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오후 6시 30분경 3차 CBT 마지막 보스인 포화란이 BJ 퍼드파티에게 최초로 공략되었다.


포화란은 이번 3차 CBT 마지막 보스로서 처음 공개되었을 때부터 화사한 일러스트로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김형태 AD의 트위터에서도 포화란을 잡을 수 없다는 한탄 조 트윗이 올라오기도 하는 등
3차 CBT 마지막 보스다운 강력함을 지닌 보스였다.


실제로 포화란 던전은 하루가 아닌 며칠에 걸친 도전이 있은 후 공략할 수 있었고,
공략 초반에는 포화란까지 가는 길목의 중간보스조차 잡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올정도였다.


포화란을 최초로 공략한 맴버는 아프리카 BJ 퍼드 (역사), 반짝 (검사), 아키 (암살자), 강아 (기공사)이며,
포화란 공략의 주역들과 포화란 퍼스트 킬 과정의 에피소드에 대하여 들어보자!




▲ 포화란 최초 공략의 주인공들 퍼드(역사), 반짝(검사), 아키(암살자), 강아(기공사)








포화란 퍼스트 킬 BJ 퍼드님 파티 인터뷰



우선 포화란 최초 레이드 성공 축하합니다! 파티원분 한 분씩 소개 부탁합니다.

강아(기공사) : 안녕하세요 30대가 훌쩍 넘어서 게임이 힘들어진 노력파 강아입니다.

반짝(검사) : 기절, 하단베기 셔틀 반짝입니다.

퍼드(역사) : 안녕하세요. 28살 아프리카 BJ를 하고 있는 퍼드입니다.

아키(암살자) : 안녕하세요. 어글을 책임지는 암살자 아키입니다.



어제 5월 13일부터 시작된 포화란 공략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퍼드 : 딱히 포화란이 어려운 건 없었다고 생각하네요.
1네임드인 수문장 발라라, 그게 너무 힘들었죠 ^^;

반짝 : 또 의도된 건진 모르겠는데, 1네임드에서 각종 버그 때문에 많이 힘들었어요.

아키 : 그것 말고도 다른 보스와는 다르게 타임어택 형식이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강아 : 기공사 같은 경우는 만렙까지 쓰지 않던 스킬을 사용하다 보니 적응이 힘들었습니다.



포화란 공략에 든 시간과 공략까지의 노력, 그리고 다른 분들의 도움이 있었나요?

퍼드 : 대략 일주일은 걸린 것 같네요. 저희가 1 네임드에서 4일인가 5일 걸려 잡았고요.
2~3 네임드는 하루 정도, 포화란 공략은 어제 오늘 해서 생각보다는 쉽게 잡은 것 같아요.

반짝 : 수문장 발라라가 아무래도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이랑 다르게
공략법이 타임어택이어서 여기서 오래 걸린 것 같아요.

퍼드 : 노력은 근성으로 한 것 같고요.
다른 분들의 도움이라면, 아프리카 방송하면서 채팅 창을 통해 도움을 받은 거 같아요.

반짝 : 시청자 분들이 여러 아이디어를 제보했죠.


▲ 체감상 포화란보다 어려웠던 수문장 발라라



수문장 발라라가 자주 언급되는데 주의할 점과 팁이 있다면 설명바랍니다.

아키 : 일단 발라라의 패턴 자체가 3번은 같은 패턴이지만, 4번째가 되면
전멸이라는 무한 충격파를 써서 그전에 죽이는 게 주의할 점이겠죠;

반짝 : 공략하시려면 대미지가 꽤 나와야합니다.
패턴은 근접 공격후에 점프 → 물대포 → 끓는 물 → 점프 → 돌진 → 충격파가 한 사이클이고,
이것을 3회 반복합니다.

