획없이 마구잡이로 돈다면 돌지 않은것만도 못할 수도 있습니다. 리젠된 정글 몬스터를 제대로 먹지 못하거나, 갱킹에 실패하면 상대적으로 성장에 뒤쳐질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이죠.

무서운 정글이라도 알고 가는것이 도리! 효율적으로 정글을 도는 방법과 정글러 포지션의 덕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 야생의 정글을 얕보면 안된다! 몸이 약한 모루인이라면 특히 신경써야 할 부분!



 이렇게만 하면 나도 정글러!


■ 내 영웅은 라이너? 정글러?

정글러는 보통 어떤 영웅이 가게 될까요? 바로 라인전이 힘든 근접 영웅들입니다.

특히 단일 대상에 대한 공격력은 강하지만 범위 스킬은 없는 근접 영웅들이라면 더더욱 정글을 통해 성장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해당 영웅들은 레오디오스, 모루인, 탄크레디, 켄달 등이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가르카스나 듀웨인은 스킬트리를 조금만 조절하면 라인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강력한 영웅이지만 보통 라인은 원거리 영웅들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 라인에 가도 뭐라 하지는 않지만, 상성이 안좋은 상대라도 만난다면...



■ 매너가 아닌 필수! 초반 리쉬!

당신이 정글을 돌기로 마음먹었다면, 게임 초반에 반드시 버프몬스터를 잡아야 하고 잡을때 아군 라이너에게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초반에 어떤 근접영웅이라도 단독으로 정글 몬스터를 처치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설사 잡는다고 해도 체력이 크게 손실되어 성장속도가 느려지니, 라이너들은 미니언이 몰려오기 전까지 아군 정글러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런 행위를 리쉬라고 부르며, 리쉬는 해주면 좋고 안해줘도 그만인 것이 아닌, 필수로 해주어야 할 전략입니다.

그리고 리시를 할 때 중요한 팁을 설명하자면, 라인에 서게 될 원거리 영웅들이 먼저 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버프 몬스터가 근거리 공격을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정글 몬스터의 특징은 자신이 있던 위치에서 어느정도까지 벗어나면 자동적으로 원래 자리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 특성을 이용해서 원거리 영웅이 멀리서 공격을 꾸준히 하게 되면, 정글 몬스터는 왔다가 갔다가 움직임을 반복하여, 상당히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 마지막으로 정글러에게 막타 매너 또한 필수라는 것 기억하셔야 합니다.


▲ 라이너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채팅이라도 쳐서 리쉬를 받자! 혼자선 무리다!



■ 정글 사냥의 핵심 아이템! 밀렵꾼의 증표!

정글을 도는 영웅에게 마치 신학기에 반드시 챙겨가야할 방학 숙제처럼 꼭 사서 가야할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밀렵꾼의 증표'입니다.

밀렵꾼의 증표는 기본적인 공격력과 방어력 외에 추가로 '방어 거점 및 영웅을 제외한 8m 내의 타겟팅된 몬스터에게 750의 고정 피해를 입힌다.'라는 액티브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마치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정글러들이 사용하는 소환사 주문을 '강타'의 효과를 액티브 효과로 붙여넣은 아이템입니다. 당연히 버프 몬스터의 막타를 치기도 쉬워지며, 그 외 미니언이나 '공성병기' 등 추가적인 대미지가 필요할 때 쏠쏠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정글러가 밀렵꾼의 증표를 사서 도는 것과 없이 도는 것은 속도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니, 정글을 핵심으로 돌 생각이라면 고민의 여지도 없이 최우선 아이템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 정글러라면 시작과 동시에 증표와 체력 물약을 꽉 채울것!



■ 버프를 챙기는 것도 실속있게 가자!

미니맵을 자세히 보면, 좌측에는 붉은 검 모양의 공격 버프, 오른쪽은 십자 방패 모양의 회복 버프가 생성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글러가 2명이라는 가정 하에 한명씩 배치되며, 공격 버프와 가까운 라이너 2명이 왼쪽을 도와주고, 오른쪽 라인을 탈 영웅은 방어 버프 쪽에서 정글러를 나눠서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왜냐하면 왼쪽의 공격 버프 지역에서는 정글 몬스터가 출현하는 공터가 한군데 더 있기 때문에, 버프 몬스터를 처치하고 다른 정글 몬스터를 먹기 위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방어 버프를 먹은 정글러는 체력 안배를 좀 더 여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공격버프쪽에 많은 사람을 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정글러가 2명이 아니라 1명으로 시작하는 조합이라면, 아군 정글러의 첫 버프 몬스터는 방어 버프로 리쉬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 흔히 왼삼오둘이라고 한다.



 이 영웅이라면 처음이라도 문제없다!


앞서 말한 리쉬나, 밀렵꾼의 증표 등을 활용해도 초보라면 정글 몬스터에게 어이없게 죽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모루인이나, 듀웨인, 타라칸, 레오디오스 같은 경우는 체력과 방어력이 약한 편이라 더욱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에 반해 다소 정글 몬스터를 잡는 컨트롤이 부족해도 쉽게 정글을 돌 수 있는 영웅들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체력과 방어력이 튼튼하며 광역 스킬이나 자가 회복이 가능한 영웅들이 대표적인 예로 레그나이어, 가르카스, 미너토어는 초반 1렙만 넘긴다면 쾌적하게 정글을 돌 수 있습니다.

특히 튜토리얼을 하셨다면 추가 영입으로 탄크레디와 자푸쿠쿠도 적극 추천합니다.

자신이 아직 AOS를 처음 접했고, 정글도 처음이라면 추천 정글 영웅으로 돌아보다가 점차 자신이 생기면 그 어떤 영웅으로도 정글을 쉽게 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점차 아군과의 호흡이 맞아가며 게임에 대한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을겁니다.


▲ 정글 영웅도 확실하게 게임을 지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