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끈후끈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
흥미진진한 블레이드 &소울의 세계에서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계신가요?


어느덧 진서연을 막기 위해 달려왔던 수월평원에서의 이야기도 마무리되고
강력한 아이템을 가지고 싶은 맘에 난이도 높은 던전을 도전하느라 다들 바쁘실텐데요.


필자도 만레벨이 된 후 사대인던과 포화란 정복에 심취하여 던전에서 하루 하루를 보내던 중,
금강불괴 서버게시판에서 블소 영상촬영 보조 출연자를 모집한다는 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영상 제작자는 바로 인벤가족 Emmeria(이하 수평선)님!
블소 영상관에서 항상 아름답고 재밌는 영상을 제작해 주셨던 수평선님이
이번에는 제룡림, 대사막 1편에 이어 같은 패러디 컨셉으로 2편 제작에 돌입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Where the hell is Matt? 촬영 컨셉 이야기



수평선님이 제작하신 블소 영상은 원작이 따로 있습니다.
미국의 게임 개발자였던 매트 하딩(Matt Harding)이라는 청년이 바로 그 주인공.
2003년 갑자기 직장을 그만둔 그는 친구와 함께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막춤을 담은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만들었던 이 영상은 입소문을 타고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유명인사가 된 매트 하딩은 2편부터는 스폰서까지 받게 되고 Visa카드 광고에 출연하는 등
개인의 막춤에서 세계인의 막춤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죠.


수평선님의 카메라에 담긴 블레이드 & 소울의 세계는 지구보다 크지 않지만
남방대륙, 수월평원 지역마다 각각의 독특한 특색과 이야기가 배경에 잘 깃들여 있고,
개성 만점 캐릭터들의 뛰어난 춤 실력을 볼 수 있어
매트 하딩의 이 영상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월평원에서 같이 춤춰보자! 촬영 현장 스케치



귀염둥이 막내 다 모여라! 린족 모임 촬영현장

2편의 첫 촬영은 풍저회 조합에서의 린족 모임 촬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촬영과 촉박한 시간에 인원 모집과 통제가 힘들었지만
귀여운 린족의 모임인 만큼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계속되었습니다.
소환사의 직업 구성도 많아 뚱뚱하게 성형된 고양이가 출연자들을 가리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 비와 같은 인기스타 포도님과 촬영 중간 마다 어디선가 등장하는 돼지팬의 난입


▲ 늑대와 양 같은 린족 사이의 주인공 겨울늑대님



다음 장소 이동이요! 엑스트라는 힘들어~헥헥

본격 적인 촬영이 시작된 둘째 날에는 점심부터 저녁까지 강행군 촬영이 어어졌습니다.
장소를 자주 바꿔야 하다보니 축지 대기시간이나 채널이동 대기 시간에 걸려
가까운 곳은 직접 발로 뛰어가며 이동하기도 했던 힘든(?) 촬영.


하지만 촬영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유저분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소풍 온 듯한 기분이 들어 정말 빠르게 흘렀습니다.



▲ 묘기를 써서 스카이뷰로 촬영중이신 수평선님.


▲ 출연진 모두가 장소이동을 하며 함께 활강하는 진풍경!


▲ 와이어 특수장비가 없어도 자체적으로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혼천교와 무림맹이 하나로! 세력지역 촬영현장

무림과 혼천이 일일 퀘스트를 하며 자웅을 겨루는 대망의 세력지역 촬영현장.
이번 촬영에 참여해주신 푸쳐핸썹, 인간의숲의 문파원분들이 기대보다 엄청나게 많이 모여주셨습니다.


처음 양쪽 문파에서는 모두 모여서 때쟁을 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줄 아시고
비약 대량구매와 각각의 작전까지 구상하며 문파톡에서 흥분한 상태였지만 이게 웬걸...
서로 함께 어우러져 춤을 추게 되는 웃기면서도 한편으론 슬픈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채팅 채널을 하나를 공유하는 것 외에는 함께 할 콘텐츠가 부족한 탓에
문파원들의 소속감을 고취할 좋은 기회라 참여하게 되었고
영상에 담기는 영원한 추억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셨다고 합니다.



▲ 문파장님이신 혼시님과 진혼곡님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 문파 혜택을 늘려주세요!


▲ 천하쌍세란 것은 잠시잊고 모두 함께 즐거운 댄스 타임!







Luccy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겨울늑대(주연), 수평선(감독):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희는 금강불괴 서버 쥬신문파 소속 수평선(인벤,공홈 닉네임: ROEmmeria), 겨울늑대라고 합니다.
둘 다 클베때부터 여러 경험을 하며 즐겁게 플레이해왔고 친한 형, 동생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Luccy : 이전에 제작하신 영상 1편은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이제 2편 영상 촬영까지 마친 상태인데요. 늑대님이 주연이 되신 배경이 무엇인지, 또 영상을 기획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겨울늑대:

사실 본편은 2차 CBT 때부터 지금과 같은 컨셉으로
같은 문파원인 사스케라는 친구가 '사스케의 모험' 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촬영한 게 시작입니다.

이제는 그 친구가 사정이 생겨 참여하지 못해
전편에선 조연이지만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었던 제가 주연으로 발탁되었네요.


수평선 :

주연이 교체되어야 하는 고심의 상황이 왔었지만 이 분이 계셔서 문제없었습니다.
흑형 + 파마머리의 개성 때문에 전편부터 이미 주연보다 늑대님이 눈길이간다는 분들이 많았고요.