아키 : 주의할 점은 점프 공격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너무 가까이 가시면 안 되고,
돌진은 막기수치가 낮은 캐릭터가 막으면 피가 많이 빠지기 때문에
막기 세팅한 검사님이나 반격 스킬로 막아주시면 됩니다.

강아 : 충격파 때 저희 파티원 분들이 워낙에 튼튼해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았는데,
안전하게 넘기려면 장막으로 버텨주고 동파로 피하고 바로 내려와서 물약을 드시면 좋을 듯합니다.

반짝 : 적대옷 입고 동파도 좋고요. ^^



공략하시면서 장착된 장비 세팅이 어떻게 되시나요?

아키 : 강아님을 제외하고는 4급 무기를 착용했고, 보패는 귀살문이 주는 44레벨 보패를 착용했습니다.

강아 : 저는 삼점 거미가 드랍하는 삼점 기공패를 착용하고 있고, 기공사는 개인적으로 강타와 치명타를 실험해보고,
최종적으로 거미굴에 치명 보패와 염화대성의 치명 귀걸이, 골락의 강타 반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키 : 암살자는 스킬보다는 연계나 평타 위주이기 때문에 치명보다는 강타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포화란 던전에서 역사의 역할을 어떤 것으로 생각하세요?

반짝 : 신호등

일동 : 웃음

강아 : 참 맞는 말!

퍼드 : 딜을 하기 위한 기초작업이라고 해야 하나..
포화란은 연계가 중요합니다. 그 연계를 이끌어주고 안정적으로 해주는 캐릭이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 칼같은 합격기를 가능케 했던 파티의 신호등 퍼드



장악 후, 하늘로 띄우고 바닥으로 찍는 연계를 쓰지 않고 연계를 마무리하시던데 그 이유가 있으신가요?

퍼드 : 그렇게 되면 제가 내력관리를 못 해서,
어쩔 수 없이 평타 한방이라도 더 넣기 위해 최대한 준비하는 거죠.
찍기도 내력이 필요하거든요. 10 만큼 ㅎ

아키 : 또한 바닥으로 찍는 것보다는 검사님의 연계로 이어지는게
그 뒤 합격기를 넣기가 더 편하기 때문이죠.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으니까요.

퍼드 : 그렇죠. 저 말이 정답일 수도 있고요.
역사는 연계를 편하게 해주는 역활인것 같아요. 제가 볼때는.

제가 포화란 체력 40만 중 딜한 건 5만이나 되려나 모르겠네요.
그만큼 때리는 것보다 멱살 잡고 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제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파란색, 녹색 이러며 사용할 합격기를 계속 말하면서 진행을 하는데요.
합격기를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참...생각하기도 싫죠.



파티를 검사, 역사, 암살자, 기공사로 구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퍼드 : 처음 1네임드 도전할 때, 그것 때문에 이렇게 조합을 짠 것 같아요.
제가 판단하기엔, 소환사보다 기공사가 충격파를 더 잘 막고 잘 피할 거 같다는 판단을 했거든요.
이건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소환사보단 기공사를 추천했고요.

반짝 : 대미지도 더 강할 테고?

퍼드 : 그렇죠.
저희가 처음 출발했을 땐 대미지보단 생존을 먼저 신경 썼는데, 그 선택이 기공사였습니다.
아키님과 반짝님은 염화대성부터 같이 팀을 했었고요.

강아 : 성향차이인데요.
딜 위주로 플레이하다, 파티의 생존을 위한 성향으로 바꾸다 보니 참 힘들었습니다.

퍼드 : 흠.. 그러셨군요. 저 부분은 몰랐네요. ㅎ



그렇다면 이번 공략에서 생존에 필요한 기공사 추천 스킬은 무엇이 있을까요?

반짝 : 동파, 결빙공, 얼음꽃, 호신장막

아키 : 전부다 사용했습니다.

강아 : 중간보스 공략과 포화란 공략할 때, 스킬을 초기화해서 바꿨습니다.
포화란까지는 호신장막, 포화란에선 결빙공.





