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을 유발하는 카툰부터 캐릭터가 마치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 팬아트까지,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 인벤 팬아트 갤러리를 보고 있노라면, 대단한 능력자가 많다는 걸 새삼스레 느끼곤 한다.


전문가가 아님에도 자신만의 색깔과 취향이 가미된 작품성이 있는 팬아트와 카툰들은
블소를 즐기는 유저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많은 호응과 주목을 받기도 하는데,


3차 CBT가 끝나고, 대망의 블소 OBT가 시작되기만 손꼽아 기다리는 어느 날.


이제까지 봐왔던 팬아트 갤러리 작품들과 달리 전혀 다른 형태의 작품이
팬아트 갤러리를 통해 공개되어, 블소 인벤 유저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오묘한 푸른 빛이 칼날과 손잡이까지 뒤덮는 한 자루의 검!
홍석근 사부가 막내 제자를 살리기 위해 진서연에게 건네 줄 수밖에 없었던 그 검, 바로 '귀천검'이었다.



▲ 블레이드 & 소울 인벤 팬아트 갤러리에 올라온 귀천검 사진




작품을 본 유저들은 하나같이 진정한 능력자가 나타났다며,
직업이 대장장이 아니냐는 농담을 던질 정도로 감탄을 금하지 않았는데,


이토록 유저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온 작품을 만든 이는 BJ여왕벌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여성 유저.


아프리카 리니지 방송 BJ로 활동하며, 리니지 인벤을 통해 소개된 적이 있던 그녀를
인벤 카페(일명 인벤 던전)에서 만나 '귀천검' 제작기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수 있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인벤 약관에 따라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귀천검의 그녀! BJ여왕벌을 만나다!




금강불괴 서버, 건족 기공사 BJ여왕벌


인벤 : 블레이드 & 소울 인벤 가족들에게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금강불괴 서버에서 건족 기공사 BJ여왕벌을 키우고 있는 유소영이라고 합니다.
미대 조소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어요.


블레이드 & 소울을 3차 CBT 후반부에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이후로 블레이드 & 소울에 홀딱 반해서 검까지 제작하게 되었네요."




▲ 손수 제작한 귀천검을 가지고 인벤을 방문한 BJ여왕벌!


인벤 : 블레이드 & 소울 인벤의 팬아트 갤러리에 올린 귀천검을 제작한 솜씨가 범상치 않아,
미대 출신일 거라 짐작은 했었는데요, 이런 종류의 작업이 처음이 아닌 것 같은데 다른 경험이 있나요?


"음. 아무래도 전공이 조소과 출신이다 보니 원래 깎고 조각하는 것에는 일가견이 있어요.(웃음)


조소 이외에도 특수 분장에도 관심이 많아서 특수 분장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충무로 특수 분장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도 했었고, CF나 독립영화 스태프 참여와
뮤지컬 무대 소품들을 만들었던 것이 이번 작업을 하면서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 다른 작품에서 선보였던 작품 - 작품의 재료는 마른 오징어라고!


인벤 : 평소 리니지를 즐기며, 인터넷 방송 BJ로도 활동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2D 게임에서 3D 게임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블레이드 & 소울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리니지는 여왕벌과 일벌들이라는 혈맹의 군주를 맡고 있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유저들과 이야기하며, 현재도 리니지를 꾸준히 즐기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즐기는 게임이 보통 2D 게임이다 보니, 블레이드 & 소울이 처음 나왔을 때,
그렇게 크게 흥미를 느낀다거나 플레이하고 싶다는 느낌을 못 받았거든요.


그런데 혈맹원 중 한 분이 유독 블레이드 & 소울이 그렇게 재미있다고,
블레이드 & 소울의 건족을 보면 딱 제 생각밖에 안 난다며 극구 추천을 하셨어요.


결국, 끈질기게 블레이드 & 소울을 추천한 혈맹원 분의 권유로,
3차 CBT 후반에 처음으로 블레이드 & 소울을 접해보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3D 게임이 처음이라서 적응하는데 엄청난 고생을 했답니다.(웃음)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적응이 되니 혈맹원분 말대로 엄청나게 재미있었어요!"




▲ 174cm의 키를 자랑하는 그녀! 진짜 건족 여성 같은 느낌이 든다!


인벤 : 본격적으로 블레이드 & 소울을 시작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일단 블레이드 & 소울 캐릭터 자체가 너무 예뻐요.


