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6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독일 창조산업의 현황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독일무역투자청(GTAI)과 한독상공회의소(KGCCI)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지난 8월 진행된 게임스컴 박람회 이후 높아져 가는 한국 기업들의 독일 진출에 관한 관심이 높아져 감에 따라 독일 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독일무역투자진흥처는 해외무역과 독일 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 기관은 독일에 진출하고자 하는 외국기업에게 조언 및 지원을 해주고 있다. 도한 외국시장 진출을 원하는 독일 기업에게 해외무역정보들을 제공함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 대사와 조해형 한독 상공회의소 회장의 "8200만의 인구 중 약 1/3 이상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독일에서 약 7천만 개의 게임이 팔렸으며 200만 유로의 게임 시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가장 빠른 게임 시장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은 한국에 좋은 투자처이다. 또한 독일의 창조산업 인력은 유럽 최고급이므로 게임 산업 투자에는 독일이 적격지"라는 내용의 인사말로 이날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어 독일무역투자진흥처 정보통신 기술 담당인 율리아 왼트리히의 독일 게임 산업에 대한 설명으로 이여젔다.

[ ▲ 독일 게임 산업 환경에 대한 발표를 맡은 GTAI 정보통신 기술 담당인 율리아 왼트리히 ]


율리아 왼트리히는 독일 게임 산업 및 투자 환경에 대해 "독일 인구 중 상당수가 여가시간에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월 정액 결재나 인게임 아이템 구매같이 게임을 즐기기 위한 비용을 지불하는데 익숙하다. 또한, 독일 정부는 외국 기업이 자국에 투자할 시에 자국 기업과 차별 없이 지원하며 일정 규모 이상 지원할 경우 많은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온게임넷 LOL 챔피언쉽 스폰서로 국내에 알려진 아주부의 성공적인 독일 진출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아주부 유럽 AG 게임 퍼블리싱 및 e스포츠 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인성 본부장은 '독일 진출 성공사례' 발표를 통해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게임 산업 규모와 정부의 지원 형태를 보았을 때 기업의 입장에서는 독일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독일의 수도 베를린은 아직 높은 성장 가능성과 혁신력을 가지고 있는 수도이며 임금 역시 같은 독일의 도시인 함부르크나 뮌헨에 비해 낮은 편이다. 지정학적 위치 역시 유럽 전체의 중앙 부분이며 여러 가지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독일 진출 노하우에 대해 설명하였다.

[ ▲ 독일 진출 성공사례' 발표를 한 박인성 아주부 AG 유럽 퍼블리싱, e스포츠 본부장 ]


이어, 아주부의 수익 모델을 묻는 질문에 대해 "게임 리그를 공중파나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보는 한국에 비해 유럽쪽은 유료로 미디어 컨텐츠를 구매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아주부는 한국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서의 리그를 지원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미디어 컨텐츠를 통한 수익 창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온라인이나 패키지 형태의 자체 게임 퍼블리싱도 계획중이지만 아주부가 주력하는 부분은 이스포츠 우리의 목표는 이스포츠를 위한 게임을 발굴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럽 진출을 노리는 게임사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의 투자를 원하는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한국게임의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