포화란 공략에서 얼음꽃과 동파같은 생존기 타이밍이 쉽지 않던데 어떠셨나요.

강아 : 얼음꽃은 파티원과 몬스터가 전방 10미터 안에 있어야 하고
3초밖에 지속이 안 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합니다.

반짝 : 확실히 조건을 몰랐을 때는 '어? 왜 얼음꽃이 안 나오지?'하고 맨붕했죠.ㅋㅋ

퍼드 : 저희가 얼음꽃의 이해도가 부족해서 초반에 많이 죽었던것 같아요.

강아 : 우선 연계기의 중심은 팟원이니 기공사가 죽더라도 생존기는 시전하고,
동파는 아주 미리 사용하지 않는 이상 늦으면 바로 죽습니다.
그래서 판단하길 파티원을 살리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파티원분들이 정말 잘하셔서 굳이 얼음꽃이 아니라도 잘 사셨습니다.

퍼드 : 각자 살기 ㅋㅋㅋ

강아 : 포인트!




  • 포화란 공략에 대하여


    포화란 공략에서 시작할 때 원거리에서 포화란 포탄을 유도하신 부분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

    아키 : 일단 그렇게 될 동안 수도 없이 죽었죠;
    그보다 포화란 시작 패턴을 말씀드리자면, 최초 어그로 대상자한테 포탄을 4번 쏘고
    앞으로 전방 개틀링을 쏜 후, 포탄 4개 동시에 날리고,

    뒤로 이동하면서 주위에 범위 공격을 날린 다음 다시 앞으로 전방 개틀링,
    그 뒤 돌진하여 어그로 대상자를 띄우고 총으로 쏘는, 일명 띄우기 후,
    날아올라 아래로 총을 쏘고 다시 띄우기, 이게 포화란 1차 패턴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띄우기 쓰기 전까지는 막기가 있는 직업은 모두 탱이 가능한데,
    띄우기 스킬은 막기나 반격 또는 회피기가 아니면 무조건 맞기 때문에
    기공사와 소환사는 탱이 안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퍼드님이 역사라서 제일 체력이 높으신데 맞으면 3/4의 체력이 빠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퍼드 : 6000~8000? 제 피가 12000 정도인데 연계로 맞으면 체력이 3000 남더라구요.

    아키 : 그 뒤에 공중으로 떠서 어그로 대상자에게 날아가 아래로 총을 쏴, 그로기로 만드는 스킬을 쓰는데
    이 스킬은 회피기밖에 피할 수 없는 스킬이라 이 타이밍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퍼드 : 이 돌진하여 띄우기, 공중에서 쏘고 착지 후 띄우기를 다 맞으면 그냥 죽고요.
    아키님은 지금 경지에 오르셨습니다.


    ▲ 포화란 드랍 의상 충각단 장군복의 진족 남케 착용 모습



    포화란 패턴 중에 호랑이 패턴은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아키 : 처음엔 강아님이 호랑이의 어그로를 드신 상태로 해봤는데
    강아님이 체력이 낮으시고, 파티원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 많아 호랑이를 못 잡았는데

    한 명이 포화란 어그로를 계속 끌면서 시간을 벌어주는 사이 남은 3명이 호랑이를 잡았습니다.
    호랑이 체력이 의외로 적기 때문에 집중 공격을 하시면 금방 잡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호랑이가 나온 상태에서, 포화란이 광역 스킬을 쓰는데 그전에 잡는 게 포인트입니다.

    퍼드 : 호랑이 나올 때쯤 얼음꽃 써주면 딱 좋더라고요. 이상하게 안전해..
    편안했어요.

    강아 : 얼음꽃은 꿈에도 나옵니다.



    SS(뒤구르기)를 이용해 웬만한 스킬은 다 피할 수 있던데 포화란의 경우 어떠셨나요?