리니지는 옷을 바꿔입어도 겉으로 표현이 안 되는데,
블레이드& 소울 같은 경우는 디테일하게 표현되는 점도 매우 좋고요,


3D 게임은 처음 해봐서 힘들긴 한데, 적응을 좀 하고 나니
속도감 있는 전투 부분과 경공, 특히 물 위를 슝슝 뛰어다니는 수상비 부분이 너무 재미있어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같은 경우는 하나의 조각을 만드는 것 같아서 마치 조소를 하는 느낌이랄까요?
블레이드 & 소울을 제대로 즐기려고 컴퓨터도 새로 장만했답니다. (웃음)"





길고도 험난했던 귀천검 제작과정, 그리고 유란!



사실 작품이라는 것이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품처럼 뚝딱 하고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마는
모든 예술 작품이 늘 그렇듯이 귀천검에도 이루 말할 수 없을 노력과 시간이 들어갔음은 분명할 터,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했던 귀천검의 작업 과정에는 어떤 고충이 숨겨져 있었을까?


인벤 : 블레이드 & 소울 인벤의 팬아트 게시판에 귀천검의 전반적인 제작 과정과
귀천검 완성품을 공개했는데, 귀천검을 특별히 제작하기로 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잠시 학업 등의 이유로 블레이드 & 소울의 3차 CBT 중반까지는
일을 처리하기 위해 해외를 다녀오느라 제대로 즐기지를 못했어요.


3차 CBT 후반부에만 게임을 즐기다 보니 짧은 시간만 경험하게 된 셈이죠.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제 전공을 살려서 조소에 도전을 해보려고 결심을 했어요.


사실 귀천검은 제가 처음에 만들려고 했던 첫 작품이 아니랍니다. (웃음)"




▲ 귀천검 제작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는 BJ여왕벌


▲ 많은 유저가 궁금해 했던 귀천검의 실제 크기


인벤 : 처음 만들려고 했던 작품이 귀천검이 아니라면, 구상하고 있었던 작품이 있었다는 뜻인가요?


"원래 처음에 도전하려고 했던 작품은 게임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대부분 만나보셨을 진서연 측의 NPC 중 한 명인 유란이었어요.


유란이 보통 유저들 앞에 나타날 때는 비늘이라고 말하면 되려나요?
도마뱀이나 악어가죽 같은 느낌의 비늘 갑옷과 어깨에 깃털로 된
치렁치렁하게 늘어진 어깨 장신구를 착용하고 나오잖아요.


아무래도 저런 부분을 표현하려면 세심하게 디테일을 표현해야 해서,
유란 작품에 대한 도전욕구가 생겼는데, 유란을 제작하기에 앞서서 스케치작업 및
유란 일러스트와 스크린 샷을 모으다 보니 시간이 어느덧 너무 지나버렸어요.


유란 모형같이 큰 작품에 도전하려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OBT를 제대로 즐기기가 어렵고, OBT를 즐기며 동시에 작품을 제작하려니
작품에 대한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어요."




▲ 제작에 착수할 뻔 했던 유란의 스케치를 직접 설명하는 BJ여왕벌


▲ 직접 스케치한 유란의 모습


"유란을 포기하고 대안으로 몇몇 작품들을 고심해 봤는데,
그때 뇌리를 스쳐 간 것이 바로 홍석근과 진서연의 싸움을 다룬 이벤트 컷 장면이었죠.


귀천검이 블레이드 & 소울의 미래를 결정할 아주 강력한 능력을 담긴 검이기에
천하사절 중 한 명인 역왕이 온 힘을 기울여 지팡이에 감춘 채 지키고 있었고,
그걸 차지하기 위해 무일봉에 등장했던 진서연이 뇌리에 박혔다고 할까요?


여담이자만 제가 즐기는 게임인 리니지로 따지자면 귀천검도 집행검처럼
게임 내에서 정말 강한 검인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선택한 이유도 있어요. (웃음)"




▲ 귀천검이 없는 블레이드 & 소울은 상상불가!


인벤 : 직접 귀천검을 만져보니 질감이 약간 독특한데요, 어떤 재료가 사용된 건가요?