클베때부터 제작되어 이어진 영상이었고 제가 오픈 후에는 더 뛰어난 퀄리티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소망이 보태져 게임영상 제작이 블소가 처음이지만 편집과 시놉을 짜게 되었습니다.



▲ 조연이면서 1편부터 이미 주체할 수 없었던 겨울늑대님의 포스!


Luccy : 블소에서의 영상제작이 처음이시라니, 영상 제작을 위해서 따로 공부하신 부분이 있나요? 시작하게 된 동기가 어떻게 되세요?


수평선 :

처음엔 다른 분들의 영상을 보면 그저 전부 다 신기해 보였어요.
지금 보면 정말 대충 만든 영상도 그땐 진짜 엄청난 재주로 보였거든요.

그냥 뮤직비디오 만드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해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윈도우 무비 메이커로 조금씩 관심을 뒀던 게 이렇게까지 되었네요.
처음에는 프로그램의 아무 버튼이나 다 눌러보고, "아, 이게 이런기능이구나" 이러면서 알아갔어요.



Luccy : 이번 제작에는 얼마 정도의 제작기간과 인원이 참여하였나요?


수평선 :

총 2주의 기간 동안 순수 촬영시간만 10시간 정도 걸린 거 같네요.
출연자분들의 개인 사정으로 시간 맞추기가 관건이었으니까요.

제작 인원은 서버 게시판에 광고도 하고 지인의 지인까지 동원하게 되어서
저희 둘까지 합해 정확히 총 48명이 참여해 주셨어요.


겨울늑대:

다단계였습니다. ^^
수평선님이 고생해서 다 모았죠. 전 게임을 할 시간이 여의치 못한 바람에...


수평선 :

특히 천하쌍세 문파촬영은 무림맹 인간의숲 문파와 혼천교 푸쳐핸썹 문파가 참여해주셨는데요.
촬영 전에는 한 5~7분 오시겠거니 했는데 각 문파당 15분씩이나 와주시는 바람에 감동받았습니다.

이런 황금 시간대에도(촬영시간 저녁 8시) 참여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어요!



▲ 무림과 혼천이 잠시나마 춤으로 하나된 감동의 순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Luccy : 여행기인 만큼 장소 섭외 얘기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뛰어다니기도 숨이 벅찬 광활한 수월평원의 아름다운 곳을 어떻게 일일이 체크하신건가요?


수평선 :

게임을 하며 지나다닐 때마다 미리미리 기억해 두었다가 촬영지역으로 선택하였어요.
CBT때의 기억 때문에 여기엔 뭐가 있고 저기엔 뭐가 있는지 지도를 펴면 보여요.


겨울늑대:

3차 CBT 때 활력 시스템 때문에 경험치 제한이 걸려 사냥도 못하던 시절,
제작이나 돌리면서 여기저기 여행을 많이 해왔던 경험 덕분이에요.

건물 하나 올라가 보려고 몇 시간 벽에 헤딩해본 적도 있고...


수평선 :

지금 등산한다고 올라가셨다는 분들 보면 천상비도 없던 시절 다 제가 올라갔던 곳이에요.



▲ 비바람이 몰아쳐도 우리는 촬영을 한다.


Luccy : 이번 영상을 촬영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수평선 :

프랩스로 녹화된 용량이 45기가나 되는 만큼 유저분들과 함께한 추억이 매우 많고 모두 소중합니다.

촬영 중에 몬스터가 자꾸 때려서 방해한 일도 기억에 남고
아직도 제가 만 레벨이 되지 못해 천상비를 못 이용하여 좋은 곳을 많이 놓친 게 제일 가슴 아픕니다.


겨울늑대:

저 역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 의도되지 않은 그림이 나왔을 때가 재밌었습니다.
한참 찍고 있는데 갑자기 몹이 와서 뒤통수 때릴 때라던지 갑자기 모르는 사람들이 훅훅 지나갈 때요.

무엇보다도 무림, 혼천분들이 모여 함께 촬영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해주셔서
생각지 못한 NG에 웃음꽃 피우며 촬영했던 것들이 기억에 남네요.



Luccy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겨울늑대:

쟁을 위주로 분쟁의 틈에서만 게임을 하다가
영상 촬영을 통해 게임을 편안하게 오락으로 즐기는 기분을 오랜만에 느껴서 즐거웠습니다.


수평선 :

촬영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도전하려는 영상 주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백청산맥이 나온다면 그곳에서도 춤추고 있지 않을까요? ^^



▲아름다운 백청 산맥에서는 더 많은 분들과 함께 춤추고 싶습니다.




세계일주 촬영 후기

모든 촬영을 함께하진 못해 아쉽지만, 너무 즐거워서 짧게만 느껴졌던 촬영 기간.
유저분들과 새로운 재미를 함께 찾았다는 점에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반복된 일상이 지루할 때나 던전 공략에 너무 집중하여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다면
가끔은 Matt와 수평선님처럼 친구와 함께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모두가 함께한 세계 일주 영상을 감상해보세요!




수평선님이 제작하신 세계일주 영상 1, 2편



  • 사스케의 세계일주 - 제룡림, 대사막 편




  • New!! 2편 동랑(겨울늑대)의 세계일주 - 수월평원편






    ※ 인터뷰에 응해주신 수평선님, 겨울늑대님과
    영상제작에 참여해주신 금강불괴 서버 모든 유저분들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Inven Luccy
    (Luccy@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