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쿠스, 큐리안, 얀 등 한동안 남성 영웅들이 떼지어 나왔지만 오래간만에 여성형 영웅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여성이 아닌 심연의 숲에 살고 있는 정령의 공주님이라는 설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릴리시아나가 눈에 띄는 건 여성영웅이라는 것보다 오스카를 사랑하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릴리시아나의 영웅 스토리를 읽어보면 어릴적 몸이 매우 약하였고, 이 때 치료를 담당하였던 자가 바로 오스카입니다. 이 인연으로 인해 릴리시아나는 오스카를 사랑하게 되었고, 오스카가 세기의 순환을 알아채고 전장으로 떠나자 자신도 공주의 관을 숲에 남긴채 쫒아오게 됩니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같은 심연의 숲 출신으로 자신보다 오스카를 먼저 쫒아간 유니스라는 사랑의 라이벌도 만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다른 게임에서 찾아보기 힘든 삼각관계 스토리를 가진 이 영웅들의 공통점은 또 있습니다. 바로 아군에게 온갖 유용한 버프를 걸 수 있는 서포트 포지션의 영웅이라는 것입니다.


▣ 본격적으로 아군의 체력을 지켜주는 서포트 영웅!

■ 영웅 기본 정보

주요 역할 : 원거리(3타 광역), 마법사, 회복 지원, 방어 지원

주요 포지션 : 라인

원거리 영웅이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라인을 가도록 합시다. 물론 최근처럼 근접영웅들이 라인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원거리 영웅은 카운터 정글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되도록 안정감 있게 성장할 수 있는 라인이 유리합니다.

라인으로 가게 되었을 때, 릴리시아나의 장점은 라인 유지력입니다. 1번 스킬인 '생명의 열매'와 패시브인 '지혜로운 숲'은 일정 시간마다 꾸준히 체력과 SP 수급을 할 수 있도록 만들며, 어느정도의 피해를 입더라도 금새 복구가 가능합니다.

이와 별도로 2번 스킬인 '분노의 씨앗'은 매우 짧은 쿨타임을 가지고 있어, 마치 다른 영웅들이 일반 공격을 하듯 사정없이 라인을 밀 수 있습니다.

대미지를 입히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움직이는 상대를 대상으로는 명중률이 떨어지지만, 미니언들이 몰리는 위치는 뻔하기 때문에 릴리시아나의 라인 클리어 속도는 타의추종을 불허합니다.

단점은 이토록 뻔하게 라인을 쉽게 미는 영웅이기 때문에 상대 정글러의 갱킹에 쉽게 노출이 된다는 점입니다. 릴리시아나의 최대 단점인 탈출 능력의 부재로 자신이 체력도 많고 SP수급도 무한대라고 라인을 밀게 되면 쉽사리 상대 정글러에게 뒤를 내주게 됩니다.

다소 컨트롤이 쉬운편은 아니지만, 각종 회복수치와 실드의 수치가 높은데다 적 가호를 가장 빼기 쉬운 글로벌 궁극기를 보유하고 있어, 생존만 잘 한다면 아군에게 있어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 외모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서포트 능력은 확실하다!


■ 영웅 스킬 정보


1번 스킬 : 생명의 열매

효과 : 지정 위치에 적의 눈에 보이지 않고 아군 영웅이 접촉 시 300/450/600의 HP를 회복시켜주는 생명의 열매를 60초간 생성합니다. 열매는 HP를 회복시켜준 뒤 사라지며, 생성 시 경직되지 않습니다.

사거리 : 20m

발동 구분 : 마법진

쿨타임 : 20 / 20 / 20초

릴리시아나가 서포트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스킬입니다. 20m 사거리 안의 원하는 곳에 생명의 열매를 설치하고 해당 열매에 접촉한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켜 줍니다.

체력 회복의 양은 마법 위력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아이템이 갖춰지면 엄청난 양의 체력회복이 가능해집니다. 단점으로는 땅에 설치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피를 채울 아군이 아닌 다른 아군 영웅이 먹을 수도 있으며, 눈에 잘 띄이는 편이 아니라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영웅에게 즉각적으로 체력회복을 해주는 타입이 아니라서, 긴박한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효율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지속시간은 오래가는 편이기 때문에 한타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주변에 설치해두는 것이 좋은 활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번 스킬 : 분노의 씨앗

효과 : 해당 지역에 0.5초 후에 폭발하여 주위에 198/356/515의 마법 피해를 주는 열매를 생성합니다. 발동 시 경직되지 않습니다.

사거리 : 15m

발동 구분 : 마법진

쿨타임 : 1 / 1 / 1초

충격적인 쿨타임을 가지고 있는 분노의 씨앗입니다. 사용을 하면 잠시의 발동시간을 가지고 이후 일정 범위에 폭발하는 대미지를 주게 되는데, 대미지가 좋은 편입니다.