"처음에 귀천검을 제작하려고 할 때 유토(기름이 섞인 흙)나
흙 작업(흙을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것)등을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귀천검을 보면 아시겠지만, 귀천검의 검날이 매우 얇거든요.
근데 이걸 유토나 흙 작업을 하게 되면, 작품이 휘어지거나 구부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검의 뼈대를 세워야 하는데, 유토 등은 뼈대를 세우기도 힘들고요, 막상 세워도 지지가 잘 되지 않아요.


그리고 유토나 흙작업으로 제작을 해서 뼈대를 세우더라도 보시다시피
칼날이 원체 얇아서 그 뼈대가 들어가 있는 만큼 귀천검의 부피가 계속 커지죠.


게다가 흙 작업을 하게 되면 틀을 분리하기 위해서 쪼갬볼이라는 걸 넣어야 하는데,
이 쪼갬볼을 검날 옆이나 검날 중간에 꽂아야 해서 검날의 형태가 변할 수밖에 없어요.


석고가 아무리 미세하게 표현을 하더라도 직접 깎아내는 것보다는 표현이 힘들어요.


그래서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는 재료로 결국 폴리퍼티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폴라퍼티 구매을 위해 온종일 발품을 팔며, 수원 전역을 돌아다니기도 했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폴라퍼티를 구하고 이제 한시름 놓는가 싶었는데,
폴리퍼티가 처음 사용하는 재료라서 말로는 다할 수 없을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어요"




▲ 귀천검 제작 과정 내내 그녀를 괴롭혔던 문제의 재료 폴리퍼티


▲ 폴리퍼티에 경화제를 첨가하면 이런 모습이 된다


인벤 : 처음 사용하는 재료라니 그 고생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아무래도 폴리퍼티가 처음 사용하는 재료라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어요.
특히 이 폴리퍼티라는 재료가 젤 형태다 보니 굳히기 위해서는 경화제를 따로 첨부해야 해요.


그런데 경화제를 폴리퍼티에 첨가하면 정말 빨리 굳어서 한 번에 많은 작업할 수가 없어요.
한 번에 많이 발라놓고 작업하려면 이미 굳어서 오히려 작품을 망치는 경우가 생기죠.


그래서 디자인한 검 모양에 맞춰서 폴리퍼티를 조금씩 조금씩 발라서 굳히고
굳으면 조각칼로 깎고, 깎고 나면 샌드페이퍼(사포)를 이용해서 갈아내는 작업을 반복했어요.


귀천검을 완성하기까지 대략 200번은 바르고 굳히고 깎고 가는 작업을 반복한 것 같아요.


게다가 화학물질이다 보니 경화제랑 폴리퍼티를 섞으면 냄새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독해요.
정말 작업 막바지에는 이틀 내내 밤을 새워가며 귀천검만 붙들었는데 냄새 때문에 어지러울 정도였어요."




▲ 귀천검 제작에 사용했던 도구들을 꺼내 하나씩 설명하는 모습


인벤 : 귀천검이 컷 신만 보더라도 마치 스타워즈의 광선검처럼 광원효과가 많아서 귀천검의 색을
표현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을 텐데, 작품을 보면 색의 농담이 잘 표현돼 있습니다.


"폴리퍼티가 굳으면 마치 플라스틱과 같이 딱딱해져서 색깔을 입히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게 아크릴 물감인데요, 그런데 이 폴리퍼티가 색칠을 하면 색을 흡수해요,


마치 나무에 칠하는 것처럼 원하는 색을 칠하더라도 그 색감이 원하는 대로 표현이 안 돼서
한 번의 물감 도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작업을 통해 귀천검의 색을 표현했어요.


그리고 재료의 특성상 아크릴 물감에 물을 섞어서 하게 되면
원하는 색 표현이 안 돼서 색의 농담을 나타내기가 매우 어렵고요,


그래서 붓 대신에 선택한 것이 바로 스펀지랍니다.
스펀지에 아크릴 물감을 바른 후 귀천검에 조금씩 찍어서 농담을 표현했어요.


그리고 검에 흐르는 광택 부분은 무색 유광 락카로 마무리했답니다.
락카 냄새도 폴리퍼티 냄새에 버금가더군요. (ㅠㅠ)




▲ BJ여왕벌의 고생과 정성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귀천검


인벤 : 완성된 귀천검을 보면 힐트(칼자루) 부분의 금속성 느낌과 힐트 끝자락의
장식 물품들이 잘 표현되어 있는데요, 장식 물품은 직접 구매를 한 건가요?