    반짝 : 광역은 왕복으로 2번 오기 때문에, 잘 피해도 한번 밖에 못 피하겠더군요.
    수호령을 배워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얼음꽃에 기대죠. 강아님 사랑합니다.

    아키 : 하지만 그 한방이 4~5000 대미지인게 문제;



    검사의 딜링은 막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딜링은 어떠셨나요?

    반짝 : 제가 약한 건지 모르겠는데 어그로가 엄청나게 안 끌려요.
    제가 탱하고 싶어도 어글이 중간에 기공사님이나 암살자님으로 바뀌어버려서
    할 게 별로 없더라고요.


    ▲ 드랍된 무기는 검사용 무기이며 묵철 봉인해제 부적이 필요하다.



    혹시 포화란 공략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1페이즈였나요?

    퍼드 : 음... 호랑이 나오는 타이밍 아닐까요?
    호랑이 나오면서 광역공격에다가 폭탄 던지고, 완전 불바다니까요.



    방송에서 가장 문제시되던 부분이 부활이 되고 안되는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셨나요?

    퍼드 : 저희도 발견을 못했어요. 그냥...GM마음? (농담)
    부활이 될 땐 잘되고 잘 안 될 땐 안 되니, 참 머리아프죠.
    그것도 그렇지만, 제일 무서운 건 한 분이 튕기거나, 지형에 끼일 때죠.

    일동 : (웃음)

    퍼드 : 던전이 초기화되서 처음부터 해야하는게 의도된 건진 모르겠는데
    인던 방식이 이상하게도 나갔다 들어오면 GG.



    소식으로는 첫 무기가 검인데 검사인 반짝님이 못 드셨다고 들었습니다.

    퍼드 : 저한테 있습니다. 후훗..

    반짝 : 전멸위기에서 제가 막타 쳤죠.

    퍼드 : 그리고 F를 연타하다가 중앙 블랙홀로 ㅋ

    반짝 : 저는 아이템 줍는 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로딩화면이 뜨더라고요.

    강아 : 설정 멋있게 잡죠. '아이템은 필요없었다'로

    반짝 : 전 그런 거 안먹어요. 먹으면 발런스 파괴됨.

    강아 : 바로 그거


    ▲ 이45레벨 무기인 무림 묵철극부와의 옵션 비교




    이제 포화란 공략에 성공하셨는데 오늘부터 파밍이 시작되는 건가요?

    퍼드 : 네 밥 먹고 한 판 더 돌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아키 : 무기랑 보패가 아직 남았으니까요. 반지도

    퍼드 : 절대반지

    반짝 : ㅋㅋ 귀걸이도 나올까요?

    아키 :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절대반지를 파밍 나서는 반지원정대



    퍼드님은 2차 CBT에서 염화대성 최초에 이어 3차에도 포화란 최초공에 성공하셨는데
    앞으로도 쭉 블레이드앤소울 최초공략을 노리실 계획이신가요?



    퍼드 : 계속 하게 된다면 그래 봐야겠죠.
    그리고 50레벨이 풀리면 또 그 50레벨 보스를 잡으러 가야하지 않겠어요? (웃음)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자유롭게 부탁합니다.

    강아 : 역시 게임상에서도 최고의 전설템은 사람인것 같습니다. 세 분 모두의 힘이 너무 고맙고요.
    온라인상이지만 더 예의 갖추는 선진국형 게임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퍼드 : 블소 역사 하향 그만하시고요. 역사는 제가 하면서도 힘드네요.
    모니터링은 계속하셔도 되지만 하향만은 하지 마세요.

    그리고 4:4나 그 이상의 단체 전투와 같은 대련 시스템을 좀 더 빨리 활성화 시켰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사냥하고, 인던 돌고, 마을에서 1:1하는 정도밖에
    스케일이 큰 콘텐츠가 없어서 재미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구사일생 서버의 BJ 퍼드님, 강아님, 반짝님 아키님 모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