쿨타임이 짧아 라인 정리, 타워 철거 등 만능으로 쓸 수 있으며 상대 영웅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여러번 명중시킨다명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습니다.

단점은 쿨타임은 1초이지만 실제 발동하기까지 딜레이가 있어, 아무리 쿨타임 감소 아이템을 끼더라도 최소 발동 시간을 줄일 수 없습니다. 즉, 이것 저것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은 한타에서 노마크 상황이 아닌이상 대미지를 쉽게 뽑을 수 있는 스킬은 아닙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거리가 15m로 긴편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스킬로 댐딜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위험도 감수해야 합니다.

하지만 특유의 순간 딜링 능력과 고정된 타겟을 대상으로 강력함을 보여주기 때문에, 앞으로 연구방향에 따라 라인뿐만 아닌 정글까지 다양하게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번 스킬 : 보호의 잎사귀

효과 : 사용 시 20m의 가이드라인이 나타납니다. 라인에 가까운 아군 영웅은 자동으로 타겟이 되며,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르면 타겟과 자신에게 250/350/450의 피해를 흡수하는 방어막을 5초간 씌우면서 타겟 주위 적을 경직시킵니다. 발동 시 경직되지 않습니다.

사거리 : 20m

발동 구분 : 지정형

쿨타임 : 12 / 11 / 10초

릴리시아나의 또 다른 서포트형 스킬입니다. 해당 스킬은 자신과 지정 대상이 된 아군 영웅에게 실드를 걸어주며, 대상 주변의 적들을 경직시킬 수 있습니다.

적들을 경직시키는 것은 사실 노리고 사용하기 어려운 효능이지만, 실드 자체의 흡수량도 높은 편이고 지정형 스킬이기 때문에 빗나갈 위험도 없습니다.

쿨타임도 짧은 편이라서 상황에 따라 생명의 열매보다 훨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주변에 아군 영웅이 없다면 사용할 수 없는 스킬입니다.




4번 스킬 : [궁극] 대자연의 속박

효과 : 맵에 있는 모든 적 영웅을 2/3/4초간 속박합니다. 발동 시 경직되지 않습니다.

사거리 : 글로벌

발동 구분 : 글로벌

쿨타임 : 110 / 100 / 90초

굉장히 심플한 성능을 가진 궁극기 입니다. 맵 전체의 적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최대 4초간 속박을 겁니다. 쿨타임도 짧은 편이라서 생각보다 금방금방 쓸 수 있고, 자신이 멀리 있더라도 다른 라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파티플레이시 굉장히 유용한 궁극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발동까지 걸리는 시간이 조금 긴편이며, 궁극기를 사용시 미리 발 밑에 이팩트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긴박한 상황이 아니면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상대의 발을 묶어두기만 할 뿐, 비슷한 속박 스킬인 셀린의 드라이어드 윕이나, 노엘의 기어다니는 공포처럼 추가적인 피해를 입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라인에서 한타가 일어날때 사용하면, 어시스트를 챙길 수도 있고, 역적의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성능의 궁극기라 할 수 있습니다.




5번 스킬 : [패시브] 지혜로운 숲

효과 : 자신을 포함한 반경 12m 내의 아군 영웅의 마법 위력이 3/5/7% 증가합니다. 또한 20/19/18초마다 접촉 시 300/400/500의 SP를 회복시켜주고 사라지는 지혜의 열매를 진행 방향의 후방에 15초간 생성합니다.

사거리 : 12m 오라

발동 구분 : 패시브 오라

자신의 마법 위력과 주변 아군의 마법 위력을 동시에 올려주며, 동시에 일정 시간마다 SP를 회복하는 지혜의 열매를 생성합니다.

이 지혜의 열매는 특별한 SP소모 없이 높은 수치를 채워주기 때문에 초반 라인전부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이 패시브 효과로 릴리시아나는 딱히 본진으로 복귀 하지 않아도 라인 유지를 오랫동안 할 수 있고, 체력 회복도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자신의 후방에 생성되기 때문에 후퇴할때에는 조금 부적절하며, 꾸준히 신경쓰지 않는다면 챙기기가 귀찮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군입장에서는 릴리시아나의 덩치에 가려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 릴리시아나 기본 운영법

릴리시아나는 기본적으로 서포트 역할을 수행하는 영웅입니다. 아군 및 자신의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생명의 열매, 패시브로 공짜로 무한 SP 수급이 가능한 지혜로운 숲만으로도 충분히 서포트 가치가 있으며, 추가적으로 엄청난 수치의 실드까지 아군에게 걸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AOS는 서포트 영웅이라고 다른 라인의 영웅을 보조하는 게임이 아닌만큼, 자신의 라인에서 어떻게 성장하는지도 중요합니다.