"장신 부분을 만들어서 파는 것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사실 이 부분 전부가 집에 있는 물품을 재활용해서 직접 만들었답니다. (웃음)


금속 부분은 제가 사용하던 키고리를 빼서 글루건을 덮은 후에 모양을 잡았고,
금속 장신구 밑의 수술 부분은 제가 평소 쓰던 가발을 잘라서 만들었어요.


아크릴 물감으로는 도저히 금속성 느낌을 표현할 수 없어서 금속성을 표현해야 할 부분은
제가 사용하던 매니큐어를 사용해서 색칠했어요. 제 발가락도 지금 저 색의 매니큐어를 발랐네요. (폭소)"




▲ 차마 그녀에게 페디큐어를 확인하기 위해 구두를 벗어보자는 이야기는 할 수 없었다!


인벤 : 이벤트 컷 영상에서 귀천검은 바닥에 꽂히거나, 진서연의 손에 들려 있는데요,
여왕벌 님의 귀천검은 꽃으로 장식한 검대와 함께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홍석근 사부님과 진서연의 무일봉 장면을 보고 귀천검을 제작하게 된 거라,
처음에는 이벤트 컷 영상처럼 바닥에 꽂을 수 있도록 검대를 제작했어요.


검대를 만들고 막상 귀천검을 꽂았더니, 검신이 얇은 편이라,
검대와는 약간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어서 고민이 많았죠.


한동안 고민하다 귀천검이 진서연의 손에 넘어간 걸 생각하게 되었고,
진서연이 여자라는 점에 중점을 둬서 생각해 보니 꽃으로 검 걸이를 만들게 되었어요.


참고로 검 걸이도 장식과 마찬가지로 집에 있는 조화를 이용해 만들었답니다.
덩굴이 검을 감싸 오르는 형태도 생각해봤지만, 스케치를 해보니 별로라서 그만뒀습니다."




▲ 진서연의 여성스러움을 고려해 제작된 귀천검 검대


▲ 귀천검을 꽂으려했던 검대의 모습



BJ여왕벌, 차기작품을 기약하다.



귀천검을 완성하기 위해, 생전 처음 사용해보는 재료들을 가지고
200번의 반복작업 과정은 물론 사소한 것 하나도 빠지지 않고 챙기려 노력한 그녀.


귀천검을 막상 눈앞에서 보고 나니, 과연 그녀의 차기 작품은 무엇이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인벤 : 유란을 만들려다 시간상 문제로 그만두었다고 했는데, 앞으로 유란을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 있나요?


"네, 당연히 도전해봐야죠. 그런데 꼭 유란을 만들겠다고는 확답을 해 드릴 수가 없네요. (웃음)


처음에는 디테일하게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많은 유란에 도전해 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귀천검을 만들고 나니 이제는 진서연이 자꾸 눈에 밟혀요.


유란을 제작하려고 이미 액세서리 같은 것도 미리 다 구해놓고,
스케치까지 끝마쳤는데 진서연이 자꾸 생각나서 고민하고 있어요.


그리고 유란의 흩날리는 머리카락을 표현하려면 폴리퍼티를 써야 하는데
또 폴리퍼티를 써야 한다니 약간 손사래가 쳐지기도 하네요." (웃음)






인벤 : 마지막으로 블레이드&소울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금강불괴 서버에서 BJ여왕벌이라는 아이디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요,
일이 바쁘다 보니, 아직 레벨업을 많이 못 한 상황입니다. 혹여 나중에 제 아이디가 보이면 파티 부탁해요.


아프리카 방송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내성적이라서 먼저 다가서질 못한답니다. (웃음)
보통 저녁 7시부터 3시간에서 4시간 정도 방송을 진행하니, 방송도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진서연과 유란을 만날 훗날을 기약하며….




인터뷰하는 도중, 귀천검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귀천검을 매만지며 가다듬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녀가 귀천검 제작을 위해 얼마나 갖은 정성과 애정을 쏟았는지 상상이 될 정도였다.


앞으로 블레이드 & 소울의 캐릭터를 제작해 보겠다는 BJ여왕벌.
아직 다음 작품이 무엇이 될지, 언제쯤 공개될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블레이드 & 소울에 대한 그녀의 열정이라면,
언제가 손수 제작한 유란과 진서연 캐릭터들 사이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을 그녀를 조만간 다시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녀가 만들어가는 그녀만의 블레이드 & 소울 스토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