그런점에서는 릴리시아나의 2번 스킬은 라인전에서 완벽한 스킬입니다. 빠른 쿨타임을 활용하여 2번 정도만 활용해도 미니언들을 모두 처치할 수 있으며, 패시브를 통해 무한 SP 수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 영웅도 부담없이 견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릴리시아나의 물리 공격력과 방어력은 좋은 수준이 아닌만큼 너무 라인을 밀다가 상대 정글러에게 킬을 내주면 안됩니다.

꾸준한 딜 교환을 노리되, 상대 정글러의 위치도 끊임없이 생각하며 라인전을 풀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라인전 자체는 오스카처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 릴리시아나의 라인전 지구력은 현존 최강!



그리고 궁극기를 배웠다면, 다른 라인에 전투가 벌어질 시 적극적으로 궁극기를 사용해 줍시다. 아군이 불리하다면 후퇴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으며, 아군이 유리하다면 적군을 죽이고 어시스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궁극기 쿨타임이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쿨타임이 돌아오는대로 꾸준히 활용해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한타에서는 릴리시아나의 포지션 잡기가 조금 힘들지만, 아군 딜러에게 꾸준히 실드를 걸어주며 생명의 열매 또한 쿨타임이 되는대로 아군의 부근에 설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대미지를 줄 수 있는 분노의 씨앗 활용하기가 쉬운편은 아니지만 고정된 상대를 때릴 상황이 오면 확실하게 피해를 입혀주도록 합시다.



▲ 릴리시아나의 또 다른 강점으로 타워 철거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도 있다.


■ 본분은 서포트! 아군의 뒤를 든든히 받쳐주자!

릴리시아나의 분노의 씨앗 특유의 딜링 덕에 마법 공격수로 이해하는 분들도 많지만, 릴리시아나의 본분은 서포트 입니다. 분노의 씨앗 대미지가 아무리 좋아도 앞에서 버텨줄 아군이 없다면 사거리가 짧은 탓에 순식간에 삭제당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오스카나 유니스 등과 달리 자신을 보호하거나 위험 상황에서 회피할 스킬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주변 경계를 소홀히 하는것도 안됩니다.

릴리시아나가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때는 아군이 진형을 제대로 갖추고 전방의 영웅들이 뒤에 릴리시아나가 받쳐주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때입니다.

아군과의 호흡을 맞추는 것을 우선으로 궁극기는 쿨타임이 들어오면 상대 가호를 뺄 목적으로 아낌없이 사용하면 한타를 쉽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라인 푸쉬력이 강한것을 바탕으로 플랜트잭처럼 상황이 된다면 적군 타워나 게이트를 몰래 테러하는 것도 좋은 전략중 하나입니다.



▲ 분노의 씨앗의 말뚝딜은 엄청나기 때문에 조금만 방심해도 건물 철거가 순식간!


▣ 릴리시아나 추천 아이템

릴리시아나는 마법 영웅답게 아이템 트리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아직 나온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아이템이 최적화인지 유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편인데, 크게 흡혈 트리와 마법 위력 트리, 그리고 방어 트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쿨타임 감소 트리도 있고, 릴리시아나의 기본 추천 아이템이 쿨타임 감소쪽이지만, 쿨타임을 아무리 줄여도 2번 스킬 자체에는 큰 영향이 가지 않기 때문에 생명의 열매나 궁극기를 생각해서 한 두개 정도만 섞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요즘 대세? 흡혈 트리!


흡혈 트리는 기존의 마법 영웅들이 즐겨 사용하는 핏빛 의회단 제복과, 제사장의 빛을 중심으로 스킬 흡혈율을 높이면서 대미지도 높이는 방법입니다.

이 아이템 트리의 장점으로는 릴리시아나의 스킬 운영을 좀 더 편하게 하면서도 어느정도의 방어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특히 자가 회복할 방법이 많은 릴리시아나가 흡혈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지구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극 마법 위력 아이템들은 릴리시아나와 시너지가 좋은편이 아니다


마법 위력 트리는 흡혈 트리보다 좀 더 공격적인 측면에 신경쓴 아이템 트리로 사실 크게 아이템 트리가 차이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탈출기나 이동스킬이 없는 릴리시아나이기 때문에 '극공' 이라 할 수 있는 극 마법 위력 트리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극공 마법위력 아이템인 심연의 나락 등은 일반공격을 잘 쓰지 않는 릴리시아나와 궁합이 좋은 편도 아닙니다.

아군의 탱커 영웅이 성장을 잘하였거나 자신을 위협할만한 적이 딱히 없다면 가도 상관없지만, 그 이외 적군 근접 영웅이 강습형이라거나 뒤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면 서포트의 본분에 맞게 적절한 방어 아이템을 가주는게 좋습니다.

릴리시아나는 분노의 씨앗 특성상 대미지를 높이지 않아도 어느정도 딜은 확보할 수 있으며, 릴리시아나가 오래 살아남아 아군에게 실드 및 체력을 회복시켜주면 상대가 먼저 지치기 때문에 생존을 중요시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